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집권 노동당의 텃밭 그레이터맨체스터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좌파 녹색당과 우익 영국개혁당이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녹색당의 해나 스펜서 후보는 현지 시간 26일 고턴·덴턴 선거구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만4천980표(40.6%)를 얻어 만578표(28.7%)를 받은 영국개혁당의 맷 굿윈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녹색당으로서는 창당 35년 만의 첫 하원의원 보궐선거 승리입니다.
노동당의 앤겔리키 스토기아 후보는 9천364표 (25.4%)를 얻었고, 전통적 양대 정당이던 보수당의 샬럿 캐든 후보는 706표(1.9%) 득표에 그쳤습니다.
노동당 후보가 당과 갈등 속에 이탈하는 예외적 상황이었던 2024년 로치데일 보궐선거를 빼면, 노동당과 보수당이 모두 2위권 안에 들지 못한 보궐선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영국 선거 전문가 존 커티스 스트래스클라이드대 교수는 전했습니다.
커티스 교수는 BBC 기고에서 "녹색당의 역사적 승리는 영국 정치의 미래 불확실성을 그 어느 때보다도 분명하게 보여주는데, 2차대전 후 영국 역사상 보수·노동 양당 체제가 이토록 약해 보인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인 노동 계층 유권자가 영국개혁당으로, 소수민족 출신 유권자는 녹색당으로 상당수 돌아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영국개혁당은 노동당 텃밭이자 소수민족 유권자가 많은 지역구에서 2위에 오른 것으로 기세를 확인했고, 낮은 지지율로 고전해온 키어 스타머 정부에는 큰 타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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