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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후통첩 임박...미·이란 협상 여전히 안갯속

2026.04.07 오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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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39일째를 맞은 이란 전쟁, 이원삼 선문대 국제 관계학과 명예 교수와 자세히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 번째로 미룬 이란 발전소 공격 시한이 이제 13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결사항전 의지를 보인 이란은 자국 청년들에게발전소 주변으로 모여 인간 띠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영상 보시겠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9시, 미국 시간으로는 오늘 저녁 8시고 이란 시간으로 봤더니 내일 새벽 3시 반이더라고요. 이 시간에 그러면 정말로 공격을 하겠다는 겁니까?

[이원삼]
협상이 안 되면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전면적인 공격을 하는 것은 사실상 좀 어려울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세계 경제가 받는 타격이 너무나 심하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도 그걸 모르지는 않고 그런데 부분적인 타격은 가능합니다. 부분적인 타격을 해서 이란에게 빨리 협상장으로 나오라고 하는 것이 있고요. 또 하나는 극적인 타결이 있습니다. 사실은 하루를 더 준다고 했을 때 이 징후가 조금씩 보였거든요. 그래서 하루를 더 연장한 것으로 돼 있는데 그러면서 폭스뉴스에 트럼프가 이란과 깊이 있는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타협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지금 계속 스스로 언급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들도 하고 있고요. 단 하루를 더 준 이유는 협상팀이 세부사항을 조절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세부사항이라는 게 호르무즈 개방을 하는데 전쟁 전처럼 그렇게 개방은 이란은 절대로 안 할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걸 어떤 식으로 개방할 거냐. 즉 안전관리 명목으로 어떤 식으로 이걸 처리할 거냐라고 하는 것을, 이건 예멘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것을 조율하고 있거든요. 그런 것을 하기 위한 시간이 좀 필요하고 그다음에 핵사찰이나 아니면 핵무기 포기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이냐라고 하는 것을 조율하는 단계라고 얘기하고 있어서 만약 이것이 긍정적으로 보여서 한다면 타결할 가능성도 있고요. 또 하나 트럼프로써는 여유가 좀 생겼습니다. 미군 조종사를 구하는 바람에 심리적인 여유도 생겼고. 그런데 그 반대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강하게 지금 압박할 수 있다. 더 이상 거리낄 게 없다, 그래서 지금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중재를 하고 있는 나라들. 주로 파키스탄하고 오만 이런 나라들인데. 물론 그 뒤에 이집트나 튀르키예도 물론 있고요. 이 나라들이 전부 다 연기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아주 강하게 트럼프한테 요구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걸 받아들여서 그러면 하루 정도 더 두고보자,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중재안 가운데 중요한 점, 휴전이냐 종전이냐. 이란은 휴전을 원하는 게 아니라 종전을 원한다고 했잖아요. 이 점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원삼]
그러니까 지금 이란이 요구하는 것 중에 10개 평화안인데 그중에 주제별로 보면 한 4가지 정도가 되거든요. 그 첫 번째가 이란은 영구적인 종전을 보장하라는 겁니다. 우리는 휴전 안 한다. 왜냐하면 휴전 협상을 하다 공격 벌써 2번 받았다. 그러니까 그런 상대를 우리가 어떻게 믿느냐. 그러니까 우리는 종전을 해야겠다. 이건 미국의 자업자득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종전을 해야지만 한다. 또 하나 요구하는 것이 뭐냐 하면 추가적인 공격을 금지하는 보장을 해달라. 이건 미국의 말만 갖고 못 믿고 국제기구나 아니면 UN이나 아니면 EU나 중국 이런 국제적인 곳에서 약속을 해 주어야겠다. 보증인을 세우라는 소리입니다. 보증인을 세우면 우리가 종전하는 데 참여하겠다고 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또하나 제일 중요한 게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하는 거거든요. 안전통행을 보장할 새로운 체계를 만들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이 부분은 오만과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만이 여기에 응했던 이유는 혹시라도 실무적인 차원에서 협상을 하다 보면 타협점이 나올 수도 있겠다고 해서. 이란이 요구하는 것처럼 30억씩 내라, 이건 물론 안 되지만 그거 외에 어떤 실무적인 차원에서 묘안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 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얘기하는 건데. 사실은 미국 트럼프가 비난을 받는 이유도 이 전쟁을 시작한 이유가 별로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처음에 이유를 댔던 건 임박한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서라고 했는데 임박한 핵 위협이 없었다는 건 미국 자체 내에서 이미 밝혀진 것이고. 그러니까 지금은 오히려 공격의 목표가 호르무즈 개방이에요. 그런데 호르무즈 폐쇄는 미국이 공격해서 폐쇄가 됐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오히려 그걸 또 개방하기 위해서 공격한다고 하니까 이게 앞뒤가 잘 안 맞는 그런 상황이 돼 버렸고. 그다음에 이란이 마지막으로 강조를 하는 것이 제재를 해제해달라. 그리고 복구비용을 내라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제재 해제 같은 경우는 미국과 이게 타협이 좀 된다면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닙니다. 이미 제재를 받고 있는 재산이 한 1000억 불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거 푸는 건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풀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 타협점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게 불과 짧은 시간 하루 동안에 최종까지 갈는지 아니면 가능성이 더 있어서 또 연기할지 이건 몇 시간 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군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 대통령의 무례하고 오만한 수사다 이렇게 하면서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고 지금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400만 명의 이란인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됐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그리고 발전소에 인간 띠, 인간 사슬을 만들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이걸 공격할 수 있다는 건가요? 인간 띠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이란도 잘 압니다. 군사적인 맞대응을 해서는 도저히 이길 승산이 없고. 그러니까 미국이 발전소나 담수화시설이나 이런 곳을 공격하는 것은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하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겁니다. 그래서 지금 트럼프가 SNS에 그렇게 올리는 것을 보면 다리 폭파하고 이런 것만 올라와 있거든요. 그런데 그거에 반대로 이란은 죽은 하메네이가 나무 심는 장면. 그다음에 여기 이렇게 인간띠를 두루는 장면, 이런 식으로 해서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공격이 부당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알리고 있고 그다음에 대내적으로는 자국민들의 단합을 유도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내부의 불만세력을 어느 정도 가라앉히는 그런 효과를 보고 있는 거죠. 이란에서 민간인들은 어느 정도 자발적인 참여를 하고 있는 분위기입니까? 아니면 억지로 강제로 하는 분위기입니까?

[이원삼]
그건 성향들이 조금 다릅니다. 보수세력들은 자발적으로 하고. 그러니까 9000만 명이 되니까요. 그중에 보수적인 게 3분의 1이라면 실용적인 파도 3분의 1 될 거고 그다음에 개혁적인 반정부시위도 한 3분의 1 될 거고 이러다 보니까 1400~1500만 이렇게 얘기해도 보수세력만 봐도 그 정도는 충분히 인구가 되고요. 그다음에 미국이 미사일을 무차별로 하다 보니까 처음에 미국이 공격할 때만 해도 반정부 감정 때문에 미국을 환호하는 분위기가 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게 거의 없거든요.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민간인들이 희생을 당하고 자기 주변이 피폐화되다 보니까 미국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큽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란뿐만 아니고 그 주변에 있는 아랍국이 대부분 비슷한 형태로 돼 있어서 이 전쟁이 끝나도 반미 감정은 굉장히 올라갈 겁니다.

[앵커]
지금 이란에 있는 발전소와 교량을 하나도 안 남기겠다는 트럼프 미 대통령에 기자들이 민간 시설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자 전쟁범죄 아니냐고 물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이란 국민은 오히려 폭격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지금 대대적인 인프라 파괴 예고 이후에 이란 주민들이 공포에 떨면서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는 등 살아남기 위해서 사투를 벌이는 중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인터뷰에서도 이란인이 지금 자신들은 지옥 속에 살고 있다, 평화의 나라를 돌려달라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자신이 민간인을 도청했더니 폭격을 계속해달라 이렇게 주장했거든요.

[이원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심리전을 하는 것일 뿐이고요. 전쟁을 직접 당하는 사람들은 그걸 환영할 리가 절대로 없습니다. 당장 하루하루 지나는 게 지옥인데 그걸 환영할 리가 없거든요. 그래서 아랍 언론들도 계속적인 보도가 나오는 것이 거기도 D-1일이라고 해서 언론보도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중동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그런 역사가 될 것이라고 보도를 하고 있으면서 그 첫 번째가 이건 전쟁범죄다. 국제법 위반인데 이걸 국제사회가 묵인을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인도적인 재앙이 될 거라고 하는 거거든요. 이것은 바로 전력망이라든지 아니면 담수화시설을 파괴하게 되면 이건 결국 고통받는 건 군인들이 아니고 민간인들입니다. 이 민간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굉장히 고통을 많이 받게 되는데 이것도 하루이틀 받는 게 아니라 이걸 수십년간 받아야 되는 고통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것들은 인도적인 재앙이 될 것이라고 해서 굉장히 강한 우려와 비판들을 하게 되는 건데. 이런 것들이 현실화된다고 하면 중동 걸프국 산유국들도 굉장히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앵커]
지금 미국 당국과 이란에서 정부가 전복되기를 바라는 집단, 그런 세력들 간에 접점은 있습니까?

[이원삼]
트럼프 말로는 무기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건 저쪽 북부 쪽에 쿠르드족이 좀 있습니다. 쿠르드족은 전통적으로 반체제인데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쪽을 통해서 간 것 같기는 한데 그것도 이라크 쪽에 있는 쿠르드 정부. 그러니까 이라크 북부 쪽은 쿠르드 자치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이 쿠르드 자치지역은 직접적으로 이 전쟁에 연루되는 걸 극도로 경계합니다. 그나마 이라크 전쟁 이후에 자신들이 자치를 차지해서 어느 정도 안정화를 이루고 있는데 이번에 또 전쟁에 휘말리게 되면 이란과 직접적인 전투를 하게 되면 이 자치마저 무너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북쪽을 통해서 쿠르드족들이 무장해서 들어가는 것. 이런 것들을 자기네들은 용서치 않겠다고 선언은 했는데 알게 모르게 그쪽을 통해서 들어가는 것 같기는 합니다.

[앵커]
국제법 위반이랑 전쟁범죄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민간시설을 파괴할 경우 전쟁범죄일 수 있고 그리고 이란의 석유자원을 계속해서 뺏겠다고 말을 한 것도 사실 약탈행위에 해당한다. 그리고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부상하거나 항복한 적군에 자비를 베풀지 않고 사살하겠다. 이것도 사실은 국제법과 미 군법이 금지하는 행위인데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고 지금 민간인을 도청했다고도 당당하게 말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원삼]
전쟁에서 상식은 없습니다. 무조건 이기는 게 우선이다 보니까. 그래도 미국은 타깃, 목표를 정할 때 법률가들의 자문을 듣는다고 합니다. 법률가들 자문 중에 이런 민간시설들, 발전소나 담수화시설들을 군인들이 이용한다고 하면 타깃에서 포함된다고는 합니다. 그런데 그건 친트럼프적인 법률가들의 얘기일 거고요. 대부분의 나라들, EU를 비롯한 대부분의 법률 자문들은 이것은 명백한 범죄에 해당한다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공공연하게 일국의 지도자라는 사람이 그런 것을 지금 천명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거든요. 전쟁범죄를 하겠다는 것을 자기 스스로 대외에 공포하고 있다 보니까 설사 이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을 비롯한 미국에서 우려하는 건 미국의 국격이 심각하게 훼손된다. 누가 미국을 믿고 따르겠느냐. 이런 것들을 지금 제기하고 있고 그다음에 이스라엘이 자꾸 석유화학단지나 이런 데를 공격하는 이유는 이란이 다시는 재기불능하지 못하게 경제 기반을 다 없애버리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지금 이 휴전을 가장 두려워하는 게 이스라엘이거든요. 이런 상태로 지금 끝내버리면 이란의 보복공격만을 더 초래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휴전이 되려면 이란의 경제 기반을 다 없애버려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끔 그걸 목표로 강하게 공격을 이끌고 가는 겁니다.

[앵커]
또 다른 세계인들의 관심,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죠. 동맹국들이 알아서 하라면서 미군은 철수하겠다고 말해 왔던 트럼프 대통령. 이번에는 아예 미국이 통행료를 징수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지금 승자니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가져가겠다. 이렇게 말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원삼]
저 발언은 자유항행이 왜 필요한지조차도 모르는 발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그냥 전쟁의 승자니까 내가 가져가겠다 이 논리거든요. 그러니까 힘만 있으면 모든 걸 다 가져도 된다는 위험한 생각입니다. 이 호르무즈의 자유항행을 왜 얘기하느냐 하면 영해를 보게 되면 이란 쪽도 있고 오만 쪽에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자연적인 해협은 국제법상 자유항행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어떤 통행권을 받는다든지 아니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게 되면 어디가 문제가 되냐면 여기뿐만 아니라 이런 해협들이 전 세계 몇 군데 있거든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사이에 있는 말라카해협도 있고 대서양에서 지중해 쪽으로 들어가는, 그러니까 스페인하고 모로코 사이에 지브롤터 해협도 있거든요. 그러면 여기도 다 그걸 받아야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자유항행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배들이 갈 수 있는 데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 때문에 국제법으로 여기를 자유항행을 보장하고 있는 건데 지금 이란이 바라고 있는 건 전쟁 전으로 갈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서 이란도 속내가 30억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간에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서 자신들에 대한 주권을 차지하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걸 오만을 끌어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만과 협상을 한다. 왜냐하면 오만의 영역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만이 회담에 참여하는 이유는 지금 그래서 차관급 실무자회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안전관리비 명목으로 어떻게 우회할 수 있는 길이 없지 않나. 그걸 알아보기 위해서 오만도 들어갔고 아니면 국제연합군이 여기를 에스코트해서 제3의 길을 이끌 수 있지 않나. 그렇게 되면 미국이 주장하는 것처럼 무조건적인 오픈, 이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열 수 있지 않느냐. 그 가능성을 지금 하는 건데. 하루 더 보겠다고 하는 것도 이게 어느 정도 협상이 있지 않나 싶긴 합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간에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는가 하는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통행 문제도 분명히 협상 테이블에 오를 텐데 지금 이란에서는 통행료 징수하는 방안을 통과시키기로 했고요,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고.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계속해서 혁명수비대도 그렇고 얘기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란이 돈을 징수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이원삼]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란의 얘기는 우리는 돈을 갈취하는 게 아니다. 그게 아니고 안전관리 측면에서 하겠다. 그러니까 이란도 요즘에 그래서 통행료라고 안 부릅니다. 안전을 위한 관리비를 좀 받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사례가 조금 있긴 있습니다. 말라카해협을 지나갈 때 조그마한 배가 앞에서 인도해 주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가면서 거기에 대한 수고비를 얼마씩 내는데 그건 비싸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여기도 아마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건데. 물론 이란은 그걸 함으로 해서 자신들의 주권이 여기까지 미치고 있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려고 하는 그 의도입니다.

[앵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전에도 이란전쟁 초기에도 자신이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관리하면 어떻겠느냐 이런 얘기를 계속해 왔거든요. 그때부터 이렇게 야욕을 보였던 게 아닌가 싶긴 한데.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이 두 차례 석유파동을 겪은 1970년대보다 지금이 더 심각하다. 세계는 이 정도 규모의 에너지공급 차질을 겪어본 적이 없다. 이렇게 말할 정도로 세계인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 부분을 전혀 인지를 못하는 겁니까?

[이원삼]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이 끝나게 되면 그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긴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그런 거고요. 그런데 그 이면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패권을 이 전쟁으로 인해서 확실하게 차지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은 중동지역에서 나오는 가스를 보게 되면 가스의 결정권이 중동국가들한테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지역에 안보가 문제가 생기면 가스 같은 건 장기계약을 하는데 전 세계 다른 나라들이 여기서 많이 수입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다변화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런데 이 가스 같은 경우에는 다변화할 데가 그렇게 없습니다. 제일 우선적인 게 미국이에요. 미국은 그래도 안보는 안정되어 있는 나라거든요. 그런데 미국 것이 좀 비쌉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싸도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에 미국은 앞으로 가스값을 결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겁니다. 그걸 확실하게 미국이 차지했고요. 그다음에 원유도 마찬가지입니다. 페르시아만이 이렇게 위험하게 되면 사우디나 UAE 같은 나라들이 그래서 급하게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지르는 송유관을 통해서 홍해 쪽으로 빼겠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게 사우디아라비아 게 한 700만 톤, 맥시멈 했을 때 그렇습니다. 보통은 한 500만 톤이라고 하니까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든요. 그걸 또 늘린다고 해도 몇 년이 걸릴 거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유로값이 계속 오르면서 미국의 셰일가스 내지는 원유가 계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보니까 에너지 시장에 있어서 미국이 차지하는 게 절대적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이미 사실은 자기네들이 대놓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이미 이익은 다 챙겼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출구만 잘 나가면 목적했던, 그걸 이 전쟁 처음부터 목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결과는 그렇게 돼 있습니다.

[앵커]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호르무즈 해협 안전보장을 위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텐데 문제는 상임이사국에 이란과 가까운 중국과 러시아가 있잖아요. 이건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원삼]
중국과 러시아는 무력적인 방법을 통해서 이란을 제재하는 데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외교적인 수사로 하는 그건 찬성할 수 있겠지만 무력을 동반할 수도 있다, 이런 건 절대로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러시아도 이란을 놓치게 되면 중동으로 진출할 발판이 거의 없고요. 그다음에 중국도 역시 이 지역에서 원유 수입이 굉장히 많고 사실은 중국은 이득을 굉장히 많이 보고 있거든요. 이란이 다른 데 팔 수 없기 때문에 이란에서 나는 거의 다를 중국이 싼값에 가져가고 있는데 이걸 그림자 선단이라고 해서 달러 결제를 안 하고 위안화로 결제하면서 굉장히 많은 이득을 보는데 미국이 이 부분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데도 놔두는 이유는 그것마저 막으면 유가가 너무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내버려두고 있는 건데 중국으로서는 이란을 보호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앵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돕지 않는다면서 나토를 비롯한 동맹국에게 불만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는데요. 또다시 우리나라에 대한 서운함을 보이면서 이번에는 김정은까지 언급했습니다. 들어보시죠. 2만 8000명 수준인 주한미군은 계속해서 4만 5000이라고 꾸준히 틀리게 말하고 있는데 수많은 핵무기가 있는 김정은 옆에 주한미군을 뒀다. 그런데 또 김정은은 자신과 친하다. 말이 앞뒤가 맞는 겁니까?

[이원삼]
이번 작전에 나토를 비롯해서 한국이나 일본이 직접적으로 도움을 안 줬거든요. 구축함을 파견하라고 했는데도 안 가고 전쟁에 참여도 그건 못하겠다고 나토에서는 일찌감치 선을 긋다 보니까 뒤끝이 작렬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지금 전쟁에는 도움이 안 될지 모르지만 사업가 기질이 좀 있다 보니까 다른 회담을 할 때 복선을 깔아두는 겁니다. 방위비 문제라든지 관세문제를 할 때 저렇게 복선을 깔아놓으면 너네 그때 안 도와줬는데 어떻게 할래 하면서 하는 거고요. 그리고 주한미군 4만 5000명이라는 게 그 주변에서 그 숫자 틀렸다고 직언할 수 있는 사람도 없는 것 같습니다, 보면. 트럼프의 독단이 워낙 심하다 보니까 주변에서도 그냥 큰 문제 아니니까 내버려두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가장 강경한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일 수 있다는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의 보도가 나왔거든요. 지금 소식통을 인용해서 보도한 건데. 그러니까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전쟁을 부추겼다는 말이 틀렸다는 겁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원삼]

트럼프도 이 전쟁이 잘될 거라고만 100%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잘못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럴 때 얼마든지 피해나갈 수 있는 복선을 여기저기 여러 군데 깔아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잘못되게 되면 자기도 피해나갈 수 있는 여지를 여러 가지로 두는 거죠. 그리고 자기한테 도움이 안 되는, 자기에게 반대하는 부통령은 데리고 나오지도 않지 않습니까?

[앵커]
도움말씀은 여기서 줄이죠.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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