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중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맹비난했죠.
그런데 타이완 무력 통일에 대해선 중국의 내정이라 다른 문제라며 이중잣대를 드러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교전 나흘째, 중국은 중동 정세 악화 책임을 핵 협상 중에 이란을 재차 공격한 미국에 돌렸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무력사용과 위협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즉시 휴전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중동에 치중하는 사이 중국이 타이완을 넘볼 수 있단 지적엔 이렇게 대답합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타이완은 중국 영토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일부이며,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입니다. 타이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중국인 자신의 일입니다.]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기 때문에 국제사회 무력 사용과는 다르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민간인을 포함한 무차별 공격과 전선 확대에 대해선 이란까지 에둘러 비난했습니다.
이란이 이슬람 소수 종파인 시아파인 만큼 주류인 수니파 산유국들의 눈치를 살피는 겁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무력 충돌 중 민간인 보호의 레드 라인을 넘어선 안 됩니다. 무차별적 무력 사용 행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반면 타이완은 그동안 이란 정권의 강경 진압에 희생된 민간인 시위대 인권부터 언급했습니다.
전쟁 격화 책임을 두곤 다른 걸프국가로 확전시키고 있는 이란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샤오광웨이 /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 : 이란 국민이 조속히 자유·민주·인권을 누리길 바랍니다. 외교부는 또 이란의 무차별적 군사 공격을 규탄합니다.]
중동 전쟁이란 같은 사안을 두고 중국과 타이완은 정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나의 중국'이란 말이 무색한 두 개의 반응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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