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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한 달에 피해 눈덩이...위험한 치킨게임

2026.03.26 오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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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오는 28일로 한 달을 맞습니다.

치열한 난타전 속에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에너지 전쟁으로 격화되며 공멸의 치킨게임이 되는 양상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가로운 주말 토요일 아침, 이란의 수도 테헤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대상이 이란 정권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 테러리스트 정권은 결코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다시 말합니다.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제거하고 주요시설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는 사이 이란의 민간인 사망자 눈덩이처럼 불어나 수천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란 주민 : 여기는 학교입니다. 이 폐허를 보세요. 군 기지가 아니라고요. 아이들이 공부하던 곳이라고요.]

이란뿐 아니라 레바논,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국가들의 피해도 급증했습니다.

[레바논 사망자 친척 : 민간인이 죽었습니다. 신께서 이스라엘의 성공을 허락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한 일은 학살입니다.]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결사 항전에 나섰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혼돈에 빠졌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 중앙은행 총재 : 중동 전쟁으로 전망이 현저히 불확실해졌으며 인플레이션엔 상승 위험을, 경제 성장엔 하방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결정적 승기를 잡지 못하자 이란의 에너지 허브를 집중 공격하며 전쟁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란이 맞불 공격으로 카타르의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시설을 공격하며 유럽은 LNG 가격이 30% 폭등하는 등 패닉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제 전쟁은 무차별 난타전을 넘어 중동 전역의 에너지 동맥을 끊을 수 있는 공멸의 치킨게임으로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파티 비롤 /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 현재 위기는 1970년대 두 차례의 오일 쇼크와 가스 위기를 모두 합쳐놓은 수준입니다.]


양측이 결국 협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이 호르무즈 개방을 위해 지상전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테헤란을 불바다로 만들며 시작된 전쟁은 한 달 만에 중동 전체를 집어삼키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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