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우회로를 연일 타격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미국 편에 서지 않는 국가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주며 갈라치기를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현지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랍에미리트의 푸자이라 산업단지가 공격을 받았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아랍에미리트의 푸자이라 석유산업단지가 또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란의 공격으로 추정됩니다.
드론 공격 이후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당국은 새벽 한때 2시간 동안 이란 드론과 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영공을 폐쇄했다가 다시 열었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는 오늘 미확인 발사체가 푸자이라 동쪽 해상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란이 푸자이라 항구를 공격한 게 처음이 아니죠?
[기자]
푸자이라 항구는 어제도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보다 이틀 전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불이 나, 석유 선적 작업을 중단했다가 주말 동안 작업을 재개한 상태였습니다.
미군이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 섬 내 군사 시설을 타격하자 이란이 푸자이라 항구에 대한 보복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있는 푸자이라 항구는, 해협을 우회해서 원유와 석유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통로입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전략적 타격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최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선별 통제'를 본격화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오늘 파키스탄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인도와 튀르키예 선박 역시 해협을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해협을 통과하려는 국가들의 개별 협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라크 국영 통신은 오늘 이라크 석유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기 위해 이란과 접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과 유럽 국가들도 이란과 개별 협상을 시작했거나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이란은 미국 편에 서지 않는 국가에 물길을 열어주겠다는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던지고 있는데, 미국과 동맹세력 간 균열을 노린 '갈라치기'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기자 : 김광현, 윤소정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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