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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언에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해협 개방 '불투명'

2026.04.02 오후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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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협 봉쇄를 방치한 채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의사를 공식화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은 불투명한 상황이 됐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연이틀 쿠웨이트와 카타르 유조선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는데, 오늘은 아직 선박 피격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거라 발언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도발적인 발언으로, 페르시아만 내에 발이 묶인 선박들은 여전히 이란의 피격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해사기구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에 고립된 선박은 약 2천 척에 선원은 2만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 지역에서 미사일 피격 등으로 최소 11명의 선원이나 항만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전쟁이 끝나도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지는 불투명하죠?

[기자]
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카타르TV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어떤 합의가 이뤄지는지는 이란과 오만의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아라그치 장관은 전쟁 중에 적들의 해협 통행을 허용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우호적인 국가들은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는 조치가 취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란이 통행료 징수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공식화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대국민 연설에서 중동 원유와 가스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에 "스스로 가져가고 활용하라"고 발언했는데요.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없이 종전할 수 있다는 의사를 공식화한 거로 풀이됩니다.

결국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중동 산유국들도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죠?

[기자]
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출이 막힌 중동 산유국들은 돌파구 마련에 나섰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도록 기존 송유관을 확장하거나 새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데, 이란이 전쟁 후에도 해협 통제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수출 통로가 꽉 막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높은 비용과 기술적인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고, 건설 과정에서 IS 등 무장세력과 폭탄이 산재한 지역도 통과해야 해서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거로 보입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송유관 건설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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