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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18일째..."이란 실세 라리자니 사망"

2026.03.17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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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중동 전쟁 18일째 상황,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스라엘이 3주간의 대대적 공습을 예고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조금 전에 오늘 들어온 소식은 이란의 제2인자라고 불리는 라리자니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아직까지 이란에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김덕일]
이스라엘 측에서 암살된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이 라리자니 같은 경우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개전 첫날에 죽은 것으로 나왔는데 이름값으로 본다면 거의 두 번째로 높은 사람이 죽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가문 자체가 원래부터 형제들도 다 고위층에 있는 가문이고요. 엄청나게 혁명수비대 출신이고 최고안보회의 의장도 했었고, 국회의장 했다가 또다시 최고안보회의 의장까지 하면서 어떻게 보면 외교안보를 거의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사람이 지금 전시 중인데요. 지금 죽은 것으로 드러난 것으로 이스라엘에 의해서 보도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이란 내부에서 상당히 영향력을 가졌던 인물인 거잖아요?

[김덕일]
그렇죠. 집안 자체가 워낙 유명한 집안이고요. 이 사람이 어떻게 보면 외교안보 라인을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두 번씩이나 최고 국가안보회의 의장으로 맡겼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신임을 받았다고 볼 수 있겠죠. 이 사람의 특징이 뭐냐 하면 이란의 보수파이기는 보수파인데 그 안에서 협상을 주도하는 사람으로 유명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라리자니라든가 외교부 라인으로 해서. 이렇게 해서 유명했던 사람이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민들과 같이, 그러니까 친정부 시민들이랑 같이 거리를 행진하면서 미국을 향해서 결사항전하겠다, 이런 얘기도 했었는데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면 구설에 한번 오른 적이 있었는데 또 다른 미국 영주권을 얻어서 미국에서 산 적이 있어서 구설이 오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특이한 인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약간 강성인 것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어쨌든 실용적인.

[김덕일]
그렇죠. 미국과는 조금 어려운, 물론 언론에서는 우리는 미국과 협상은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이란 내부에서는 협상파로 분류되는 사람입니다.

[앵커]
어쨌든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은 됐지만 그사이에 나온 이름 중에서는 라리자니가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저희도 기억하고 있습니다마는 실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엄효식]
보통 군대에서는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지휘관들이죠. 군대가 체계적인 조직력을 유지하면서 상대 적국과 전투를 할 때는 어떤 지휘관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어떤 메시지를 내느냐가 매우 중요한데 지금은 라리자니가 어쨌거나 이란 군에서는 군사지도체계에서도 가장 상층부에 있고 지금의 미국과의 전쟁을 리딩하는 그런 역할에 있었는데 이런 인물이 사라졌다고 하면 이것이 자칫 하면 이란군 혁명수비대의 지휘체계가 과거보다 조금 더 혼란에 빠진다거나 또는 이란과의 전투에 있어서도 기존처럼 일사불란한 저항이 흐트러지거나 아마 이란의 군사적 작전에도 어느 정도 영향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실질적인 이란의 군대를 이르는, 혁명수비대를 이끄는 실질적인 지휘자였다?

[엄효식]
그렇게 보셔도 될 것

[앵커]
모즈타바의 성명을 대필했다, 이런 추측까지 나올 정도로 2인자 역할을 했었는 라리자니 사무총장, 아직 이란은 사망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표적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고 함께 이스라엘에서 발표한 내용이 바시즈 민병대의 수장까지 함께 사망했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바시즈 민병대는 어떻게 역할을 했죠?

[김덕일]
바시즈 같은 경우에는 혁명수비대가 있으면 그 밑에 산하조직으로 있는 건데요. 수백만 단위가 있다고 하는데요. 연령대별로 있지만 눈여겨볼 것은 청소년 바시즈가 있고요. 청년 바시즈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 입학할 때 가산점이 붙기도 하고 혁명수비대에 들어가기 위한 코스로 이용하는데 이 사람들이 담당하는 역할이 주민들을 감시하고 통제하고 시위 진압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지난 1월에 있었을 때 유혈진압을 했을 때 최전선에 섰던 사람이 바시즈라고 하는 이 조직과 이란 국민이 봤을 때 상당히 악명 높은 단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이 바시즈 사령관이 현재 암살 당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될 경우에 시민을 통제하는 것까지 해야 되거든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또 미국과도 대항을 해야 되지만 시민 내부를 단속을 해야 되는 상태인데 어떻게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과연 이란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라리자니도 사망했다는 소식도 있고 솔레이마니 지금 말씀하신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도 죽었다고 그러면 이게 어쨌든 이란 내부에서는 많이 동요가 될 것 같은데요. 군 같은 경우에는.

[엄효식]
이란 말대로 미국과 항전을 하고 있는 것인데 항전에 있어서는 일사불란함과 지휘체계의 명료함이 매우 중요하거든요. 이런 고위층이 한 명도 아니고 당장 하메네이부터, 그리고 모즈타바도 사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미군의 공격 때문에 안면에 훼손이 있었다라는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주요 최고위 지휘자들이 이렇게 암살당하거나 또는 부상당한 상태가 이어지고 만약 이 다음 사람이 나왔는데 또 이 다음 사람이 이스라엘이나 미군의 폭격으로 인해서 또 사망된다면 이란으로서는 지속적으로 항전 의지를 표명하거나 전투를 수행하기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저희 보도에도 나왔는데 모즈타바가 공습 직전에 야외 정원에 나갔다가 간신히 죽음을 면했다는 이란 당국자의 육성이 공개됐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큰 부상을 입었다는 설에 신빙성이 더해지네요?

[김덕일]
그렇죠. 그런데 이란 당국자의 육성을 어떻게 입수했는지도 상당히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봤을 때는 상당히 크게 다쳤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간신히 정원에 있어서 죽음은 면했습니다마는 아마도 폭격에 의해서 심각한 부상을 피하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추측이 있는 거겠죠. 현재 국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외국에 있는 것이다, 이런 추측을 낳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제가 봤을 때는 아무래도 만약에 러시아에 있다면 이란이 안보가 불안할 수 있으니까 러시아가 조금 더 안전하기 때문에 갔을 수 있고 의료기술이 좀 더 뛰어났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러시아로 갔을 수 있다는 추측이 있는데 여기서 확실한 것은 생각보다 부상이, 죽음을 간신히 모면할 정도로 근처에서 큰 폭격을 당해서 큰 부상을 입었구나라고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트럼프도 그렇게 이야기했죠, 오늘. 한쪽 다리를 잃었다. 부상이라고도 얘기 안 하고, 로스트라는 표현을 썼던데. 잃었다고도 하고 이미 죽었다고 하고. 이게 워낙 부정확한 정보들이 많다 보니까. 실장님께서는 이거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미국에서는 현상금까지 걸었잖아요, 1000만 달러.

[엄효식]
트럼프 대통령이 자꾸 모즈타바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물론 모즈타바의 신상의 변화도 있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함으로써 이란 내부적 혼란을 자꾸 자극하고 그것이 더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을 테고요. 그리고 지도부가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놓고 뭔가 자신감 있는 목소리를 내놓지 못하면 국민들이 최고지휘관에 대해서 신뢰가 사라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이란의 최고지도부와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뭔가 틈을 만들어놓기 위해서 이런 부정확한 정보이지만 이런 것들을 계속 반복적으로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렇게 이란 내부의 혼란을 더 키울 만한 보도도 오늘 들려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받은 내용 중에 모즈타바가 동성애일 가능성을 보고받았다, 이런 보도도 나왔거든요. 이것 때문에 알리 하메네이도 권력 승계를 우려했었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김덕일]
부쩍 이런 얘기가 나오네요. 알리 하메네이가 자기 아들을 원래 똑똑하지 않았다고 얘기를 했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이번에 동성애자다. 취향은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게 이란이라는 사회에서 특수한 게 뭐냐 하면 이슬람 율법에 따라서 동성애를 할 경우에는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면 이런 메시지를 자꾸 낸다는 것 자체는 팩트를 떠나서 계속 하는 거죠. 이란에 메시지를 주는 게 지금 이란 사회가 봤을 때 보수층이라든지 지지층이 봤을 때도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다. 너희들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사람이 지금 너희 최고지도자가 되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라는 식으로 아마도 지지층 안에 있는 사람들을 균열시키기 위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을 공개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하메네이는 사망했고 모즈타바는 선출됐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라리자니 죽었고, 그게 사실이라면. 라리자니 죽고 이란 민심이 많이 흔들릴 것 같아요.

[김덕일]
이란 민심 같은 경우에는 이 체제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죠. 체제를 타도를 외치면서 1월에 했다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당하기도 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아직 당장에 그런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바시즈라고 하는 시민들을 탄압하고 감시하는 조직 사령관까지 죽은 것으로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얘기한 대로 이를테면 우리가 조건을 만들어주겠다고 계속 얘기했는데 그런 조건 같은 것. 시위가 재점화될 수 있는 여건을 계속 만들어가는 분위기 같습니다. 그래서 탄압하는 중심에 있었던 명령권자들을 죽이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제가 봤을 때 가능성은 낮습니다. 아직도 검문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총을 들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나올 수 없지만 이것만 보더라도 시위를 진압하는 사람들의 명령체계를 끊어낸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가능성은 그래도 전보다는 많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동성애는 특히 이란에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서 사형까지 내려질 수 있는 범죄로 다뤄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란에서는. 이게 혁명수비대 입장에서 사기가 상당히 떨어지는 소식일 것 같아요.

[엄효식]
실제 만약 정말 동성애자라고 하면 이란 사람들이 깜짝 놀랄 일이죠. 이란에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그런 종교적 신념이나 모든 면에서 이건 맞지가 않는 것이고 특히 하메네이 다음에 이란의 지도자로 임명된 사람이 그런 상태라는 그 정권 자체가 존속하기가 어려운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이야기들은 이란 정권의 안정성을 흔들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그리고 이런 것들이 정말 이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서 정말 이 모즈타바를 믿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이런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배경에는 지금 전쟁이 열흘 이상 최고지도자로 선정됐다고 하면서도 열흘 이상 모습이 안 보이고 러시아로 치료차 간 것이지만 어떻게 보면 피신했다고도 볼 수가 있는 거잖아요. 이렇게 모즈타바에 대해서 신뢰성을 깎아내리는 이런 활동들이 그게 팩트든 아니든 간에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말씀하신 대로 열흘 동안 모습을 안 보니까 외신들이 정말 앞다퉈 모즈타바 관련 단독들을 지금 내고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지금 계속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마는 그중의 하나가 또 모즈타바의 승계가 예정된 수순이 아니었고 전쟁과 권력 투쟁 속에서 가까스로 이루어진 왕좌의 게임 같은 과정이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선출 과정.

[김덕일]
모즈타바 그때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왜 선출이 공백이 길어지느냐 했었을 때 나왔던 게 이를테면 선출하는 과정에서 암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선출하는 전문가 회의라는 게 있었거든요. 그것도 이스라엘이 폭격도 하고 했으니까 그런 안보상의 문제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아니면 그다음 얘기가 바로 내부의 권력투쟁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내부 권력 투쟁이 분명히 있었다는 게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겠고요. 거기서 온건파라든가 또 강경파로 나뉘었던 것이죠. 그런데 모즈타바 같은 경우 상당히 결격사유가 많은 거죠. 하메네이의 아들이기 때문에 세습으로 간다는 점. 어떻게 보면 혁명정신을 부정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지금은 종교 법학자라고 하지만 급이 그렇게 높은 법학자도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정치적인 임명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경파라든가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한 사람들이 내세운 후보였고 그 안에서 반발이 있었다는 거겠죠. 이 사람으로는 안 된다, 이런 식으로 해서. 그래서 이란 체제 같은 경우가 지금 신정체제라서 되게 공고해 보이고 일체감이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그게 사실과는 다르다는 거죠. 그 내부 사정은 엄청나게 균열되어 있고 상당히 파벌 간에 나뉘어져 있다.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번 이 점만 보더라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이란 지도부가 분열되어 가는 이런 상황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란 내부 시위가 점화될 여건을 이스라엘이 만들고 있고 그리고 전황이 중동전쟁에서 새 국면으로 열렸다고 볼 수 있는 게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이 새 지상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지상전까지 이렇게 열렸다는 것은 어느 정도 국면이 전환되는 걸까요?

[엄효식]
지금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기에는 미군이 과연 지상전을 이란 전역에 투입할 것이냐가 있고 상당수의 많은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란을 대리해서 싸우고 있는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그동안 꾸준히 이스라엘 근처에서 로켓을 쏘거나 여러 가지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해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좀 더 강경하게 이번 기회에 헤즈볼라 같은 세력들을 완전히 제압하기 위해서 일부 지상전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상전의 시작이 과연 이것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전으로만 끝날 것이냐 아니면 이것이 미군까지 영향을 미쳐서 미군도 과연 지상전에 같이 연결해서 들어갈 것이냐 이것은 이 전쟁을 바라보는 미국과 이스라엘도 약간 군사적 목표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이러한 모습이 미군까지 그대로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전은 기존부터 있었던 헤즈볼라에 대한 완전한 세력의 종식, 이 차원에서 작전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고. 이것을 지금 이란전 전반적인 지상전의 새로운 국면전환, 이렇게 보기까지는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앵커]
헤즈볼라를 제거한다는 건 사실 미국 입장에서는 최우선 순위는 아니잖아요?

[엄효식]
맞습니다.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굉장히 괴롭히는 세력이기 때문에 제거해야 될 적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그쪽까지 굳이 전투력을 투사할 필요는 없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일단 이스라엘이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레바논 헤즈볼라를 그냥 종식시킨다는 측면에서 일단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고 이것이 지금 전쟁에서 한 단계 더 진전된 지상전으로의 전환까지 보기에는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서로의 공격 양상이 공습이었다면 미사일이든, 드론. 그래서 지상전으로 과연 이게 전개가 될 것이냐. 그게 미군이든 아니면 이스라엘이든. 그런데 이스라엘이 한번 레바논을 지상전을 투입했다가 상당히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다면서요.

[김덕일]
그렇죠. 레바논 내전 당시에 들어갔다가 어떻게 보면 상당히 고전한 적이 있었고 그걸 가지고 헤즈볼라가 우리가 사실상 승리한 것이다라고까지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헤즈볼라는 지금 레바논 안에서도 무장해제를 하기로 했는데 안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한번은 어떻게 보면 자신들이 공격을 하고 싶어 하던 차에 헤즈볼라가 로켓을 먼저 발사했거든요. 그 신호와 동시에 공습을 시작하고 이번에 지상군까지 투입한 겁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기다려왔다고 볼 수 있어요, 어떻게 보면 이 작전을. 그렇기 때문에 이란 전쟁과 이것을 별개로 봐야 될 것인가. 아니면 같은 전선으로 봐서 해야 될 것인가. 만약에 휴전 얘기가 나온다면 여기까지 포함해서 이스라엘 공격을 중단하라고 이란이 요구할 것인가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눠서 봐야 할지 아니면 같이 묶어서 이걸 봐야 할지.

[앵커]
그러면 이스라엘이 이 작전을 독자적으로 계속 가져간다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미국의 돈 지원 없이?

[엄효식]
이스라엘은 이미 레바논하고 몇 번의 전쟁을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에서도 미국보다 굉장히 상대적으로 더 강경한 그런 전투 입장을 취하고 있어서 군사력으로는 우세할 수 있지만 레바논 역시 정규전 부대가 아니라 약간 비정규전 또는 테러 형식의 공격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단기간에 완전한 승리, 완전한 종식까지는 어려울 것 같고 지금 단계에서는 이스라엘은 레바논 헤즈볼라가 더 이상 이스라엘 쪽으로 로켓이나 미사일을 쏘지 못하는 수준까지만 군사작전을 하고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또 레바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해서 지속적인 공격을 한다면 그때는 아마 전면적으로 이런 전투 병력을 투입해서 점령 작전을 전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반면에 이란은 오늘 어떤 공격을 했냐면 중동 지역 석유시설하고 미국 자산을 계속 공격했는데 그중에서 푸자이라 항구, 계속 공격을 이어가고 있고 그리고 샤유전, 이게 아부다비에 있다고 하던데 거의 비슷한 지역인 것 같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연합 구역 안에. 이 공격 양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일]
이건 이란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우선 이란 같은 경우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소유권으로 갖고 있는 것 아니고 항행의 자유를 보장해야 되는데 지금 계속해서 어떻게 보면 막고 있는 거죠.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으로 석유 한 방울도 못 나가게 하겠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푸자이라 같은 경우 아부다비 쪽으로 해서 유전으로 해서 육로로 해서 호르무즈 해협 밑으로 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과 연관이 없고 바로 푸자이라는 오만만과 인도양으로 연결되는 항구가 있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육로로 갈 수 있는 항구인데 여기까지도 공격한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석유가 나가는 모든 곳을 공격하겠다. 중요한 지점을 공격하라는 사인으로 볼 수 있겠고 더 우려하는 것은 푸자이라뿐만 아니라 홍해 지역이 있습니다. 홍해 지역까지도 계속해서 우리가 영향력을 하겠다고 하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홍해 같은 경우에는 이란이 직접 공격할 수 있지만 이란의 후티 반군이 있습니다. 후티 반군이 홍행라든가 그쪽으로 가는 수에즈 운하까지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조금 더 확전을 하려는 양상으로 지금 그런 제스처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석유의 중요한 수송로들을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다른 국까지도 우리가 개입을 하겠다고 하는 신호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 호르무즈 해협을 꽉 쥐고 있는 이란의 양상인데 특히 사거리 2000km급의 고체연료 미사일 발사를 시작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왔습니다. 이게 개전 후에 처음 쓰였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미사일인 건가요?

[엄효식]
미사일이 등장한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지금 많은 전문가들이 이미 14일째 전쟁이 되고 있는데 과연 미국은 얼마큼의 미사일을 더 가지고 있을까.

[앵커]
지금 화면이 이게 고체연료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했을 때 찍은 영상 같아요.

[엄효식]
맞습니다. 미사일이 날아가는 궤적 영상을 잡은 것인데요. 첫째 특징은 고체연료 미사일입니다. 고체연료 미사일의 가장 특징은 이게 북한도 이런 고체연료 미사일을 가지고 있는데요. 보통 미사일은 연료가 액체로 돼 있어서 밖에 미사일을 가지고 나와서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고 이러다 보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시간이 걸리게 되면 아무래도 상대방에게 발각될 염려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바로 타격을 받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를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고체연료는 그게 아니라 그냥 가지고 나와서 바로 발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군 측에서는, 미국이나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란이 킨잘 미사일을 쏘는 데 사전에 발견해서 그것을 타격할 시간이 없는 거죠. 그러니까 이란이 공격하기가 일단 쉬워지는 거고 둘째는 이 미사일이 날아오면서 그냥 정상적으로 탄도미사일처럼 포물선을 그리고 오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에는 변칙적인 기동을 하기 때문에.

[앵커]
그래서 지금 저런 모양의 연기가 있는 건가요?

[엄효식]
네, 아마 그런. . . 정확하지는 않지만 변칙적 기동에 따라서 뒤에 화염 같은 것이 저런 여러 가지 복잡한 모양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미사일이 탄도 중량이 약 1kg 조금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보통 미사일에서 고폭탄 탄도 중량이 1kg이면 이게 그냥 일반적인 미사일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란이 이스라엘에 집속탄 탄도도 많이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 안에 여러 가지 수백 개의 자탄이 들어있는 미사일을 쏘게 되면 그것으로 인해서 이스라엘의 민간인이나 군인들이 굉장히 더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고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은 이란이 미국이 볼 때는 미사일이 고갈돼서 더 이상 전쟁을 못할 것 같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앵커]
오히려 더 센 게 나오네요?

[엄효식]
액체 미사일 말고 우리는 이런 것도 있어라고 해서 이란의 입장에서는 미국에 대해서 우리는 아직도 힘이 남아 있고 싸울 수 있어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것 하나가 요격 시스템 중에 아이던돔이잖아요. 아이언돔 같은 것으로도 이런 게 요격이 어렵나요?

[엄효식]
아닙니다. 보통의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들은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는 에로우나 여러 가지 요격 미사일로 요격을 할 수 있는데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가끔 미사일 중에는 불규칙한 기동을 합니다. 정해진 곡선으로 오거나 또는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면 좋은데 결정적인 순간에 변칙적으로 상승하거나 하강하거나 하게 되면 우리가 보통 아는 패트리엇이나 이런 미사일로 요격하기에는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미사일 같은 경우는 그런 기능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쪽에서 요격하는 데 상대적으로 더 어려울 것으로. 이스라엘도 피해를 볼 가능성이 많아지게 되는 거죠.

[앵커]
지금 이 고체연료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했다고 이란이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화면도 처음으로 공개를 했단 말이죠. 이 얘기는 진짜 그동안 우리가 그런 얘기를 많이 했었잖아요. 이란이 지금 미사일 발사 횟수가 처음에 비해서 많이 줄었다. 공격 횟수가 많이 줄었다. 실제로 많이 그만큼 줄었는지, 아니면 일부러 지금 감추고 있는 건지, 힘을 비축하고 있는 것인지. 그랬는데 이게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하면 정말 새로운 전쟁 양상 같은데은.

[김덕일]
새로운 전쟁 양상일 수 있고 지금 이스라엘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요격 미사일이 부족한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우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그렇지 않다고 얘기했습니다마는 아마도 이스라엘이 뭔가 요격 미사일이 떨어질 때쯤을 파악해서 이란에서 지금까지 숨겨왔던 이번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을 한번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이번 한 발로 끝날지, 앞으로 더 계속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게 지금 발사는 했는데 이스라엘 쪽에서는 군사기밀로 보도 통제를 하겠습니다마는 어느 정도 진짜 피해가 있었는지 그게 안 나왔습니다. 촬영 영상 같은 걸 보면 연출된 것 같은 모습도 있었거든요. 사람이 양팔을 벌리는 상태에서 발사하는 장면. 그래서 그게 피해가 어떻게 되는지 파악을 해야 되겠고 그다음에 이게 사전에 연출된 장면이. . . 그런데 지금 아까 밤하늘을 찍은 사진 같은 경우에는 진짜 찍은 사진이라면 진짜 발사가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확인 절차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정도 기술이면 러시아의 기술 지원도 어느 정도 있었다고 보세요?

[김덕일]
러시아도 있지 상당수 이란의 미사일 같은 경우에는 북한으로부터 기술 전수를 받은 것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성이라든가 이런 미사일 같은 것을 북한으로부터 지원받았고 이란은 북한에게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그런 서로 간의 커넥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전 이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 미군의 지상전 얘기가 나오는 것이 그 증거로 중동으로 향하는 미국 해병대원 수천 명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미국 해군 군함이 싱가포르 근처 해역을 지나고 있다는 보도가 지금 나와서 그게 공격 목표가 하르그섬 아니냐. 하르그섬이라는 것은 유전이 많은 지역인데. 아까는 가능성이 낮다고 보셨는데 미군의 지상전 투입 가능성.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실까요.

[엄효식]
지금 일본 근처에 있던 해병 신속기동부대가 이란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가 나왔지 않습니까? 일본 근해에 있던 미 해병대는 평소 주변에 급변 상황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서 상시 대기하는 부대거든요. 그러니까 전면전을 했을 때를 위해서 준비시킨 부대가 아니라 그 지역적으로 특유한 상황이 벌어지거나 또는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일단 가장 먼저 투입돼서 어떤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그런 임무를 수행하는데 여기에는 보통 해병대 병력 2500명 플러스 해군 병력 해서 전체 인원으로 따지면 5000명이 된다고 하고 여기는 그냥 해병대가 맨몸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F-35 스텔스전투기도 가지고 있고 그다음에 공격 헬기 그다음에 특수작전요원들 해서 이 인원들이 특정 지역에 투입되게 되면 부여된 임무를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은 가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을 일단 들어가야 되지 않습니까, 하르그섬을 가려면. 그러면 유조선이나 화물선이 갈 때도 이란군의 미사일이나 드론 때문에 굉장히 피해 가능성이 높은데 해병대가 미 해군 함정을 타고 그 안에까지 들어간다는 것은 그냥 표적을 바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배를 타고 가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정말 그 안에 있는 일부의 섬들이나 이런 것들을 점령한다면 해병대가 배가 아니라 다른 수단을 통해서 목적한 곳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있겠습니다.

[앵커]
육상이나 하늘로 갈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엄효식]
그렇습니다. 이 해병 신속대응부대에는 그런 수송하는 헬기들도 같이 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이동해서 목적한 섬이나, 하르그 섬이나 또는 호르무즈 해협의 인근에서 이란군들이 미사일이나 드론을 날리는 그런 지역을 선점해서 그런 미사일이나 드론이 날아오지 않도록 하는 그런 작전을 할 수 있거든요. 그 정도 하는 것도 어차피 그것도 크게 보면 지상전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아마 실제 그렇게 병력을 투입해서 이란 땅에 상륙시키는 것은 굉장히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하르그섬이 이란 원유 수출량의 약 90%를 처리하는 이란 입장에서는 핵심 에너지 기지인 셈이잖아요. 그러니까 여기를 공격받는다면 이란 입장에서는 돈줄이 다 마르게 될 텐데 결사항전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김덕일]
결사항전을 할 수밖에 없을 거고요. 여기를 공격하면 이란은 더 자연스럽게 사우디 아람코라든가 정유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게 되겠죠.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르그섬 공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마지막까지는 아끼지 않을까. 만약 여기를 공격해서 사우디 아람코라든가 걸프 정유시설들이 폭격받는다면 이건 복구하는 데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고요. 호르무즈 해협 현재 사실상 봉쇄 상태에 이어서 엄청난 유가 상승이 예상되죠. 그렇기 때문에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직 거기까지는 트럼프 대통령도 고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은 이동은 하는데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겠으나 그 가능성은 하르그섬의 가능성으로 크게 보고 있으나 최종적으로 결심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 결심은 아직 남아 있다는 말씀인 것 같고요. 그리고 오늘 미국이 걸프 지역에서 운용하던 기뢰 제거 소해함 함정들이 있었는데 그게 말레이시아하고 인도 쪽, 걸프 해역 쪽에서는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포착이 됐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됩니까?

[엄효식]
혹자는 미군들이 이란 전쟁터에서 발을 빼는 게 아니냐라고까지 추측성 발언을 하는 분이 계신데요. 정확하게 미군 측이 배 이동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 않았고 그리고 이 배들이 정말 기뢰를 제거할 수 있는, 소해 작전을 할 수 있는 그런 배인가에 대해서도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마는 그게 만약 정말 기뢰를 제거할 수 있는 소해 능력이 있는 배였다면 이 배의 출발 시점은 이 전쟁이 시작되기 전이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그리고 이런 배들은 보통 한 군데 오래 있는 것이 아니고 일정 기간이 경과하게 되면 병력 교대 또 함정의 교대도 필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아마 이란 근처에 있던 소해함을 이동시키는 와중으로 일단 추측은 되는데요. 정확하게 이거에 대해서 미군 측도 뭐라고 언급하지 않고 있어서 이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기뢰 때문에 지금 골치가 아파서 여러 국가에 도움을 청하는 그런 와중에 자기네들 당사국이 기뢰를 제거할 수 있는 함들을 미리 뺐다?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건가요?

[김덕일]
아마도 제5함대 기지가 바레인에 있었고요.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가 있는데 그전에 비우는 신호는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란의 미사일 사정거리 안에 있기 때문에 미리 비우는 신호는 있었는데 정확한 날짜는 따져봐야겠습니다마는 그래서 공격을 피한 것으로 알고 있고 말레이시아에 있는 것 같은 경우에는 제가 알기로는 최신 연안상륙함으로 알고 있고요. 기뢰를 제거하는 무인 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신함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아직 실전에 테스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아마 점검이 필요해서 미리 갔을 수도 있고요. 말레이시아 쪽으로. 그래서 여러 가지 추측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기뢰라든가 이런 것을 동맹국들에게 얘기하고 있는 시점에서.

[앵커]
너희들이 와서 빈자리를 채워라, 이렇게 들려요.

[김덕일]
이게 드러나니까 공교롭게도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더 비판받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더 오해를 살 수 있는 그런 부분이 많이 제기가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미국의 소해함은 걸프만을 빠져나가는 모습이고요. 트럼프가 호르무즈에 이렇게 동맹국들에게 군함 파견을 계속해서 압박하면서 또 우리 주한미군의 규모를 언급했는데 4만 5000명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습니다마는 실제로는 4만 5000명이 아니죠?

[엄효식]
맞습니다. 정확하게는 약 2만 8500명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4만 5000명 이야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이미 몇 년 전부터 계속 4만 5000명으로 얘기를 해서 뭔가 잘못 저장된 숫자가 지워지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인데요. 물론 의도적으로 숫자를 부풀려서 말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주한미군을 보내고 여러 가지 어마어마한 병력과 장비를 보내고 있는데 왜 대한민국은 빨리 자신의 요구에 대해서 답이 없는 거야라고 하는 것을 압박하기 위해서 숫자를 키웠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그런데 숫자가 실제 이미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그 숫자를 언급해서 저게 정말 의도적인 것인지, 아니면 진짜 숫자를 혼란을 느껴서 그런 것인지는 조금 애매합니다.

[앵커]
지난번에 기억하기로는 한미 정상회담 할 때도 미국 측에서 우리한테 얘기한 게 트럼프 대통령이 4만 5000명이라고 해도 그거 바로잡지 마라. 그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이거를 정부가 그 큰 미국이 이렇게 움직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끔찍한 외부 위협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줬다는 표현을 하면서 우리보고 오라고 한 거였거든요. 그런데 오늘 청와대 정무수석이 숙고가 필요하다. 영국, 프랑스, 일본 다 부정적이고.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결정은, 앞으로.

[김덕일]
결정은 해야겠습니다마는 우선 가늠자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게 미일 정상회담이 있겠죠. 거기서 다카이치 총리가 어느 정도 미국과 조율을 하느냐를 보면 우리나라도 대충 어떻게 해야 할지까지 가이드라인이 될 것 같기는 하고요. 제가 봤을 때는 결정을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와 달라고 하는데 이게 제가 봤을 때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거든요. 국회 동의도 필요할 것 같고 하다 보면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하는 대로 호위함을 구성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이고 호위함이 구성돼서 파병한다고 결정이 나더라도 거기까지 도착해서 훈련하고 투입되는 데는 제가 봤을 때는 한 달 이상이 걸릴 수도 있고 그 전에 전쟁이 끝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상당히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인데 그런 면에서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쪽을 압박하기 위해서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제가 봤을 때는. 실제로 기뢰라든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기도 해야겠지만 이란 측으로 하여금 연합군이 가고 있다, 이런 사인을 주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수사로써, 메시지로써의 측면도 저는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계속해서 오락가락하는 게 이래놓고 또 사실은 필요 없었다, 일종의 무슨 의리 테스트였다, 이런 발언까지 했잖아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협상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인지, 트럼프 주니어도 우리 아버지의 장점이 예측이 불가능한 거라고 얘기했다고 공적인 자리에서 얘기했으니까요. 특유의 협상의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파병 요청으로 보기 어렵다, 이 얘기를 누가 했냐면 오늘 안규백 장관이 오늘 국회에 나와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파병 요청으로 보기 어렵다고 이야기를 했고 또 외교 장관은 이게 파병으로 공식적으로 요청을 한 것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 발언들은 어떻게 들으셨나요?

[엄효식]
우리 외교부 장관이나 국방부 장관이 그렇게 모호한 답변을 하는 이유는 그만큼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하기가 어렵다는 표현인 것 같고요. 저희가 TV로 많이 봤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콕 찍어서 대한민국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몇 번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들은 게 없다, 정확히 온 게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그만큼 우리 정부에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일단 공식 문서는 없었다는 이야기던데.

[엄효식]
오늘 국회 국방위에서 안규백 장관이 공식적으로 초청받은 것은 없다. 그런데 또 외교부 장관은 되게 이상하게 말을 했지 않습니까? 온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만큼 이 사안에 대한 결정이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그렇지만 우리 정부가 우리 국민을 바라볼 때도 굉장히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 보니까 아마 숙고의 시간을 갖는 것 같은데요. 자칫 이렇게 시간을 끌다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느끼는 일종의 배신감 같은 것, 그런 게 또 우리 안보에는 굉장히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쨌거나 정부 차원에서는 이런 고민의 시간을 너무 길게 끌고 갈 것이 아니라 적당한 선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그거에 따라서 우리가 어떤 쪽이 더 옳은 것인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조 장관이 G7 외교장관 회담에 프랑스에 조만간 갈 텐데 25일부터 27일 프랑스를 방문하면 거기에서 루비오 장관과 어쩔 수 없이 대면할 텐데 그때 이 얘기가 당연히 의제로 올라오겠죠?

[엄효식]
이미 이틀 전인가 루비오 장관과 조현 장관이 전화통화도 했다고 하고 이 비상한 시국에 미국의 외무장관과 우리 장관이 통화했다면 그냥 안부 전화가 아니었을 테니 분명히 뭔가 의미 있는 얘기가 있었을 거고 그 이야기에서 조금 더 진전된 내용이 이번에 파리 회담에서 이야기가 될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실제 이란 쪽에 우리 대한민국이 어떤 지원을 해야 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국의 요구도 좀 더 분명해지고 우리도 조금 더 정확한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우리도 우리인데 상당히 의외의 국가가 한 국가가 있었죠. 중국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한테도 호르무즈 해협으로 와야 된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해서 말이죠. 어쨌든 3월 말, 4월 초로 예정된 방중 일정, 이것까지 한 달 연기하자 그렇게까지 얘기했는데 이건 어떤 의도로 보십니까? 실제로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인지 아니면 이 전쟁 지휘 때문에 못 가는 것인지 어떻게 보시나요?

[김덕일]
겉으로는 전쟁 지휘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라를 뜰 수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중국을 압박하려는 목적이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우선 주의제는 관세라든가 이런 문제가 되겠습니다마는 중국은 이란으로부터 어떻게 보면 친한 사이기도 하고 원유를 선별적으로 공급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중국도 이게 원유를 공급받고 있지만 보험료 상승이나 이런 것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계속해서 위협이 되는 것은 중국한테도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는 측면도 있으니까 계속해서 중국 너희가 이란과 친하니까 어떻게 이란을 설득해서라도 어쨌거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만큼. 지금 사실상 봉쇄 상태인데 이것은 모두에게 좋지 않다. 중국에게도 좋지 않고 이란에게도 좋지 않고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고 중국이 이란을 설득하는 과정을 해봐라. 너희가 영향력이 있지 않나 하면서 어떻게 보면 이란을 봉쇄를 해제하는 단계로 가는 것을 우선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다국적 선단이 구성되기 전에 중국으로부터 계속해서 압력을 넣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중국도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란을 설득하지 않으면 미국이 관세로 어떻게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이야기도 있을 수 있으니까 제가 봤을 때는 시간을 두면서 계속해서 중국을 향해서 계속 사인을 보내는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떤 면에서 보면 한 달 연기하자고 그랬으면 4월 말, 5월 초로 연기하자는 건데 전쟁이 그만큼 더 오래갈 수도 있다고 계산을 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김덕일]
제가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2월 28일날 개전했었는데 이게 전쟁 권한 의회와의 다툼이 있지 않습니까? 미 의회 승인을 받아야 됩니다, 60일 안에. 그러면 공교롭게도 4월 말이거든요. 이스라엘 같은 경우도 자신들이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 4월 1일부터 8일까지는 봉쇄를 할 수도 있고 더하면 더 할 수도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제가 봤을 때 3월 말, 4월 초가 고비이기는 하지만 조금 더 끌고 간다면 4월 말까지 갈 수 있고 아마 그전에 전쟁의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예상보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군의 사기 저하도 하나의 문제점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급유기 충돌 사고도 있었는데 미군 핵 항모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진화에만 30시간, 승조원들 사기 저하 겹치고 있다, 이런 보도까지 나왔거든요.


[엄효식]
이런 일은 없어야 되겠죠. 없어야 되겠지만 보통 전쟁을 수행하는 국가에게 중요한 것은 전쟁 지속 능력인데요. 전쟁 지속 능력이 중요한 두 요소는 장비나 물자를 안전하게 계속 공급할 수 있느냐 문제가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실제 전투를 하고 있는 전투원, 군인들이 얼마나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 지원되는 가운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체력을 보장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거든요. 여기 나온 것처럼 항공모함에 불이 난다거나 이러면 굉장히 항모에 있는 해군이나 인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겠죠. 그런 일은 당연히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인데 그런데 이런 것들 때문에 전쟁 상황에 결정적인 요인을 미친다거나 또는 미군이 사기 측면에서 굉장히 취약해지는 그런 것까지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이런 사소한 것들에서 전투하는 군인들의 여러 가지 모습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것들은 미군 측에서도 조금 더 신경을 쓰고 관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뉴욕타임스는 그렇게 이야기를 했더군요. 임무 연장 때문에 사기도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세탁실에서 또 불이 나서 상당히 불편을 겪고 있다. 쪽잠을 자고 있다, 이렇게까지 보도를 했는데. 전쟁이 길어지다 보니까 이런 이야기들이 소수한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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