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맹국들의 호르무즈 지원 거절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던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항행 안전을 각국에 떠넘기겠다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물질을 직접 탈취하는 고난도 지상 작전을 고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됩니다.
워싱턴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중동에서 작전을 지원하다 숨진 미군 장병 유해가 송환되는 자리에 두 번째로 참석했습니다.
전사자에 경의를 표한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는 유럽 등 동맹들을 향한 불만을 다시 표출했습니다.
"이란 전쟁이 끝난 뒤 호르무즈 해협을 실제 이용 국가들이 책임지게 하면 어떻겠냐"며 "반응이 없던 동맹들이 서둘러 움직일 것"이라고 썼습니다.
중동 원유 의존도가 낮은 미국은 장기적으로 발을 빼겠다고 압박하면서, 통행 혜택을 보는 한국과 일본, 유럽 등이 직접 안전을 책임지라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도움이 필요 없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유럽 등 동맹국들에 지원 요청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유럽뿐만 아니라 걸프 지역과 아랍 지역의 동맹국들과 계속해서 대화할 것입니다. 동맹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계속해서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 핵물질을 탈취하거나 파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듯한 모습이 관측되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고농축 우라늄의 정확한 위치가 확인되지 않는 만큼 특수부대의 지상전 투입이 동반돼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 작전은 전혀 두렵지 않다"며 특수부대 현장 투입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지상군 투입이 두렵지 않습니까?) 아니요, 저는 정말로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타락한 나라들이 핵을 가지면 전 세계는 매우 위험해질 것입니다. 모두가 저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신문은 작전이 성공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승전 선언 명분이 될 수 있겠지만, 미군의 현대 군사 작전 가운데 가장 위험할 것이라는 평가를 전했습니다.
일본에서 급파된 미 해병대가 이르면 이번 주말 호르무즈에 도착하는 가운데 승전 명분이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이 초강수를 실행에 옮길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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