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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또 봉쇄?...휴전 합의 시작부터 '흔들'

2026.04.09 오후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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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주 휴전 합의에도 여전히 혼란스러운 중동 상황,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첫날,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겨냥해 광범위한 공습에 나섰습니다.

[앵커]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막고, 기뢰를 피한다는 명목으로 대체항로를 제시했습니다. 관련 영상 먼저 보고 오시죠.

[앵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첫날부터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확대했습니다. 하루 만에 100곳을 공습을 했고 사상자가 1000명이 넘더라고요. 지금 휴전을 지지한다고 했는데,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을 하라는 겁니까, 말라는 겁니까?

[이원삼]
네타냐후가 지금 공격을 시작한 것이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볼 수 있는데 먼저 군사적인 의도입니다. 이건 헤즈볼라가 완전히 무력화할 때까지 이번 기회에 하겠다는 것이고 그다음에 이스라엘의 북부, 그게 레바논 쪽에서 보면 남부 쪽이거든요. 거기가 주로 헤즈볼라가 군사 거점화하고 있었던 곳인데 여기를 완전히 점령해서 완충지대로 만들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를 지금 집중 폭격도 하고 헤즈볼라를 레바논의 북쪽으로 몰아내겠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전략적인 의도는 이란과 대리세력을 분리시키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과 이란이 휴전한 거, 그건 인정한다. 그러니까 이란은 공격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인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거기에 안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휴전이 아니다라고 하는 겁니다. 이렇게 전선을 구분해서 하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렇게 갈라놔야 레바논을 공격할 명분이 생기는 거고요. 그런데 네타냐후가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라고 하는 것인데 지금 이스라엘 북부 쪽의 이스라엘 주민들도 다 피난 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거에 대한 불만들이 굉장히 많고 네타냐후한테 이거 지금 뭐 하는 거냐, 전쟁이 지금 이런 식으로 끝나지도 않고 우리는 어떻게 살라는 거냐 이런 불만들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여기서 아무런 군사적인 성과가 없이 끝을 내게 되면 자신의 정치적인 자살 행위라는 걸 압니다. 그리고 자기도 이미 재판받고 있는 리스크가 있다 보니까 여기서 끝나면 자기는 정치 생명이 끝나게 되니까 계속 밖으로 이 전선을 넓혀야지만 자기의 정권을 계속 유지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큰 목적이 바로 그거입니다.

[앵커]
네타냐후의 의도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는데 휴전 합의문에 명확하게 레바논 이게 딱 들어가 있었으면 네타냐후도 공격 명령을 내리지 못하지 않았을까요?

[이원삼]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게 없거든요. 그러면 이게 실수한 거냐라고 하는데 미국이 실수했다기보다는 의도적인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실수가 아니고 미국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란을 협상 테이블에 들어오게끔 만들어야 되니까 그렇게 휴전이라는 것을 했고 그다음에 그와 동시에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막지 않기 위해서 레바논이라는 문구를 일부러 안 넣은 겁니다. 그러니까 의도적으로 모른 척하면서 의도적으로 빈틈을 만들었다고 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설명을 트럼프나 부통령도 우리가 국제법상 헤즈볼라는 이란이 아니지 않느냐. 이란하고는 분명히 휴전했다. 그런데 헤즈볼라는 대리 세력으로 이란에 있는 게 아니고 레바논에 있다. 그러니까 헤즈볼라와는 휴전한 게 아니라고 하는데 그 말을 이게 단어 의미로 보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수긍하는 데가 전 세계 아무 데도 없습니다. 이게 유럽도 비판하고 있거든요. 이란과 휴전은 당연히 거기 들어간 것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미국이 이란한테 요구했던 것은 대리세력, 즉 헤즈볼라, 후티 반군, 하마스에 지원을 하지 말고 그 관계를 끊어라 하면서 계속 그걸 요구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걸 이제 와서 헤즈볼라와 이란은 별개 사항이다. 이게 말이 안 된다 이거죠. 그러니까 일부러 미국은 그런 빈틈을 만들어서 그사이에 이스라엘이 공습하게끔 만들어놨는데 그렇게까지 하게 되면 사실은 미국의 입장에서는 11일에 시작되는 회담에서 카드 한 장을 더 쥐게 됩니다. 이란하고 협상을 할 때 그러면 우리가 이스라엘을 자제시킬 테니까 이거 양보해라, 이런 카드가 하나 더 생기거든요. 의도적으로 한 것 같습니다.

[앵커]
밴스 부통령이 휴전 합의에 레바논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도 이스라엘이 협상을 돕기 위해서 휴전 기간에는 레바논 공습을 자제하겠다 이런 의향을 전해 왔다고 말했거든요.

[이원삼]
그게 카드에서 카드를 쥐기 위해서 한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한 것을 보면 자제는커녕 역대 최대 규모로 공습을 퍼부었단 말입니다. 지금 레바논에서는 국가 애도의 날까지 선포가 됐고 민간인도 엄청나게 많이 죽었어요.

[이원삼]
이스라엘로서는 시간이 급박하다 보니까 빨리 하기 시작하게 되는 겁니다. 어차피 지금 진행되는 상황을 보니까 얼마나 밀고 당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휴전 내지는 종전으로 가는 코스라는 것도 이스라엘도 직감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빠른 시간 내에 최대의 군사적인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상황인데 이게 이스라엘 마음대로 그렇게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쪽에 완충지대를 만들기 위해서 몇 번의 공격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일부 군사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거기가 완벽하게 완충지대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더 강한 반이스라엘적인 단체들이 나타났는데 헤즈볼라도 사실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고 나서 나중에 생겨난 단체예요. 그러니까 이렇게 많이 공격을 받다 보면 헤즈볼라보다도 더 강력한 단체가 아마 또 구성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를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에 중재 역할을 강하게 요구했다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약간 합의문에도 의도가 들어갔을 수 있다는 의구심도 나타내주셨는데 너무 급하게 만든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어요.

[이원삼]
어차피 협상을 하게 되면 서로 주고받는 것도 있지만 지금 이란에서 요구한 것은 10가지인데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그거 다 쓰레기통에 집어넣었고 그다음에 이란이 몇 가지로 단순화해서 냈다. 즉 이것을 하는 것은 이란이 지금 항복 비슷하게 굴복해서 들어왔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시작하는 것이고 이란의 입장에서는 그런 적 없다. 그리고 우리는 오히려 우리가 당당하게 10가지를 다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이것만 갖고도 우리도 승리다라고 강경파들한테 어필을 하고 있는 그런 것들인데 그런데 이 두 축에서 공통으로 서로 이번에 이건 꼭 얻어야 되겠다고 하는 것을 좁혀보면 대략 두 가지 정도밖에 없거든요. 미국에서 반드시 얻어야 될 것은 핵 농축에 관한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경제입니다. 그런데 이 핵에 관한 것은 이미 수십 년간 협상을 해왔기 때문에 양측이 어느 정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답변이 나올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 이 핵은 협의도 했었거든요, 협정도 맺었거든요. 그때만 해도 이란의 완전히 포기는 아니고 저농축은 하겠다고 해서 저농축을 해서 합의를 했거든요. 이번에도 저농축은 제안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완전히 포기는 안 하지만 상징적인 의미의 저농축까지도 하겠다라고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미국도 나중에 그걸 받아들이면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선전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경제적인 부분은 비즈니스 딜을 잘하니까 이란에서 그래서 그걸 제시한 겁니다. 트럼프보고 받으라고. 그게 바로 이란 내에 유전지대를 미국 기업들이 들어와서 하라. 그다음에 전기 발전을 하기 위한 경수로 원전 건설을 19기를 하는데 그것도 미국 회사들이 들어와서 하라는 거였거든요. 지금 트럼프가 미국 내에서 인기가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경제거든요. 그러니까 이 상태에서 군사적인 게 끝나면 그래도 트럼프는 11월에 중간선거에서 질 겁니다. 경제 때문에. 그런데 이 두 가지 경제, 이란에서 제시한 것을 받으면 경제도 한 번에 뒤집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끼는 데가 바로 여기입니다. 그러니까 나머지 것이 해결되면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란에서 요구하는 것은 뭐가 있냐 하면 체제 수호와 거기도 경제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입장에서 보면 체제 수호는 관심도 없습니다, 이제는. 맨 처음에는 체제 수호를 바꾸기 위해서 했다고 했다가 그게 안 되니까 그런 말하지도 않거든요. 단순히 원한다면 이 체제 그대로 유지를 하되 그냥 온건한 세력들이 들어와서 자기와 말이 통했으면 좋겠다, 이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마지막 딜에서 진짜 딜을 성사시키겠다고 했을 때는 문제가 안 됩니다. 경제거든요. 이란에서 원하는 경제는 그동안 수십 년간 받아온 경제 제재 해제. 묶여 있는 게 1000억 불 정도 됩니다. 그리고 지금 전후 복구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거든요. 이거 결국 미국이 안 해 주면 해 줄 만한 데가, 미국이 풀어줘야 다른 나라들도 할 수 있거든요. 미국이 풀어만 주면 해줄 수 있는 나라들이 많아요. 유럽이나 아시아 쪽 한국과 일본도 이게 굉장히 큰 시장이기 때문에 굉장히 매혹적인 시장인 것은 확실하거든요. 그리고 여기는 원유와 가스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대금을 받을 수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그걸 트럼프가 얼마나 빨리, 많이 해 주느냐가 관건이에요. 그래야 이란의 강경파들도 이제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명분이 되거든요. 그래야 국민도 설득할 수 있고 이게 안 되면 강경파들이 절대로 나설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트럼프도 바로 이 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이걸 크게 던질 것이냐. 바로 여기가 타협점입니다. 그런데 이 둘 사이만 이렇게 보면 이게 타협이 가능하게 보입니다. 서로 체면을 얼마나 세워주고 깎냐, 이 문제이지. 그런데 여기에서의 걸림돌은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은 여기서 얻을 게 아무것도 없어요. 이스라엘이 무슨 이란에서 경제를 얻을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이스라엘이 얻은 것은 없고 그다음에 네타냐후는 얻을 게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가는 얻을 게 없지만 네타냐후는 얻을 게 있어요. 그것은 바로 이 전선을 확장시켜서 자기 정치 생명을 늘리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계속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네타냐후 총리는 계속해서 레바논을 때리겠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 지금 이란의 입장에서는 헤즈볼라를 계속해서 공격을 하는 것은 휴전 협정 위반 아니냐 이렇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가장 우리에게 관심 있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정상화될 것이냐인데 미 백악관이 휴전 첫날 호르무즈 통행량이 증가했다 이렇게 확인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이원삼]
이것도 서로 말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자국의 내부를 달래기 위해서 늘었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우리는 막았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을 보게 되면 완전히 꽉 막았다기보다는 소수의 선박들이 통행은 되는데 그 통행하는 것이 혁명수비대의 검문과 허락을 받고 나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란이 노리는 것은 바로 이거거든요. 즉 통제권을 우리가 갖고 있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해협의 주인이고 그리고 새로운 대체 항로도 얘기하는 것이 아까 화면에서 나왔듯이 기뢰가 여기 있다. 그리고 새로운 항로를 하는 것은 이란 쪽으로 붙어서 가라는 뜻이었거든요. 그게 뭐였냐 하면 바로 통행료 징수를 받기 위한 포석이라고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여기서 통행료를 징수하려고 할 때도 이게 단순히 그냥 통행권을 주는 게 아니라 이게 위험하니까, 기뢰도 있고 하니까 우리가 안전하게 안내를 하겠다. 그 안내하는 수고비는 줘야 될 것 아니냐 이런 식의 핑계로 가기 시작하게 되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어떤 통행 허가와 수수료 징수 체계화를 위한 실질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는 포석입니다.

[앵커]
이란도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부분이 취약하다는 것을 알아요. 그렇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을 협상에 이용하려는 그런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던데요.

[이원삼]
그런데 이게 문제가 이란이 이런 식의 자신들의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국제법 위반이거든요. 자연 해협에서는 모든 선박들이 자유 항행이 되어 있는 게 국제법의 기본 원칙인데 여기서 통행료를 받겠다고 했는데 미 국무장관은 펄쩍 뛰었습니다. 이건 분명히 국제법 위반이다. 그런데 문제는 트럼프예요. 트럼프가 이걸 받았습니다. 그러면 우리와 조인트 벤처를 해서 공동으로 받을 수도 있지 않냐. 우리가 호위해 주고 같이 받아서 나눠갖고 이걸 지금 트럼프가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이게 트럼프 스스로의 입으로 이게 아름다운 일이라고까지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돈 버는 일이니까 금방 또 관심을 갖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이렇게 되면 전 세계가 지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무슨 일이 생기냐 하면 이런 해협이 여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령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사이에 말라카 해협이 있거든요. 이것은 아시아와 유럽으로 가는 동서를 거기는 다 지나갑니다. 그걸 막게끔 되어 있어요. 그러면 거기에서도 받으면 그것도 문제가 되고 그다음에 저쪽 대서양에서 지중해로 들어가는 지브랄타 해협도 있는데 거기도 받을 거 아니냐. 이렇게 되면 전 세계 배들이 자유 항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국제 질서 축이 무너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EU를 비롯한 모든 나라들이 이건 절대로 될 수 없다고 하는 데 반해서 트럼프만이 오로지 이게 조인트 사업으로 가능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의도인지는 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게 숨은 의도가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인지 그것까지는 지금 아직까지는 잘 모르지만 숨은 의도가 있다면 트럼프는 루비오 장관을 통해서 이건 불법이다, 고로 안 된다. 그러니까 너희들도 이걸로 제압할 수도 있다, 이걸 핑계로라고 암시를 주면서도 그러면서도 나와 하면 괜찮다라고 하는 이란에 뒷길을 열어주는 겁니다. 이게 사업적인 딜이거든요. 국제법상 무슨 정의 이런 것하고 전혀 상관이 없고 그런 사업적인 딜인데 이게 과연 국제사회에서도 먹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지금 그러니까 이란은 유조선 1척당 우리 돈의 30억 원가량을 달러가 아니라 중국 위안화나 암호화폐로 받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고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정말로 이게 부과되면 우리 정부가 계산해 봤더니 국내 기름값이 약 0. 5% 인상되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지금 기름값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부자재들이 다 연쇄적으로 인상이 되는 거잖아요?

[이원삼]
다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기름뿐만 아니라 거기서 수출하는 산유국들도 자기들 의도와 달리 배럴당 1불씩 올라가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 돈이 자기들한테 오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물가는 올라가게 되고 전 세계 물가는 자동적으로 다 올라가게 되는데 사실은 이란이 의도하는 것은 또 하나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부과해서 돈을 꼭 벌겠다고 하는 것보다도 그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내라고 했거든요. 그 의도가 가장 큽니다. 왜냐하면 이걸로 하게 되면 미국 주도의 금융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미국이 자금 추적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금을 동결시킬 수도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란은 이걸 하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런 행동을 중국이 좋아합니다. 중국이 그래서 이걸 받았어요. 즉, 위안화로 하는 것을 허락하고 위안화로 하는 것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라고 위안화 통화 결제망에 이란을 집어넣어주려고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휴전에 중국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게 바로 이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국이 경제적인 지원을 해 주기도 하면서 그다음에 만약에 미국이 이 휴전 협정을 깨서 틀어질 경우에도 우리가 게런티 해 주겠다, 이런 통행세 내는 것 이런 것들을 위안화로 결제하는 것을 다 해 주겠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지금 이란의 입장에서도 우리가 미국의 압력에 의해서 이런 휴전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우리의 동맹인 중국이 제안을 해서 중국의 제안에 따라서 이렇게 간다라는 체면도 세워주는 그런 길을 열어준 겁니다.

[앵커]
지금 한국무역협회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 안에 묶여 있는 상선이 2190척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걸 보통의 평시에는 하루에 100~120척 정도가 지나가기 때문에 다 빠져나오는 데 아무리 빨라도 18일 정도 걸린다는 거예요. 2주간 협상하는데 이게 만약에 틀어질 경우 언제 나올 것인가 기약이 없거든요.

[이원삼]
어느 정도의 협의를 해서 이게 진짜 긍정적으로 가능하다, 안 하다가 판결이 될 때까지 이렇게 할 겁니다. 그리고 협상이 가능하다면 그때는 많이 출입을 허가하겠지만 그전에는 계속적으로 여기 통행에 관한 권한은 우리가 가지고 있다고 하는 건데 이란은 이번 전쟁을 통해서 하나 얻은 게 있습니다. 자신들이 체제 수호를 하기 위해서 미국과 군사적인 힘이나 경제적인 힘을 절대적으로 분리하니까 할 수 없이 핵 농축이라는 것을 갖고 체제 수호를 하려고 했는데 그런데 지금 이 전쟁을 하면서 보니까 핵보다도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동안은 이론만 알았지 실제로는 여기를 봉쇄를 안 해 봐서 실감을 못 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해 보니까 굉장히 효과적이거든요. 전 세계가 지금 난리를 치고 이러다 보니까. 아마 이란이 핵 가지고 뭐 했다 하더라도 전 세계가 이렇게 난리를 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핵보다도 이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게 휴전이 되든 종전이 되든 그 전으로 완전히 100% 돌아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란은 어떤 식으로든 간에 여기를 자신들의 관할하에 놓으려고 하는 그런 것이다 보니까 이번 협상에서도 제일 힘든 게 핵보다도 오히려 이거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명분을 핵으로 삼았기 때문에 파키스탄에서 이번 토요일에 열릴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도 아마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이란이 농축우라늄을 미국에 넘겨줄 거라고 자신했는데요. 또 백악관 이란이 제시한 종전안 10개 조항 이미 폐기됐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부 장관 : 그들은 대통령이 제시한 대로 우리에게 그것(농축 우라늄)을 자발적으로 넘겨주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확보할 것입니다. 우리가 가져올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확보할 것이고, 빼앗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제거할 것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현지 시각 8일) : 대통령의 레드라인(금지선), 즉 이란 내 우라늄 농축의 종식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대통령과 협상팀이 논의를 시작할 때 최우선 순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란은 애초에 10개 항으로 된 계획을 제시했지만, 이는 근본적으로 진지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으며, 완전히 폐기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계획을 말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앵커]
백악관에서는 이란이 제시한 10개 종전안 그게 지금 폐기가 됐다. 그리고 이란이 비공식적인 논의에서는 더 합리적이고 완전히 다르며 압축된 계획을 제시했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뭐가 다르다는 걸까요?

[이원삼]
이란은 부정했습니다. 그런 적 없다. 그냥 우리는 10개 다 온전히 테이블에 다 올려놔서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켰다고 하는데 그런데 그 10개도 사실은 자세히 보면 주제별로 크게 4~5가지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핵의 문제고 호르무즈의 문제고 그다음에 대리세력, 헤즈볼라나 이런 대결세력의 지원에 관한 문제. 그 정도로 나와 있거든요. 그래서 보면 트럼프 쪽에서 수용하기 힘든 것 중 하나가 바로 핵 문제 그다음에 걸프 산유국에 미군 주둔하고 있는 철수 문제, 그다음에 대리세력 지원을 끊어라라고 하는 세 가지 정도고요. 그런데 이것도 어느 정도 대부분 협의가 가능합니다. 대리세력도 휴전 협정하기 전부터 이란은 군사 지원을 안 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줬었거든요. 그런데 경제 지원 그런 것은 하겠다 이런 거고 그다음에 산유국들에 있는 미군의 철수 문제는 이것은 하루아침에 될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건 미국과 이란만의 문제가 아니고 주둔하고 있는 그 나라들하고의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외교적으로 풀어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굉장히 오래 걸리는 문제고요. 가능한 부분은 미국 기업이 이란에 진출한다든지 동결 자금을 해제한다든지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한 4~5가지 정도 되는 거니까 충분히 논의할 만하다는 거죠. 그리고 미국이 전과로 내세울 수 있는 가장 좋은 게 핵농축인데 이걸 이란이 어느 정도 양보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 있게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어제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했는데 이란 전쟁에 협조적이지 않았던 나라에 있던 미군을 협조적인 나라로 옮기겠다고 했어요. 이건 실제로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원삼]
그것도 그렇게 쉽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공화당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미국의 민주당도 그걸 동의를 해 줘야 되는 그런 문제들도 있고, 그다음에 아무 말이나 막해서 문제가 생기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비즈니스적인 계산은 굉장히 빠르거든요. 그러다 보면 서유럽에 있는 나토 병력들을 동유럽 쪽으로 옮겼을 때 미국이 어떤 이익이 있을까 하는 걸 계산을 해볼 건데 그렇게까지 계산이 나올지 의심스러우니까 지금 뒤끝으로 계속 이걸 하면서 다른 협상에서 뭘 얻으려고 할 겁니다.

[앵커]
이란 강경파가 휴전 합의에 대해서 적에게 숨 돌릴 시간을 주는 선물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면서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사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여러 설이 있습니다. 중퇴에 빠졌다는 설도 있고 아니면 이번에 모즈타바가 미국과 합의하라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전했기 때문에 지금 합의가 이루어진 거다, 이런 보도도 있는데 만약에 모즈타바가 합의하라고 지시를 했다면 강경파가 모즈타바에게 충성을 맹세했는데 반발하는 이유, 모즈타바가 중퇴에 빠졌다고 믿는 걸까요?

[이원삼]

모즈타바가 대부분은 그냥 중퇴에 빠져서 지금 통치할 능력이 안 된다고 하는 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강경파 주도로 군부세력들이 이끌어왔다라고 얘기들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협상이 잘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나치게 지도층을 너무 많이 제거시켰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의사를 결정할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서로 통일도 안 되고 한쪽에서는 한다고 하는데 한쪽에서는 그런 소리 들은 적이 없다, 그리고 네가 뭔데 명령을 하냐이런 체계가 돼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작년에 미국의 공격을 받았을 때는 왜 빨리 끝났냐 하면 그때는 하메네이가 살아 있었습니다. 하메네이가 나중에 미국과 거의 약속대련을 해서 우리 쏠 테니까 막아라 이런 식의 공격밖에 안 했거든요. 그런데 이건 지금 하메네이만 제거한 게 아니라 그 위의 지도층 4여 명을 다 없애버리는 바람에 이게 지금 합의가 잘 안 되는 그런 난맥상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휴전 회담을 할 때도 지금 강경파가 물론 나가 있기는 하는데 협상 팀을 보면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부통령이 나온다는 것은 부통령은 전쟁을 반대한 사람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통령을 내세웠다는 것은 앞으로 회담 결과를 이런 쪽으로 가겠다고 하는 것을 암시하는 거거든요. 트럼프 대통령도. 그다음에 이란 쪽에서는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나왔는데 이 사람은 상당히 강경파거든요. 혁명수비대 출신으로서. 그런데 강경파가 나왔다고 하는 것은 내부의 강경파들의 승인을 어느 정도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둘이서 솔직하게 얘기만 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층이 너무 많이 없어져서 내부 조율이 조금 회담이 진행될수록 불협화음은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도움말씀 여기까지 듣죠.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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