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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2차 담판 임박...트럼프 "합의 안 되면 폭격 재개"

2026.04.18 오후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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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김명근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강도 높은 협상 압박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관련한 협상 전망과 시장의 반응을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새로 들어온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는가 싶더니 이란이 지금 다시 문을 닫겠다고 한 거죠?

[백승훈]
그런데 그것도 제한된 개방이었습니다. 모든 상선을 열어주겠다, 갈 수 있게 통항해 주겠다고 했지만 혁명수비대와 이란 항만국의 허가를 받고 내보내 주겠다고 얘기했는데 일단 어쨌든 상선을 다 보내주겠다고 했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고맙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우리가 이중 봉쇄라고 불렸던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 밖에서 미국이 봉쇄하는 것은 풀지 않겠다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으니 이란 측에서는 그거에 대한 응답으로 그러면 우리도 다시 풀지 않겠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협상이 시작되려고 하는 국면에서 샅바싸움이 한번 더 호르무즈 해협 개항 문제로 또 한번 붙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재봉쇄가 2차 협상에 영향이 있을까요?

[백승훈]
저는 그렇게 크게 있다고 보지 않고요. 지금 어찌 됐던 이란 입장에서는 좋은 제스처를 보여줬는데 미국 측에서는 고맙다고 표현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존에 얘기했던 그러니까 이란 항만으로 들어가는 배나 이란 항만에서 나오는 배는 우리가 막겠다고 했던 거 그대로는 간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러면 우리도 풀어주는 건 다시 막겠다라고 이렇게 얘기가 나오는 그 상황이라서 협상 관련한 건 지금 얘기되는 게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협상의 전제조건이었고 협상에서 가장 큰 난제는 핵 관련한 문제들이거든요. 그리고 그거에 따른 경제 유인들, 어떤 경제적 유인을 미국이 이란 측에 제시할까, 그런 것이기 때문에 협상의 큰 변수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2차 협상이 다음 주 월요일이죠? 파키스탄에서 열릴 거라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빠르면 이번 주말에도 열릴 수 있다고 하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백승훈]
저는 주말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그 가능성은 좀 낮지 않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일단은 중재국 튀르키예, 카타르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순방한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현지시간 18일 오늘 도착하죠. 그래서 그것도 있고 그래서 바로 다음 날 협상을 진행하기에는 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아직 협상에 관해서 내용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좀 충돌하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도 MOU 수준으로 낮춰서 하겠다고 얘기하고 이렇게 나오는 게 있어서 지금 협상을 정확히 언제 시작한다는 게 공표도 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도 공표 안 된 상황에서 내일 갑자기 공표되고 할 가능성은 좀 낮아서 월요일이나 화요일쯤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종전 협상과 관련해서하루나 이틀 안에 합의할 것이다 이렇게 자신감을 내비쳤었는데 22일까지도 합의가 안 되면 휴전 연장이 없다, 다시 폭탄을 투하해야 한다, 이렇게 압박을 하기도 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백승훈]
어떻게 보면 공격을 할 가능성, 이런 것들은 다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강압 외교가 작동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시는 협상이 잘 안 되면 우리가 공격할 수 있다. 그리고 핵 항모 3대를 전진배치를 하려고 공표하면서 만약에 이게 다 배치가 된다면 미군 해군력의 41%가 배치되는 것이거든요. 그럼 어떻게 보면 미국이 이야기했던 이란이 갖고 있는 전력인프라 시설이나 그런 시설에 대한 공격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다 갖추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이것을 활용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너희들이 협상에 임하지 않으면 이런 것들이 다 준비되어 있다고 보여주는 그런 하나의 장치들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그 외에도 협상이 잘되고 있다, 좋은 것들이 올 것 같다고 하는 어떻게 보면 혼합된 메시지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말을 안 들으면, 우리와 협상 안 되면 공격하겠다. 그런데 또 반면에는 잘되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좋은 소식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국면은 전형적인 강압외교, 트럼프 대통령이 쓰는 강압외교라서 지금 협상이 치열하게 다툼은 있긴 있지만 그래도 협상이 되는 쪽으로 굴러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정도로 치열하게 되면 일단 어느 정도 의제를 만들어놓고 만나서 한번 이야기를 하는 게 관례거든요. 그래서 2차 회담은 열릴 것 같다. 그런데 2차 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것처럼 이란이 다 포기하고 주기로 했으니까 이제 다 된 거라고 하는 건 조금 실제와는 괴리가 있다, 그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 협상장에 직접 갈 수도 있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인철]
아마 전 세계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MBTI는 알 거예요. 극 E예요. 저는 극I거든요. 낯 가리고 소심하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다 알잖아요. 굉장히 화려한 제스처,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자기가 받아야 해요. 그러면 협상이 만약에 지지부진하면 나갈 이유가 없어요. 그런데 팔부능선을 넘어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우라늄 농축 문제라든가 호르무즈 해협 문제라든가 제재 문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다, 최종사인만 남았다? 반드시 나옵니다. 왜냐하면 내부적으로 지금 중간선거 앞두고 너무 여론이 안 좋아요. 지금 30% 초반까지 떨어진 지지율 감안하면 중간선거 물 건너갔다는 평가거든요. 이번 중간선거가 전체 하원 435명 전원 뽑습니다. 상원 100명 가운데 65명이 갈려요. 여기 상, 하원 지금은 공화당이 우세예요. 그런데 여기에서 지게 되면 레임덕이 와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통상문제부터 이 전쟁 버튼을 누른 것에 대한 의회 권한을 넘어선 과도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는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는데 정말로 이번에 전쟁을 자신이 마무리한 최종 도장을 찍는다라고 하면 트럼프 대통령 과거에도 정상 간 톱다운 방식에는 반드시 자신이 나타나서 전 세계의 이목을 자신이 받고 특히 올해는 노벨상 받겠다고 굉장히 직간접적으로 얘기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저는 성사된다면, 악마는 물론 디테일에 있다고 하지만 팔부능선을 넘었다면 전격적으로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6. 3지방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위성곤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결선 투표 결과 위성곤 후보가 최고 득표로 1위를 차지해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서귀포시에서 3선을 지낸 위성곤 후보, 국민의힘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문성유 후보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오늘까지 사흘 동안 진행된 결선투표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국민여론조사 50%가 발언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제주지사 후보 발표를 마지막으로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이와 관련한 소식은 저희가 정리가 되는 대로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리고요. 대담을 이어가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 협상장에 만약에 직접 가게 된다면 이란 측에서는 누가 나오게 될까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나올 수 있을까요?

[백승훈]
그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요. 여태까지 역대급 JCPOA, 포괄적 협합의 물론 그때는 오바마 대통령이 아니라 실무단이 했던 협상이니까 나오지는 않았지만 모즈타바나 하메네이가 직접 이런 협상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신정 민주주의 체제에서 최고지도자긴 하지만 세속적인 권력은 대통령한테 있거든요. 물론 영국에서 내가 군림을 하나 통치는 하지 않는다고 하는 영국과는 달리 이란의 최고 지도자는 좀 더 개입해서 큰 문제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기는 하지만 이런 고위급 회담에서 본인이 직접 나와서 협상에 사인한다거나 그런 건 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핵 합의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최고지도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모즈타바가 나올 가능성은 낮습니다. 왜냐하면 모즈타바는 종신제거든요. 물론 탄핵할 수 있는 구조는 있지만 한번 최고지도자가 되면 죽을 때까지 하는 거고 대통령은 최고지도자가 맞기는 하지만 임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체제나 이런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그거에 대한 의전들도 다르기 때문에 모즈타바, 그러니까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이런 협상에 나와서 마지막 사인을 한다는 건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아마 만약에 사인한다면 급을 맞추기 위해서 페제시키안이 날아와서 이렇게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샅바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언급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해서 시 주석도 기뻐한다는 언급이었는데 지금 중국에서의 우리 회담이 굉장히 특별할 거다. 이런 말까지 덧붙였거든요. 어떤 의도일까요?

[백승훈]
분명히 의도가 있죠.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은 단순히 중동 이슈가 아니라 중국 입장에서는 그들의 에너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문제가 나오자, 그러니까 지금도 뉴스에서 나왔지만 개방을 한다고 하니까 유가가 11% 급락하면서 잡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중국 같은 대형 원유 수입국들은 당연히 이런 것들이 중요한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고 최고의 수혜자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우리가 역사적인 회담이 될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것들이 순수한 협력을 제안한다고 하는 것보다는 중국을 간접적으로 이란 제제나 이란에 대한 문제를 도와달라고 끌어당기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진짜 중국이 정말 미국이 원하는 대로 보조를 맞추느냐는 우리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별개의 문제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안정,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 안정이 미중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하는 공동의 이득의 구조를 만들어서 협상 외연을 넓히면서 중국을 끌어들여서 중국 너도 이란에 대한 제재든 아니면 이란이 우리의 말을 듣게 이렇게 참여하라고 외교적 압박 및 수사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조금 전에 재봉쇄 국면으로 다시 접어들기도 했는데 이전에 있었던 일들을 보자면 시장이 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호르무즈 개방 기대감 때문에 일제히 상승했었는데 S&P500의 경우도 처음으로 7000P를 돌파했습니다. 이게 정말 협상에 대한 기대감, 이런 것 때문에 이뤄졌을까요?

[이인철]
맞습니다. 사실상 호르무즈 개방과 재봉쇄에 대해서는 언론이 조금 엇갈리는 양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먼저 마감을 했잖아요. 일단 이란이 전면적인 호르무즈 개방을 이란 장군이 얘기했기 때문에 시장은 그걸 선반영합니다. 그래서 아마 뉴욕증시 주요 지수, 다우지수를 제외하게 되면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가예요.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로 2월 27일이 역대 최고가였거든요. 코스피가 6300선을 찍었는데 전쟁이 났을 경우 한 4주 동안은 불안감 때문에 모든 자산, 그걸 패닉셀이라고 합니다. 주식, 그동안에 이익 났던 거 팔고 그러다 보니 우리 같은 경우에는 반도체주들 집중적으로 매도하다 보니까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위주로 해서 많이 팔다 보니까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빠졌지만 그러나 이 소식 반영 전 뉴욕 증시는 그동안 전쟁 충격으로 인해서 고점 대비 10% 넘게 빠졌기 때문에 우리가 본격적인 조정국면이 도입하는 게 아니냐라고 봤는데. 오히려 휴전 얘기가 나오고 종전 얘기가 나오고 중동 지역의 포성이 어쨌든 멈췄다고 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에 단기간 안도랠리를 펼친겁니다. 그러면 다우지수를 제외하고 모든 지수가 최고점을 갈아치웠고 특히나 나스닥지수, 기술주는 13거래일 연속이에요. 그리고 2009년 이후 최장기 랠리를 보이고 있는데 실적이 나쁘지 않습니다. 4월이기 때문에 1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실적전망치 눈높이가 높아지니까 계속해서 그동안 과도하게 빠졌던 전쟁 리스크로 인해서 빠졌던 부분이 상승하는 것이고 또 하나의 측면은 국제유가예요. 국제유가가 지금 배럴당 83달러, WTI의 경우에는 82달러, 그리고 이제 브렌트유의 경우에는 90달러까지 하루 만에 10~11% 빠지기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종전 국면에 들어가서 협상이 길어진다 하더라도 결국 또 한번 포성이 오가고 이런 것이 아니라면 시장은 단기 안도랠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물론 아직 낙관적으로 해협이 완전히 풀린 건 아니고 실질적인 물동량이 해소되고 물류와 보험, 선박 운항이 정상화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러나 정말로 그동안 짓눌렸던 것들에 대한 V자형 반등이 미국 증시부터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시장의 기대감대로 종전 협상이 잘 마무리가 된다면 국내 유가는 그렇다면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 이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이인철]
정말 걱정되는 게 3차 최고가격제 적용됐는데 어제 전국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2000원 넘어섰습니다. 이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예요.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은 절반이 세금입니다.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고요. 최고가격제는 정유사가 주유수에 공급하는 가격의 상한을 정한 거예요. 그런데 2차 가격, 3차 가격 사이에 가격이 너무 많이 뛰었기 때문에 동결했거든요. 리터당 1920~1930원대에서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라고 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미 2000원 넘어섰습니다. 과연 국제유가 고점 대비 10% 넘게 빠졌거든요. 80달러 내지 90달러, 바로 적용이 되면 되지만 주유소 입장에서는 먼저 비싸게 사들여온 재고를 소진해야 돼요. 그러니까 통상 국제유가는 2주에서 3주 정도 반영되는 시차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아마 2000원 넘어간 국제유가, 골드만삭스는 EI의 경우에는 전쟁이 여기서 끝난다면, 최종 타결이 된다는 조건 하에서 올해 하반기 평균가격은 80달러대 중반, 80달러대 중반이 뉴노멀이 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이전에 60~70달러대로 돌아가긴 어렵고 2027년이 돼도 70달러대 중반대 안착하지 않겠느냐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의 해협 봉쇄와 트럼프 대통령의 역봉쇄 발언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 개방에 대해서 고맙다 이런 얘기도 했었고 이란도 상선에 한해서 개방한다 이렇게 앞서 이야기했었던 적이 있잖아요. 그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상황 자체를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백승훈]
이게 어떻게 보면 전면적 개방은 아니고 조건부 통제형 개방이 계속 유지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상선 통항은 우리가 해 주겠다고 이란이 얘기했지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자기네들이 미리 공지한 해협을 통해서, 항로를 통해서 그리고 혁명수비대와 항만 당국의 승인 체제는 우리가 유지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열어주지만 누가 어떻게 지나갈지는 우리가 보기는 보겠다라고 해서 자유항행이지만 우리가 다 이걸 보겠다고 하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하니까 상선 통항에는 감사하는데 대이란 해상 압박은 유지하겠다고 해서 이게 어떻게 보면 형용모순인데 개방과 봉쇄가 동시에 존재하는 식의 웃긴 형태로 되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그럴 바에는 우리도 막겠다고 해서 지금 개방과 봉쇄가 동시에 있던 것을 그냥 봉쇄와 봉쇄가 유지되고 계속 이중봉쇄가 유지되는 형국이 만들어졌다, 그냥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봉쇄와 역봉쇄, 재봉쇄가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어쨌든 그래도 우리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 항로죠. 홍해를 지금 처음으로 통과했거든요. 최소한 숨통은 틔웠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인철]
어쨌든 이제 사우디 아람코와의 계약분 5000만 배럴이에요. 우리 하루에 250~280만 배럴 정도 소비한다고 하면 한 20일분 정도를 기존에 이용했던 호르무즈 해협이 아닌 홍해를 통해서 들어온다는 얘기인데요. 어쨌든 우리가 플랜B였거든요, 호르무즈 해협이 묶일 경우 약간의 우회 비용이 든다 하더라도 어쨌든 플랜B로 인해서 사우디와의 약속했던 물량을 받기로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거예요. 어쨌든 사실은 후티 반군은 홍해까지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를 빠져나왔단 얘기는 단기적으로 지금 우리가 급한 게 뭐예요. 바로 종량제 봉투라든가 나프타 대란이거든요. 나프타 대란, 플라스틱과 비닐의 재료가 되는 나프타 대란, 여기에다가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지 못해서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에 석유 정유사들은 지금 원재료가 없어서 물건을 만들어 팔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석유화학 업체와 그리고 정유사들한테는 당연히 반가운 소식이고요. 다만 이제 이게 20일분이라고 얘기했잖아요. 완전한 해결책은 물론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비를 넘을 수 있는 약간의 원동력은 확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모든 분야에서 석유 원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잖아요. 도입물량이 어느 분야에 어떻게 쓰여야 될까요?

[이인철]
정말로 어려운 분야예요. 왜냐하면 우선 공급의 우선순위가 있어요. 이렇게 5000만 배럴이 들어오면 지금 우리가 전략적 비축유 2264만 배럴을 풀고 있어요. 일부 여기에 넣어야 되고요. 나머지 부분은 일반 정유사로 배정되는데 이 정유사로 배정된 물량 가운데에서 지금 물류대란이 가장 심각한 건 화물차입니다. 경유 가격, 또 산업단지의 나프타 생산, 생산 공정에 최우선 투입되면서 경제에 가장 큰 모세혈관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여기에다가 가장 부족한 항공유, 항공유 대란이거든요. 우리가 항공유 세계 수출 1위예요. 그래서 지금 유럽은 5~6주 재고만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항공유, 또 발전용 연료, 산업용 연료와 같은 핵심 분야에 우선 배정이 되는데 문제는 뭐냐, 물량이 들어와도 한번에 다 풀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게 보면 4월 말에 들어오겠죠. 5월 초 집중적으로 물량이 들어오게 되면 정제해야 됩니다. 우리 국내 정제시설을 거쳐서 전국 주유소, 산업 현장에까지 뿌려지기까지는 이후에 또 약 20~25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기 때문에 아마 가장 급한 것들, 이제 나프타를 통한 플라스틱 재료인 일회용 주사기라든가 그리고 비닐봉지 같은 것들, 이런 생활물가에 직결되어 있는 생필품에 직결되어 있는 것들부터 우선 단기적으로 공급을 부분적으로 완화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홍해 항로가 이번 이란전쟁의 파장이 가라앉을 때까지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백승훈]
한시적인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완전한 대체가 될 수 있는 항로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얀부에서 석유를 유조선을 받아서 빼내긴 했는데 거기서 우리가 부족분을 받기는 했는데 얀부를 통해서 그러니까 사우디아라비아도 호르무즈 해협이 막힐 때를 대비해서 파이프라인을 하나 설치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보통 최대 이동할 수 있는 양이 700만 배럴인데 지금 상황에서는 보통 500만 배럴을 하루에 자기네들이 생산하고 이동시킬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죠. 그런데 그 정도의 양이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가는 석유의 양은 2100만 배럴이거든요. 그러니까 4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게 한시적인 대안이고 그렇게 많은 양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나가는 양만큼 다 대체할 수는 없다. 거기다가 또 하나 저희가 생각해야 될 부분은 호르무즈 해협 쪽이 아닌 홍해 쪽으로 빼야 되는 얀부항으로 뺀다고 하더라도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와야 하거든요. 그런데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도 36km밖에 안 되는 좁은 해협이라서 병목현상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여기는 20여 킬로미터밖에 안 되는 더 좁은 해역입니다. 그리고 후티 반군의 공격도 항상 늘 노출이 돼 있는 곳이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게 지금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막혔으니까 우리가 여기를 통해서 대체항로로서 사용할 수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과 똑같이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홍해를 통해 오는 것도 병목지역이고 또 후티 반군이라는 세력도 있고 그쪽으로 갖고 올 수 있는 석유 양도 호르무즈 해협보다 상당히 적은 수이기 때문에 그냥 한시적인 대안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에너지 문제를 생각을 해 보면 종전협상이 잘 이루어져야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데 미국과 이란이 가장 크게 이견을 보이는 부분이 농축 우라늄 부분이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찌꺼기, 핵 물질을 넘기기로 했다, 이렇게 강조를 하던데 이란은 또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백승훈]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게 얘기했고 거의 이란이 핵을 다 포기했고 그다음에 그들이 갖고 있는 핵 찌꺼기, 그 용어도 우리가 고쳐야 되는 게 핵찌꺼기라는 용어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뉴클리어 더스트라고 했는데 그런 것은 없고요. 아마 농축된 우라늄 재고량에 대한 얘기 그러니까 60% 농축된 440kg, 그리고 또 그것만 있는 게 아니라 20% 농축된 810kg의 농축우라늄이 있거든요. 이것들을 빼내겠다고 했는데 미국 입장은 이걸 다 빼내고 이들이 우리에게 넘기기로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야기했는데 이란 측에서는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20%, 60%를 우리가 이야기한 대로 3. 6%든 1. 5%든 희석시키는 건 어느 정도 합의된 것 같은데 이걸 반출하는 것, 그러니까 이란의 외부로 반출하는 건 아직 우리는 반출하지 않겠다. 그리고 약간 돌고 있는 얘기는 반출을 하더라도 일부 반출일 것이고 그 반출하는 국은 미국이 아니라 러시아가 될 것이다, 그런 얘기들이 돌고 있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그 안과 이란이 주장하는 안은 우리가 뚜껑을 열어봐야지 알겠지만 지금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다, 둘이 상충하는 부분이 많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꽤 좋은 소식이 있었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백승훈]
저는 이 좋은 소식이 아마 모든 협상은 아니고 핵 합의에서 지금 어느 정도 합의들이 오고 있다는 그 얘기가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린 대로 농축우라늄을 어떻게 희석을 해서 어디에 뺄 것인가 그런 것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고 하는 건 그 괴리가 어느 정도 맞춰지는 지점들이 있다는 것,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란 측은 협상 선결조건으로 동결 자산 해제를 내밀었는데 이란의 동결 자산이 최소 1000억 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147조 원 정도 되는데 이 정도 규모면 그간 조금 어려웠던 이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인철]
맞습니다. 이게 사실 전 세계적으로 이란이 굉장히 경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물가상승률이 두 자릿수고요.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세를 볼모로 해서 미국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해제, 완화하는 수준을 원하고 있는데요. 아마 1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하면 한 150조 원가량의 돈은 이란의 연간GDP가 4000억 달러 내외인 것을 감안하게 되면 20~25% 수준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돈이에요. 이 돈이 들어와야 수입물가가 안정되고 또 이란의 통화 가치가 조금 평가절하선이 절상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 굉장히 많은 것을 요구할 겁니다. 요구하면서 과연 마지막까지도 지렛대로 활용할 게 바로 동결된 자산의 복구인데 우리도 사실은 일부는 카타르 은행에 가 있어요, 60억 달러, 8조 원가량이가 있는데 이 돈이 아마 우리가 만에 하나 우리 국제사회가 걱정하고 있는 건 호르무즈 통행세 개념이거든요. 배럴당 1달러씩 받게 되면 연간 150조 원에 달하는 지렛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이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지원금을 또 논의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이란에 250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겠다, 이런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이인철]
맞습니다. 어쨌든 지금 우라늄, 핵 협상에서 농축우라늄 440kg을 포기하고 그걸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서 전제조건으로 이렇게 미국이 제안했던 2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하면 한 368조 정도 되는데요. 이란 GDP의 60~70%이기 때문에 이란도 놓칠 수 있는 상황이고 미국 입장에서도 이걸 지렛대로 해서 과연 핵을 포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그런 조건이기 때문에 아마 미국이 직접적으로 본인의 재원을 대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러면 주변에 있는 주변 중동국가들 그리고 또 하나가 해역을 스스로 이행하고 있는 이해 당사국들을 통해서 전쟁비용을 전가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인데 아마 끝까지 이란과 그리고 미국 간 협상의 최대 레버리지가 핵포기 조건으로 과연 지원금에 대해서 어느 정도 선까지 양보하느냐가 최대 관건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차 종전 협상으로 이대로 전쟁이 종식될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가장 큰 난제가 있다고 한다면 뭐가 있을까요?

[백승훈]
농축우라늄이죠. 이란 핵 문제가 가장 큰 문제가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게 명분이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것이 전쟁 시작할 때 이란 핵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불능화를 하기 위해서 그게 첫 번째 목표로 왔는데 나름 여기서 어떤 승전보, 승리의 전리품을 가져가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이걸 잘해야 중간선거도, 이미 많이 질 거라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는데 반등해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뭐가 가장 큰 문제냐고 하면 그러면 이란이 지금 농축해 있는 농축우라늄 60% 440kg과 20% 농축되어 있다는 810kg을 어떤 식으로 우리가 그것을 다 반출해느냐 그것이 아마 크게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일 것이고 이란 입장에서는 이미 핵동결로 자신들의 핵 주권이 많이 침해가 될 것인데 그 농축우라늄을 지켜냄으로써 일정 부분이라도 지켜냄으로써 자기도 승리를 했다는 얘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큰 협상의 걸림돌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 난제를 넘어서 종전까지 하루빨리 가야 할 텐데 다음 주면 이번 전쟁의 경제 충격을 가늠할 수 있는 성적표들이 나옵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인철]

맞습니다. 사실은 어닝시즌이어서 기업들의 실적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나쁘지 않은데 경제지표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난달인 3월 우리가 얘기하는 생산자물가지수 PPI와 더불어서 1분기 경제 성적표, GDP 속보치가 발표될 예정인데 특히 1분기 GDP는 당초 예상으로는 한 1%, 전년 대비 성장을 예상했지만 지금 전쟁 이후에 유가가 너무 많이 뛰었기 때문에 수출을 빼고는 내수가 좋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마 유가 상승이 원가 부담으로 이어져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더 우려가 되는 상황이고 그래서 1%보다는 낮은 한 0퍼센트 중후반대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또 하나가 생산자물가는 물가의 선행지표입니다. 선행지표이다 보니까 향후 소비자물가를 가늠해 볼 수가 있는데 아마 지금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2% 초반이에요. 2. 2, 2. 4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어차피 국제유가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강한 상향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렇게 되면 하반기에 금리인하 기대감은 꺾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가 일시적인 정체냐, 아니면 본격적인 전쟁의 반영이냐를 알 수 있는 두 가지 지표를 꼭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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