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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통첩 2시간 남아...파키스탄의 '2주 휴전안' 수용할까?

2026.04.08 오전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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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이 2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파키스탄이 트럼프에 협상 시한 2주 연장과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2주 휴전안을 접수했고, 이란도 긍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막판 극적 합의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협상을 중재해온 파키스탄이 협상 2주 연장과 휴전안을 꺼냈는데, 트럼프의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마감시한을 불과 5시간 정도 앞두고 SNS를 통해 협상 기간 연장과 휴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외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상 기한을 2주간 연장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을 향해서는 "이란 형제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상응하는 2주간 선의의 표시로 개방해줄 것을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즉각 '2주 휴전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인지하고 있다"며 "답변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수용 여부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정부가 2주간 휴전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과 이란 모두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지는 않으면서 중대 확전의 기로에서 충돌을 일단 피할 수 있는 시한부 합의가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특히 협상 시한 마감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나온 중재국 총리의 입장인 만큼 미국, 이란과의 교감 속에 나온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앞서 이란을 향해 강도 높은 최후경고를 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제시한 협상 시한을 12시간 정도 앞두고 SNS에 글을 올려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며 자신은 바라지 않지만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미 동부 기준으로는 7일 오후 8시까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합의가 불발되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모두 파괴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8시까지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그들에게 다리는 없을 것입니다. 발전소도 없을 것입니다. 불타고, 폭발하고, 다시는 사용되지 못하게 될 겁니다. 완전한 파괴입니다, 12시까지. 원한다면 4시간 안에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이란을 향해 합의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협상 타결과 대화 여지도 여전히 남겼습니다.

"이란에서 완전한 정권 교체가 이뤄지며 덜 급진적인 사람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혁명적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썼습니다.

JD 밴스 미 부통령도 이란의 행동이 바뀌지 않으면 지금껏 쓰지 않은 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다며 이란 압박에 힘을 보탰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JD 밴스 / 미 부통령 : 우리는 매우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제 공은 이란 측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란은 우리가 아직 사용하지 않은 수단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만약 이란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미국 대통령은 결단을 내릴 것이며 그 수단을 실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잇따른 강도 높은 발언을 두고 핵 사용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됐는데, 백악관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란 측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도 마감시한 당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전소 공격을 실행하면 중동지역을 넘어 다른 지역까지 보복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내고 "미국과 파트너들의 기반 시설을 타격해 앞으로 몇 년간 석유와 가스 공급이 차단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동안 보복 대상을 정할 때 큰 절제를 해 왔지만, 이제부터는 모든 고려 사항이 제거됐다"며 걸프 지역 아랍 국가들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파테메 모하제라니 / 이란 정부 대변인 : 외무부가 발표한 대로 메시지가 교환되고 있지만, 모욕적이고 공격적인 언사나 위대한 민족에 대한 모욕, 수천 년 역사를 가진 민족에 대한 모욕으로는 합의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문명 소멸" 발언에 "전쟁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협상 마감시한까지 이어진 치열한 대치 속 막판 합의냐, 전쟁 확전이냐의 중대 기로인데요,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과 이란이 새롭게 제시된 2주 휴전안에서 일정 수준의 합의에 도달할 경우, 미국의 대규모 기반시설 공격에 따른 확전은 일단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2주간 추가 협상을 이어가며 본격적인 종전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시설 타격 단행에서 물러서려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어떤 식으로든 완화하는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에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합의의 일부는 석유를 포함한 모든 것의 자유로운 이동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지렛대 효과를 확실히 알게 된 이란이 당장 '전면 개방'은 안 해도 트럼프의 체면을 살려주는 선에서 부분적, 단계적인 해결에 동의한다면 긴장 완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최종 결렬돼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이 오늘 밤 현실화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미국의 지상군 투입과 이란의 역내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한 반격이 이어질 경우 중동은 물론 전 세계는 또 다른 차원의 불확실성에 빠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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