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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불황·기름값에 발 묶여...중장비 대여업 '한숨'

2026.03.11 오후 02:44
무거운 짐 올리는 기중기 등 건설 중장비 주차 장소
대형 기중기, 건설 현장 못 가고 주차장에 발 묶여
"멀리 가면 오히려 손해…대여 요청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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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사태의 여파로 기름값이 훌쩍 오르면서 건설 현장에 가 있어야 할 중장비들이 주차장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건설업 불황으로 장비 수요는 줄었는데 유가가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늘어 막막하기만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수빈 기자!

[기자]
네, 경기 구리시 아천동 기중기 주차장입니다.

[앵커]
뒤쪽에 장비들이 많이 보이는데, 어떤 곳인가요.

[기자]
네, 이곳은 이렇게 기중기나 굴착기 같은 중장비를 주차해 두는 곳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것은 건설 현장에서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릴 때 사용하는 기중기입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건설 현장으로 바쁘게 이동했어야 할 기중기들이 주차장에 그대로 머무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여업체들은 수도권 곳곳에서 중장비 대여 요청이 들어오면 장비를 직접 현장까지 이동시키는데요.

하지만 중동 사태 여파로 유가가 오르면서 먼 거리에 있는 현장에 나갈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어 대여 요청을 받지 않고 장비를 주차장에 세워두는 겁니다.

[앵커]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가까지 오르면서 업체들이 상황이 더 어려워졌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건설업 불황이 이어지면서 중장비가 필요한 현장이 크게 줄어든 상황인데요.

여기에 중동 사태로 인한 기름값 상승까지 겹치면서 중장비 대여 업체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한 기중기 업체 대표는 장비가 이동하는 데 드는 연료비는 계속 오르는데 건설 경기 침체로 대여 가격은 떨어지면서 남는 것이 거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성 국 / 기중기 업체 대표 : 이동식 크레인이다 보니까 현장을 찾아갈 때도 한 번 더 km를 확인하게 되고, 현장 작업이 끝나고 차고지에 도착해서까지 그날 하루 10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는 더 체감상 기름값이 나가는 것 같습니다.]


또 화물차와 달리 유가 보조금도 받지 못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구리시 아천동 기중기 주차장에서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이규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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