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최근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픽업트럭 천여 대를 자신의 또 다른 회사인 스페이스X를 통해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차량 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스페이스X가 테슬라 픽업트럭 모델인 사이버 트럭 1,279대를 사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사이버 트럭 미국 총판매량이 7,071대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판매의 18%를 차지하는 물량입니다.
이미 온라인상에는 텍사스주 소재 스페이스X 스타 베이스 발사장에 사이버 트럭이 줄지어 주차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 머스크가 이끄는 또 다른 벤처 기업인 xAI가 50대, 뉴럴 링크가 6대, 보링이 4대 등 총 60대의 사이버 트럭을 매입했습니다.
머스크가 이끄는 다른 회사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난해 4분기 사이버 트럭 등록 수는 전년 대비 51% 감소했을 것으로 블룸버그는 추정했습니다.
사이버 트럭 한 대의 가격은 최저 6만 9,990달러(약 1억 400만 원)로, 스페이스X를 비롯한 머스크의 기업들이 상당한 금액을 들여 테슬라 실적을 견인한 셈입니다.
올 1∼2월 스페이스X는 사이버트럭 220대를 추가로 구매하는 등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 트럭은 2023년 출시됐습니다.
머스크는 2025년까지 사이버 트럭 연간 25만 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과 비싼 가격 탓에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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