[앵커]
어젯밤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에서 난 산불이 밤사이 강풍을 타고 번져 오늘 새벽 산불 대응 1단계가 발령됐는데요.
산림 당국이 날이 밝으면서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했는데도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기자]
네!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당국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바람 때문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헬기가 산불 확산을 일부 저지하긴 했지만 강한 바람이 탓에 지금은 더 번지는 모습입니다.
현장에 강할 때는 초속 14m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는데 산 아래에서 보면 산불 연기가 바람에 길게 누워 빠르게 퍼지면서 아래에 시뻘건 불길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바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해지는 느낌입니다.
불이 난 지점 자체도 진화에 어려움을 주는 요소입니다.
급경사에 암석 지형이라 접근이 어렵고 불이 잘 타는 소나무가 많아서입니다.
헬기는 계속 추가 투입해 지금은 45대가 운용 중입니다.
말 그대로 쉴 새 없이 오고 가며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진화율을 오히려 떨어져 오후 1시 반 기준 66%이던 진화율은 50%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이후 조금 진화가 진척을 보이면서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57%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오후 불길은 4km까지 번졌고 이 가운데 1.9km만 잡혔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66만㎡까지 확대됐습니다.
다행히 인명과 주택 피해는 없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락에서 불이 시작된 건 어젯밤 9시 10분쯤입니다.
야간 진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진화율은 한때 70%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새벽부터 바람이 강해지면서 산불이 급격하게 번져 진화율은 28%까지 떨어졌고 새벽 4시를 기준으로 산불 확산 대응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함양군은 인근 주민에게 대피 안내문자도 잇따라 발송했고, 주민 50여 명이 마을회관, 우체국 등으로 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산불 확산에 따라 대피 대상 마을이 늘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함양군 산불 현장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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