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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홍해 동시 봉쇄 위협

2026.03.26 오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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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의 하르그섬 점령 검토 움직임과 맞물리며 군사적 대치가 '강 대 강'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보도에 최명신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군 소식통은 현지 시간 25일, 적대 세력이 이란 영토를 공격할 경우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른바 '제2의 전선'을 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아프리카 지부티와 예멘 사이에 위치한 좁은 수로로,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입니다.

이란의 영토는 아니지만, 예멘의 후티 반군을 통해 언제든 봉쇄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이란의 계산입니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동시에 막힐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이 패닉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 진짜 심각한 상황이 되면 전 세계가 아마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될 겁니다. 이 정도 가면 세계는 아마겟돈의 세계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의 90% 이상을 처리하는 하르그섬 점령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이란은 즉각 섬 방어를 강화했습니다.

해안선에 대인·대전차 지뢰를 대거 매설하고,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까지 추가 배치하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SNS를 통해 조력 국가의 기반 시설을 가차 없이 타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친미 아랍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란 IRB 방송 :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 행사는 이란의 천부적인 권리이며,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하르그섬 상륙 작전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3분의 1 크기인 이 섬을 점령하려면 대규모 상륙 부대 투입이 불가피한 만큼, 막대한 인명 피해와 전쟁 장기화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욱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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