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전문가 두 분과중동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오세요. 미국과 이란이 2차 협상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이틀 안에 파키스탄에서뭔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휴전 기간 내에2차 협상 얘기가 나오는 걸 봐서는 기대가 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훈]
이번에는 미국 쪽에서 세게 얘기가 나왔죠.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안에 우리가 만날 수 있다. 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 이야기가 나왔는데 오히려 이란이 유보적입니다. 왜냐하면 다음 회담 관련해서 정보 없다고 얘기하고 있고 물론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나와서 이야기를 했죠.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국제법 안에서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죠. 그래서 이미 밴스 부통령이 협상장을 차고 나올 때도 결렬했다고 보도하고 걱정스럽게 봤지만 우리의 조건은 다 던졌고 이란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고. 이란도 세게 부딪히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기술 전문, 실무 전문은 끝까지 작성했고 끝까지 이야기해 보겠다고 얘기해서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구테흐스 UN사무총장도 회담이 될 거라고 하니 이 회담이 빠른 시일 내에 휴전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밴스 부통령이 한 대학 연설에서 이번 중동 사태 관련해서 여러 가지 발언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란이 합의를 원하고 있다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작은 합의가 아닌 포괄적 합의를 원한다고 말을 했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박원곤]
이번이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컸다고 생각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일종에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술이죠. 지난번 이슬라바마드에서 박차고 나온 밴스 부통령, 미국 협상팀이 판을 깨고 나온 것은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방금 말씀하신 큰 합의를 준비하면서 자신들의 협상력을 최대화, 극대화하는 행보 중 하나였다고 판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21일까지가 휴전 기간이니까 조금 더 시간이 있고그리고 우리가 경험이 있죠. 한국에서도 본 경험이 2019년에 하노이에서 북한과 미국 사이에 협상이 있었는데 그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결렬시키고 나왔거든요. 그 당시에도 내용을 보면 북한이 사실상 수용하기 힘든 가장 크고 중요하고 핵심적이고 미국에게 가장 유리한 제안을 했기 때문에 북한이 받을 수 없었고 그 당시에도 판을 깨고 나오면서 결국 협상은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고 판단이 됩니다. 이번에도 최대치를 부르고 안 되면 일단 깨서 협상의 주도권을 잡을 거다라고 판단이 되고요. 우리가 말씀을 나누겠지만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정치적인 승리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가장 핵심이고 그건 결국 우라늄 농축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것이 가장 관건이라고 판단됩니다.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자신들의 포괄적 합의에서 큰 틀에서 합의를 원한다는 것이 그런 의미를 갖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2차 회담 후보지로 1차 회담이 열렸던 파키스탄 외에 스위스, 이집트, 튀르키예까지 거론되고 있더라고요. 1차 때 했던 그곳에서 진행하면 여러모로 수월하지 않을까 싶은데. 다른 나라들은 왜 이렇게 거론되는 걸까요?
[백승훈]
튀르키예나 이집트는 중재국이기 때문에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제네바 같은 경우는 박원곤 교수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이번에 큰 합의를 원한다는 것의 핵심은 핵 합의거든요.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어떻게 할 것인가인데 우리가 복기해 보면 2월 28일 전쟁하기 전에 1년 동안 1차, 2차, 3차 제네바에서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이 열렸었거든요. 핵협상이 열렸던 곳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의 연장선상에서 열면 편한 부분이 있어서 제네바가 이야기 나오는 것 같은데 어느 곳이 선정될지 모르겠지만 워낙 파키스탄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여러 가지 서로를 연결하는 채널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아마 이슬라마바드에서 다시 한 번 열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원곤]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특히 이른바 무니르 카드가 얘기됩니다. 파키스탄 총사령관이고 지난번에 인도-파키스탄 분쟁에 있어서도 역할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과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난번 1차 협상이 결렬됐긴 했지만 파키스탄이 당시 의전이나 여러 가지 보안의 문제, 의제 관리 능력을 보여줬거든요. 결렬됐지만 판이 깨지지는 않았다. 협상이 이뤄진 걸 봐도 파키스탄과 물론 중국의 영향력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양쪽을 오가면서 상당 부분 노력을 했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파키스탄으로 가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고요. 만약 제네바로 가게 되면 문제가 복잡해지는 게 파키스탄이 중재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네바에 파키스탄도 같이 가야 된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곳에서도 할 수 있다는 식으로 하지만 현재로서는 파키스탄의 역할을 본다면 장소도 역시 파키스탄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같아?
[앵커]
그런데 휴전 기간 연장 없이 며칠 안에 2차 회담이 열린다면 이번에 뭔가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가, 이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박원곤]
그건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결국 우라늄 농축 문제고요. 그리고 우리가 21일이 1차 휴전 기간이라고 얘기하는데 그것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봐야 된다고 생각되는 게 만약 그때까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협상이 완전히 깨져서 결렬되지 않는다면 휴전 기간은 다시 늘릴 수 있겠죠. 2주가 됐든 3주가 됐든 늘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결론적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어쨌든 양측이 일정 수준 만족할 수 있는 합의안이 나와야 되는데요. 여기서 또 핵심은 농축 우라늄 문제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어쨌든 2015년 오바마 행정부가 했던 포괄적 핵공동계획 JCPOA라고 불리는 나은 것을 자기가 있고 그리고 승리의 서사가 필요한 거죠. 더 이상 이란은 핵을 개발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은 안전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디테일한 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별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승리의 서사가 필요한 거고. 반면에 비슷한 서사가 이란에도 필요한 거죠. 자신들이 그렇게 공격을 받았고 많이 파괴됐지만 결국 농축우라늄을 가질 수 있는 주권적 권리는 확보했다는 얘기가 필요한 거니까 그 부분이 양쪽에서 이란과 미국 사이에 첨예하게 부딪치는 부분이거든요. 이것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가 앞으로 가장 관건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지난 첫 회담에서 막판에 틀어진 가장 큰 이유가 '농축 우라늄' 중단 기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미국이 이란에 '20년' 농축을 제안했는데 이란이 '5년' 정도로 제안했다. 20년과 5년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백승훈]
20년은 한 세대 동안 하지 못하는 거니까 어떻게 보면 이란 입장에서는 상당 기간 자기네들의 핵 주권을 동결시키는을 정지시키는 거죠. 5년이라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끝나고 나면 다른 행정부에서 또 다른 협상을 할 수 있으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어차피 트럼프 행정부가 있는 상황에서는 더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으니까 우리가 그때까지는 하겠다고 하는 의미라서 5년과 20년 차이는 그런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승리를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영구 포기 선언을 기대하는 분위기인데 이란이 제안한 5년 미국으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기간인가요?
[박원곤]
미국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죠. 왜냐하면 JCPOA 공동계획에 따르면 일몰조항이 있어서 3. 67%의 우라늄 농축 권한을 주기는 했습니다마는 2031년 되면 그 모든 권한이 다시 복귀되는 상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5년간의 동결, 이게 일종의 동결이니까 동결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기간이 그것보다 훨씬 길어져야 된다. 저도 백승훈 박사 말에 동의하는 게 20년은 돼야 그래도 한 세대 정도가 되면 현재 있는 이란의 여러 가지 세력들이 사실상 사라지게 되는 거고 그리고 20년은 꽤 긴 기간입니다. 그간 핵에 대해서 어떤 문제가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요하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의 정치적 서사 외에도 더 중요한 것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과연 그것을 어떻게 이행할지 훨씬 중요한 문제거든요. 예를 들어서 그렇게 합의를 하더라도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을 어떻게 받을 것이고 어떻게 검증할 것이고 또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로 기존에 있던 이란의 동결자금이라든지 아니면 제재 해제를 어떻게 할 것이고. 그런 굉장히 디테일한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2015년 포괄적 행동계획이라고 하는 JCPOA는 130페이지가 넘는 굉장히 자세한 내용들이 그 안에 들어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2주 안에 하기는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양측이 중간 정도인 10년에 합의를 보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조율될 거라고 보세요?
[백승훈]
그런데 일몰조항이 20년이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받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미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했던 안보다는 우리가 더 나아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을 것 같아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연도는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한 세대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이야기가 나왔던 부분이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박원곤 교수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어떻게 이란 핵을 관리, 통제하느냐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만약에 동결로 가야 한다, 이게 동결이었으면 미국도 상당히 양보한 겁니다. 원래는 얘기가 나온 건 폐기였거든요. CVID, 우리가 북한한테 요구했던 완벽하고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폐기를 원했을 건데 지금은 동결로 가줬거든요. 동결로 갔을 때 많이 양보를 한 건데 미국 측에서 원하는 건 이란의 핵을 제한했으면 좋겠다는 건데. 그러면 박원곤 교수님께서 얘기하셨던 IAEA의 추가 의정서, 그러니까 모든 핵시설에 대해서 우리가 사찰을 할 수 있고 증거만 있으면 그 자리에서 사찰을 할 수 있고 핵 활동이 아니라 핵시설을 지으려는 계획만 있어도 다 보고해야 되는 엄청난 걸 해서 만약에 이란이 사인을 해 준다면 연도는 어느 정도 미국도 해 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아니면 20년, 10년, 15년이 크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와닿지 않을 거다.
[앵커]
두 분의 공통적인 의견이네요.
[박원곤]
또 하나 핵심 의제 중의 하나가 440kg 정도 있다고 하는 농축우라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이거든요. 당연히 미국의 입장에서 작년 6월에 전쟁을 한 거고 이번 전쟁에도 기억하시겠지만 2월 28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시작하면서 이란은 임박한 위협이고 이란의 핵 문제가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이야기하니까 이 농축된 60%의 우라늄을 사실상 반출해내서 완전히 제거하는 그런 모습을 연출해야 이번 전쟁의 명분과 승리를 선포할 수 있는데 이란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 때문에 전쟁이 시작됐고 자신들이 그렇게 많이 희생당했는데 이거를 미국이 원하는 수준으로 반출할 수 없다고. 그래서 스스로 희석하겠다고, 희석한다는 의미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에 대한 자신의 권한을 갖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양측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20년이냐 5년이냐 농축우라늄 중단 기간도 중요하지만 디테일적인 부분, 감시와 통제 사찰은 어떻게 할 것이냐. 고농축우라늄은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이런 부분들이 더 협상의 난제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두 분께서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협상이 만약에 이루어진다고 해도 이스라엘에서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렬 직후 밴스 부통령이 자신에게 연락을 해서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고 말했고요. 매일같이 이렇게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박원곤]
영어 표현을 제가 정확히 확인해 봐야 될 건데요. 보고를 했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란의 전쟁에 대해서 이스라엘과 미국이 같이 협력하는 상황인데 일방이 일방한테 보고한다기보다는 전황은 양쪽에서 공유를 하겠죠. 이스라엘이 갖고 있는 정보도 미국한테 전달되고 미국도 당연히 여러 가지 협상을 비롯해 모든 상황을 공유하고 있을 테니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계속 여러 차례 얘기해서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이스라엘이 생각하는 전쟁 목표와 미국이 생각하는 전쟁 목표가 여전히 차이가 크다는 것이 확인되고 이번 협상의 가장 관건 중 하나가 앞에서 농축우라늄도 있습니다마는 결국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세력에 대한 공격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것도 가장 핵심이죠. 물론 그것에 대한 최소한의 명분을 갖기 위해서 YTN 보도에서도 나왔습니다마는 워싱턴에서 미국의 중재하에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협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상당 부분 보여주기고 최소한의 명분을 갖겠다. 예를 들어서 이란이 협상장을 박차고 나오지 않도록 최소한 미국이 이런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 그것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이스라엘을 주저앉히기는 굉장히 한계가 있다. 이것도 이번 2차 협상이 이뤄진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핵심 의제 중의 하나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얘기가 나왔으니까 백승훈 연구원님의 의견도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측에서 33년 만에 만나게 됐는데 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훈]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헤즈볼라의 무장해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레바논의 주미 레바논 대사를 불러서 이야기한다? 맞지 않는 부분이 있거든요. 최근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로 인해서 레바논 정규군입니다. 레바논도 정부가 이중으로 돼 있는데 헤즈볼라 무장세려이 있고 레바논도 정규군이 있습니다. 거기 장성 출신인 분이 대통령이 됐죠. 그분이 대통령이 되면서 첫 번째 내걸었던 공약이 정상 국가를 만들겠다는 거였습니다. 이제 군부가 이렇게 이중으로 나눠져 있는 게 아니라 국민의 군대로 통합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그것 자체가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가자전쟁으로 인해서 헤즈볼라가 큰 타격을 받으면서 분위기를 타서 대통령이 됐는데 그 내부에서도 과연 그게 가능할까 의구심이 많았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는 국면에서 생각이 같기 때문에, 그러니까 지금 레바논 정부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무장세력의 무장해제는 필요하다. 군부 통합은 필요하다고 해서 한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만났는데 문제는 이거죠. 이스라엘이 공격하는 레바논은 헤즈볼라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다마스커스나 레바논 시민들도 공격을 받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공격을 개시하고 있는 상대국에게 무장해제를. 물론 다른 민병대 세력이지만 해제를 요구하는 걸 강조한다? 그걸 대통령이 원한다고 해도 지금 상황에서 그걸 벌인다면 민심을 잃게 됩니다. 공격하는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들어서 싸우고 있는 하나의 세력인 군부세력을 무장해제시킨다고? 그래서 이게 시작됐을 때부터 어떻게 보면 박원곤 교수님께서도 말씀주셨지만 미국은 이란 측에 대한 명분쌓기. 이스라엘은 결국 어떤 명분쌓기냐. 우리가 군사작전 들어가기 전에 평화적으로 헤즈볼라 무장해제 관련해서 할 건 다 했어. 안 됐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공세작전을 할 수밖에 없는 명분쌓기라서 지금 협상장에는 두 세력의 명분쌓기가 같이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명분쌓기용 회담이었기 때문에 본질인 헤즈볼라 무장해제의 좋은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은 애초부터 그런 회담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애초 기대할 수 없는 자리였다는 두 분의 말씀 들어봤습니다. 2차 종전 협상이 며칠 안에 열리게 된다면 논의 테이블 위에 통행료에 대한 부분도 올라가겠죠. 지금 미국과 이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조선이 지나갔다, 안 지나갔다. 이걸 놓고도 진실공방이 벌어지더라고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죠.
[박원곤]
중국 국적인지 확인이 안 됐는데 중국과 관련된 유조선이 지나갔다고 했는데 이것도 정확히 확인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미국 사령부에서 나온 얘기에 따르면 해상 봉쇄를 미국이 하지 않았습니까? 정확하게 그래서 표현한 것에 따르면 24시간 안에 자신들이 해상 봉쇄를 시작하고 24시간 동안 지나간 것이 없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정확하게 미국이 놓친 것인지 아니면 24시간 이전에 지나간 것인지 사실 확인은 필요한 것이고요. 중요한 것은 미국이 시작하는 역봉쇄가 과연 우리가 걱정했던 것처럼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인가. 지금은 조심스럽긴 합니다마는 아직 큰 틀에서 그런 군사적 충돌이 직접적으로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왜냐하면 서로 간에 위치가 다르고 호르무즈 해협 외곽 쪽에서 지키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안쪽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란과의 갈등이 있을 수 있는 거고 일부 상선들이 나올 때 이란이 만약 공격한다면 호위임무도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거기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보호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제가 들어오기 전에 확인한 거에 의하면 그래도 하루에 20척 정도는 나오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거든요. 이것은 지켜보기는 하겠지만 역봉쇄의 기본적인 것은 이란과 관련 있는 선박을 제외하고 다 나올 수 있다고 얘기하는 거지 않습니까? 나올 수 있게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 미국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판단되고요. 그리고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종의 협상 카드로 사용하는 거죠. 역봉쇄라는 것 자체가 그것이 시작된 것이 1차 협상 중간에 이미 미국의 구축함 2대가 들어갔고 그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 와서 보면 1차 회담을 결렬시키고 새로운 카드를 갖고 2차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도 역시 중요한 의제 중 하나니까 미국이 뭔가 레버리지를 갖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을 시작했다고 판단합니다.
[앵커]
미국은 항행통제뿐 아니라 일반상선 보호, 기뢰제거까지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인 건데. 이걸 미국 혼자서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주변국들에서 호흥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리스트를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공개는 안 된 걸로 보입니다. 아마 쉽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영국 총리가 모아서 40개국 합참의장과 같이 공동 다자트랩 플랫폼을 만들어서 이 호르무즈 자유항행, 통항을 위해서 우리가 노력하겠다. 그런데 전제조건이 있었죠. 종전 이후에. 그러니까 우리는 전시상황에서는 안 들어가는데 전쟁이 끝나고 나면 다국적 군을 만들어서 들어가겠다고 얘기하고 있어서 아직 종전이 된 건 아니거든요. 휴전 상태이기 때문에 그게 충돌을 하는 겁니다. 40개국에 미국의 동맹국들이 우리나라도 포함해서 다 들어가 있거든요. 그러면 거기 있는 40개국은 종전이 되면 다자틀로서 호르무즈 항행을 자유항행, 통과통항으로 만들어보겠다. 제도화시키겠다고 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인데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 나라가 이렇게 도와주는지는 저도 잘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미 영국과 스페인과 프랑스, 독일은 자기네들은 참여 안 하겠다고 얘기했고 일본도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얘기하고 우리나라도 움직임이 없어서 어떻게 보면 나토 동맹국, 동아시아 동맹국 중에는 참여하는 국가가 없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국가들이 이렇게 있고 내가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국가가 될지는 리스트가 공개돼야 내용과 국가들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2차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루하루 나오고 있는 소식들이 워낙 많아서 그 부분을 계속 저희가 따라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