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0년을 맞은 '낭만가객' 최백호가 오는 28일(토) 저녁 7시 20분에 방송되는 YTN 컬처인사이드의 간판 코너 '문화 인터뷰'에 출연한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힘든 시간....제대 후 묘하게 시작된 가수의 길"
회한이 서린 노랫말과 절절한 멜로디는 최백호의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부산에서 국회의원을 하던 아버지는 그가 생후 5개월 무렵 돌아가시고 홀로 자식들을 키우던 어머니마저 최백호가 스무 살 되던 해에 세상을 떠났다. 그 상실감에 군대에 입대하고 다시 사회에 나온 후 묘하게 가수라는 직업을 갖게 됐다는 최백호. 힘든 시절이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참 운이 좋았다“고 생각된다.
'낭만에 대하여'는 은인 같은 곡...'목욕탕집 남자들'에 나오며 ‘역주행’
1970년대 포크 음악의 계보를 잇는 대표 주자 최백호는 1976년 발표한 1집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와 '영일만 친구', '고독',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1980년 TBC 가요대상 남자가수상, 1983년 MBC 10대 가수상, KBS 가요대상 남자가수상을 받은 스타 가수가 됐지만 이후 이혼, 앨범 부진, 이민 등 개인사가 겹치며 10년에 이르는 공백기를 지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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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인사이드] 최백호 "노역 필요하듯 노래에도 늙은 목소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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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994년, 운명처럼 '낭만에 대하여'를 만난다. 처음엔 대중의 반응이 크지 않았지만, 김수현 작가의 인기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배우 장용이 부르며 역주행하기 시작했다고. 3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낭만에 대하여'는 최백호의 대표곡으로 첫손에 꼽힌다. "은인 같은 곡입니다. 아, 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나하고 똑같이 늙어가는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고, 지금까지 노래할 힘이 됐다고.
아이유·에픽하이 등 ‘후배들이 찾는 목소리’...“노역 필요하듯 노래에도 늙은 목소리 필요”
‘낭만에 대하여’ 이후 ‘개화’, ‘부산에 가면’, ‘바다 끝’ 등 꾸준히 신곡을 발표해 온 최백호. 다양한 장르의 후배 가수들과 협업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해 왔다. 아이유, 에픽하이 등 젊은 세대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은 그의 목소리가 특정 세대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후배들의 러브콜에 대해 그는 “드라마에 노역이 필요하듯이 노래에도 늙은 목소리가 필요하니까” 연락하는 것 같다며 협업에 대해 ”참 고맙고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최근에도 그는 드라마 '모범택시3','폭싹 속았수다' 같은 OST에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했다.
"(나의 노래는) 솔직히 음악적으로 굉장히 뛰어나다고 할 수 없어"
최백호는 가사를 중심에 두고 노래를 만들어 왔다. 삶에서 겪어 온 사유와 인생의 순간순간을 꾹꾹 눌러 한 자 한 자 노랫말에 담아낸다. “가사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사를 돕는 그런 선에서” 곡을 만들고 있다. 어떤 고음과 현란한 기교로도 흉내 낼 수 없는 세월이 담긴 목소리는 그가 쓴 시적인 가사와 어우러져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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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일흔을 훌쩍 넘긴 지금도 매년 콘서트를 이어가는 최백호.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묵묵히 무대에 서온 그의 50년은 한 가수의 경력을 넘어 한국 대중음악사의 주요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세월이 쌓일수록 더욱 깊어지는 목소리로, 그는 오늘도 관객과 같은 시간을 건너고 있다.
낭만의 50년, 시간의 흔적을 노래하다
이번 50주년 기념 공연은 단순한 히트곡 모음 무대를 넘어, 반세기 음악 인생을 총망라하는 시간으로 기획됐다. 초기 포크 시절 대표곡부터 '낭만에 대하여' 이후, 그리고 최근 발표곡까지 아우르는 구성으로 세대별 관객의 추억을 소환할 예정이다. 공연마다 직접 선곡과 구성에 참여해 ‘이야기하듯 노래하는 무대’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2026 최백호 50주년 콘서트의 서울, 안양, 제주 공연을 마친 최백호는 이제 대전, 진주, 대구, 의정부, 안산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백호는 공연뿐 아니라 유튜브 ‘최백호의 낭만 is back’을 통해서도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컬처인사이드는 2024년 5월 11일 첫 방송 된 YTN 대표 문화 프로그램으로 문화의 최전선에서 빠르게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문화人터뷰’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우리 시대 대표 연예인과 문화 인물을 초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수 최백호가 출연한 ‘문화人터뷰’는 뉴스채널 YTN (토요일 오후 7시 20분)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의 코너로 배우 이정재, 송승헌, 권상우, 류승룡, 이제훈, 조정석을 비롯해 가수 이적, 백지영, 영탁, 샤이니 민호, 소녀시대 윤아, 이준호, 그룹 스트레이 키즈 등이 출연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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