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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두고 이란 강경파 '반발'...레바논 실종자 수색

2026.04.09 오후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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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대해 이란 강경파는 "적에게 준 선물"이라며 내부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휴전 후에도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천 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레바논은 실종자 수색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란 내부에서 휴전 협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과 이란의 전격적인 휴전 합의로 이란 내부에선 강경파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최근 휴전 합의가 이란 정치권 내 강경 진영을 크게 동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강경파는 호르무즈 해협의 계속된 봉쇄를 주장했는데, 휴전 합의로 해협 재개방을 추진하면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이란 강경파들은 전쟁 기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주변 걸프국들에 큰 타격을 준 점을 들어 군사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전쟁을 계속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휴전 발표 직후 수도 테헤란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국기를 불태우고 혁명수비대 산하 바시즈 민병대가 외무부 청사까지 행진하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의 강경 성향 일간지 카이한의 편집인은 휴전 결정을 두고 적에게 숨 돌릴 시간을 주는 선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휴전 결정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졌으며 온건파로 분류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레바논에서는 공습 피해로 인한 생존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휴전 발표 후에도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에서는 1천 명 넘는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카타르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레바논에서 구조팀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조팀은 아파트 잔해 속에서 한 여성을 구조했고,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공습이 전국 단위로 벌어진 만큼 베이루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부상을 입은 수백 명이 병원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레바논 적십자사는 대규모 공습으로 수백 명이 사망한 상황에서 병원이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다면서, 혈액 공급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알자지라는 구조 작전이 벌어지는 밤사이에도 레바논을 향한 공습 작전이 계속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휴전 발표 이후에도 해협 통행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죠?

[기자]
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휴전 발표 이후 해협을 빠져나간 선박은 단 3척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이란의 선별 개방 방침이 이어지던 때와 큰 차이가 없는 건데요.

전쟁 이전 하루 평균 약 135척이 통과하던 것과 비교하면 극히 제한적인 수준입니다.

어제 휴전 발표 이후 그리스 선박 등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부 '개방 신호'가 나오는 듯했는데요.

하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이어지며 이란이 휴전 협정 위반을 주장하며 해협 통행을 다시 막았다는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해상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유조선 '오로라'호가 해협 출구로 향하던 중 무산담 연안 인근에서 180도 방향을 틀어 페르시아만 쪽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휴전 협정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는 듯했으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등으로 선박 운항은 다시 불확실해진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중동 각국이 영공을 다시 개방하고 있죠?

[기자]
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를 계기로 그간 닫혀있었던 중동 국가들의 하늘길이 다시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휴전 발표 하루 만에 공항 운영을 전면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 바레인도 잇따라 영공을 재개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 교통부가 현지시각 9일 오전 0시부터 벤구리온 공항 운영을 정상화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객기뿐 아니라 그간 중단됐던 구호물자나 산업용품 등도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스라엘 영공은 지난 2월 28일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한 직후 이스라엘 항공사들만 제한적으로 운항하는 등 사실상 폐쇄된 상태였습니다.

다만 외항사들의 복귀 등 현지 항공편의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2주간 휴전이 일시적인 데다, 향후 종전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교통부도 안보 상황의 전개와 평가에 따라 언제든 공항 운영 지침이 변경되거나 다시 제한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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