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재개했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지만 곧바로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아직 공식적인 협상 재개 소식은 없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죠?
[기자]
네. 먼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이란이 지난 47년 동안 해왔듯 교묘하게 굴고 있지만 해군과 공군, 지도자도 없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해협 재봉쇄를 평가절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먼저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그들은 수년 동안 그래왔듯이 다시 해협을 봉쇄하려 했어요. 그들은 우리를 협박할 수 없습니다.]
또 이란의 폭탄 테러로 수많은 미군 병사가 살해됐다며 자신은 미국의 전 행정부와 달리 이란을 상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란은 살인을 저지르고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중대한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요.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겠지만요. 오늘 중으로 몇몇 정보가 나올 겁니다. 현재 협상중이고 아시다시피, 우리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낙관적인 발언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언 직후 백악관에서 상황실 회의를 소집하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유조선 공격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악시오스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 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등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휴전 시한 만료를 앞두고 미국과 이란간 긴장 수위가 다시 높아지면서 협상과 전투 재개 가능성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가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미군이 이란과 연계된 선박에 대한 단속을 확대한다는 소식도 있죠?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뿐 아니라 다른 공해에서도 이란과 연계된 선박 나포에 나설 거라고 보도했는데요.
며칠 안에 이런 단속 작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호르무즈 해협 뿐 아니라 태평양 작전구역에서도 이란에 지원 물자를 제공하려는 모든 선박을 단속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6일 발언 들어보시죠.
[댄 케인 / 미국 합참의장(지난 16일) : 우리는 태평양 작전구역에서도 유사한 해상 차단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이란 해상 봉쇄를 시작하기 전 해당 지역을 떠난 선박들이 대상입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5일 이란에 대한 경제적 분노 작전을 발표하고 이란의 석유를 해외 판매하는 개인과 기업, 선박에 대한 제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이란 연계 선박에 대한 단속 확대는 이란 뿐 아니라 이란 수출 원유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중국에 대한 압박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전쟁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의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는데, 교황의 발언이 있었다고요?
[기자]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하고 있는 레오 14세 교황이 언론의 보도가 정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앙골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교황은 지난 16일 소수의 폭군 때문에 세계가 황폐해지고 있다는 설교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그러면서 트럼프와의 논쟁은 관심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 며칠 전 평화 기도회에서 했던 설교는 2주 전에 이미 준비한 것이었고, 대통령이 저에 대해 발언하기 훨씬 이전이었습니다. 마치 제가 다시 대통령과 논쟁하려는 것처럼 해석되었는데, 그건 전혀 제 관심사가 아닙니다.]
앞서 레오 14세 교황은 전능에 대한 망상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란 전쟁의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을 향해 급진 좌파에 영합하지 말라며 저격한뒤, 자신이 백악관에 없었다면 교황으로 선출되지 않았을 거라고 비난하면서 설전이 오갔는데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교황이 평화를 촉구하는 건 옳은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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