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중동 전쟁이 불러온 공급망 위기에도 함께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폴란드 국기 색을 반영한 넥타이를 맨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를 살갑게 맞이합니다.
투스크 총리 취임 이후 첫 아시아 방문이자, 폴란드 정상이 27년 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간직하겠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양국이 맺어온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에너지 공급망, 인프라, 과학기술 등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더욱 포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2022년 442억 달러 규모의 방산 수출 총괄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에 안정적 이행을 요청했고, 투스크 총리도 호응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 폴란드 총리 : 저희는 (방산) 협력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기술 이전, 폴란드 현지화, 그리고 생산 기지의 폴란드 이전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중동 전쟁을 둘러싼 언급도 나왔습니다.
두 정상은 중동 전쟁 위기 속 공급망 협력은 물론, 세계 평화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공식 오찬장에선 주권 상실과 민주화 등 양국의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유대감을 키웠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가장 중요한 것은 총리님이나 저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민주주의자라는 사실입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투스크 총리가 양국 간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다는 농담을 던지며 좌중의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 폴란드 총리 :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대한민국 팀이 폴란드 팀을 이기면서 폴란드 팀이 월드컵에 탈락했던 때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제 그것을 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투스크 총리는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극복을 세계를 놀라게 한 용기라고 평가하며, 이 대통령을 바르샤바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 역시 머지않은 시기 다시 보길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정원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윤다솔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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