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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며 살아온 60대 남성,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 살려

2026.04.13 오후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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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며 살아온 60대 남성,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 살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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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정구견(61) 씨가 뇌사 장기기증을 통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 1월 18일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후 폐와 신장(양측)을 기증하며 세 명의 환자에게 새 삶을 전했다.

생전 정 씨는 가족과 함께 장기기증 관련 뉴스를 보던 중 "내 몸이 건강해서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하는 등 평소 생명 나눔의 뜻을 자주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이러한 뜻을 존중해 기증을 결심했다.

전북 정읍에서 4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난 정 씨는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인물이었다. 5년 전 뇌전증으로 쓰러진 이후에도 건강 회복을 위해 매일 3~4시간씩 산책을 하며 꾸준히 몸 관리를 해왔다.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서 사무국장으로 근무한 그는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으며, 라이온스·로타리클럽 등 여러 봉사단체에서 회장직을 맡을 만큼 신뢰를 받았다. 또한 김장 봉사와 요양원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딸 정시영 씨는 "아버지는 한 인간으로서 진심으로 존경할 수 있는 분이었다"며 "하늘에서는 남은 가족 걱정하지 말고 편히 쉬시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나눔을 실천한 기증자와 가족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생명 나눔의 가치가 더 널리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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