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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김경, 구속 갈림길

2026.03.03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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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헌금 1억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오늘(3일) 나란히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정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억 공천헌금 의혹이 제기된 지 두 달여 만에, 강선우 의원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강 의원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면서도 1억 원을 전세자금으로 사용했는지, 공천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이 맞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강 선 우 / 무소속 의원 : (1억 원 전세 자금으로 사용하신 거 맞습니까?) 이런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법정에서 성실하게 소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강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해서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렸습니다.

[김 경 / 전 서울시의원 : (자수서 제출하셨는데 어떤 점 위주로 소명하셨을까요?) …. (1억 원은 공천의 대가가 맞습니까?) ….]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법원은 두 사람 사이에 실제로 돈이 오갔는지, 이 돈이 공천 대가였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각자 유리한 진술을 해왔는데,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측 요구로 돈을 줬다고 진술한 반면, 강 의원은 김 전 시의원에게 쇼핑백을 받았지만 돈이 든 줄 몰랐고 이후 모두 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서에서 김 전 시의원이 먼저 강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남 모 씨에게 큰 거 한 장을 하겠다고 제안했고, 강 의원이 이를 전달받은 후 공천 헌금을 받기로 마음먹었다고 적시했습니다.

경찰은 또 강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집이 지나칠 정도로 정리정돈 돼 있었고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이 일절 발견되지 않았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전 시의원 역시 의혹이 불거진 뒤 미국으로 출국한 데 이어 메신저 앱을 탈퇴해 증거 인멸이 의심된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다만 강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도주 우려가 없다고 주장하고, 김 전 시의원은 자수서를 제출하고 수사에 협조해왔다는 입장이라 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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