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요청받은 나라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면합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할 수 없는 건 못한다고 확실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군함 파견 청구서를 받은 일본.
정상회담 출국 직전까지도 명확한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확실한 정부 입장이 뭐냐는 야당 질문에 다카이치 총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일본 법률에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하겠지만,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고 분명히 전달할 생각입니다.]
그러면서 만약 자위대를 보낸다면 '정전이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 : 자위대의 안전이 확실히 보장되는 상황에서만 (파견할 수 있습니다.) 자위대를 가볍게 파견할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발언만 봤을 때는 당장은 군함을 보내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정확한 내막은 알 수 없습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최악의 타이밍이지만, 피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법적 테두리 안에서 미국을 지원할 그야말로 '묘수'가 필요한 상황, 요미우리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딜레마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에선 다카이치 총리가 결국 정치적 스승인 아베 전 총리 방법을 택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위대 군함을 보내기는 하지만, '조사·연구' 명목으로 파견하는 방안입니다.
도쿄신문은 "미국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일 수 있고, 위험한 장소에서 활동하는 것도 피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카이치 총리가 외교적으로 미국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할 수 없는 건 못한다고 확실히 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한 이 말이 어떤 의미인지는 정상회담 결과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디자인 : 윤다솔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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