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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대사 "한국 선박, 호르무즈 통과하려면 사전합의 필요"

2026.03.26 오후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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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현재로썬 불가능하다고 주한 이란대사관이 밝혔습니다.

한국 선박에 실린 석유와 가스 등이 미국이 투자한 시설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란 군이나 정부의 사전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한국 선박 26척이 머물고 있습니다.

배에는 대량의 원유와 가스, 특수화학 물질 등이 실려있습니다.

우리는 이 배들의 통행이 시급하지만 이란 대사관은 정부와 군의 사전합의가 있어야만 한국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드 쿠제치 / 주한 이란대사 : 한국은 비적대국가에 들어갑니다.이란 정부와 군의 조정이 있어야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그런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쿠제치 대사는 또, 이란 외교장관이 최근 조현 외교장관과 통화해 한국 선박 명단과 각 선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쟁 중인 미국과 이스라엘 기업들을 제재하는 건 이란의 방어권이라며 미국과 거래하는 한국 선박의 통행 역시 제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국 선박이 미국 회사가 투자한 시설에서 나온 석유와 가스를 싣고 있어 호르무즈 항행을 허가할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이란 측은 또, 한국과 같은 국가들은 결과보다 원인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란을 비난해선 안 되고 책임은 미국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양해 없이는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재확인되면서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물밑 협상과 외교적 노력이 더 절실해졌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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