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청구서에 중국은 관영지를 통해 '적반하장'식 책임 전가라며 퇴짜를 놨습니다.
다만 방중을 미룰 수도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공식적으론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 통해 이란산 석유의 90% 수입하는 중국.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군함을 보내 통행 안전 대가를 치르라며 청구서를 내민 배경입니다.
중국 당국은 즉답을 피한 채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각국이 즉시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긴장 상황이 더욱 나빠지는 걸 피하길 재차 촉구합니다.]
"방중도 미룰 수 있다"는 트럼프의 압박에도 미국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트럼프 수행단에 포함될 루비오 국무장관 제재도 문제 될 게 없다며 대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앞서 루비오는 상원의원 시절 중국 인권 문제 등을 비난하다가 2020년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입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제재 조치는 루비오 씨가 연방 상원으로 재임하는 동안 중국 관련 언행을 겨냥한 것입니다.]
그러나 당국을 대변하는 관영 매체를 통해서는 파병 요구에 사실상 퇴짜를 놨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초래한 장본인은 미국인데, 주변국에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는 겁니다.
이란이 중국을 비롯한 우호국에 선별적 통행을 허용한 만큼 크게 아쉬울 것도 없습니다.
되려 전쟁 자금 마련이 절실한 이란의 중국 원유 수출 의존도는 더 높아지는 구도입니다.
전쟁 장기화 조짐 속에 초읽기에 들어간 미중 담판, 양국 반응을 보면 시간이 누구의 편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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