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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시한 임박...극적 합의냐, 전쟁 재개냐 '갈림길'

2026.04.20 오후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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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휴전 기한을 이틀 남기고 종전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대표단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 더 이상 착한 사람처럼 굴지 않겠다며 합의 안 하면 이란 나라 전체를 날려버릴 거라고 또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언론은 협상단 파견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호르무즈 역봉쇄를 문제 삼으며 이란이 해협을 재봉쇄한 상황. 급기야 오늘, 미국은 이란 화물선을 사격한 뒤 나포했고 이란은 드론 보복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휴전 기한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지만 호르무즈엔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 보고 대담 시작합니다. 오늘은 전용기 민주당 의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과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결국 주말을 넘겼습니다. 원래는 '주말'쯤 종전 협상 열린다고 해서 분위기가 좋아지는 거 같았는데 아직 날짜조차 정해지지 않았어요. 미국 대표단은 곧 도착을 하는 거죠?

[전용기]
일단 미국 대표단은 도착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까지의 이 전투가 결국에는 고지전이 아니냐라고 하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르게 되면 조금이라도 이득을 얻기 위해서 마지막 전투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재봉쇄와 역봉쇄의 역할이 결국에는 마지막까지 조금의 이익이라도 더 얻고자 하는 양국의 고지전이라고 하는 평가가 충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식적으로 이란은 아직 날짜를 주고 있지 않습니다. 조금 전 CNN 보도에 의하면 화요일쯤에 이란 대표단이 파키스탄에 도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는 하는데 지금 이란의 속내는 어떻다고 보십니까?

[유용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2차 협상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란 입장에서는 협상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모습을 보이기 힘든 게 아까 잠깐 리포트도 있었습니다마는 미 구축함이 이란 선박에 대해서 함포 사격을 한 다음에 나포하는 초유의 무력행사 상황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점에서 이란 입장에서는 최대한 미국하고 대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래서 앞으로 하루이틀이 중요한 고비가 되지 않을까. 물론 양쪽 다 지금 판을 깨기에는 큰 부담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빨리 끝내고 싶은 부분은 분명히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판 신경전이 생각보다 거세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하루이틀 동안 주목해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판타스틱하다고 칭찬한 무니르 파키스탄 총참모총장이 갔다 왔잖아요, 이란 테헤란에. 중재가 잘 안 됐나 봐요.

[유용원]
파키스탄 총참모장 영향력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최근에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란에서 실제로 실권을 많이 행사하고 있고 강경파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사람들이 미사일이나 드론 전력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 혁명수비대의 입장이 어떤 것이냐, 그게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 두고 미국과 이란이 서로 으르렁거리기는 했어도 무력충돌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미국이 이란 선박을 나포했거든요. 이건 휴전 협정 위반은 아닌가요?

[전용기]
아직까지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보기보다는 협상의 단계기 때문에 마지막 무력행사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결국 이익을 누가 얻느냐의 싸움 아니겠습니까? 결국 이란과 미국도 국내에서는 내가 더 이익이다. 그러니까 승자는 누가 될 것이냐에 모든 주안점을 두고 있을 텐데 그럴 때일수록 나포라든지 함포를 쏘는 구도들이 좀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예상하신 것을 봤습니다. 그렇게 봤을 때 협상은 임박했지만 마지막에 승전보를 누가 울리느냐에 따라서, 그러니까 자국 내 정치 상황에도 영향을 미치는 마지막 전투를 하고 있다고 저는 읽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 미국이 이란 선박을 기관실에 구멍을 뚫고 나포를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배가 중국에서 물건을 싣고 이란으로 오는 중이었거든요. 그러면 중국도 예민한 상황 아닐까요?

[유용원]
미국이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강경 대응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미국 입장에서는 가장 견제해야 될 대상 중 하나가 중국 아니겠습니까? 중국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면 즐기고 있죠. 그러니까 속담에 적이 실수할 때는 방해하지 말라 이런 속담이 있다고 하는데 거기에 따라서 방관하거나 또는 암묵적으로 이란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에 미국이 이례적으로 발포까지 한 것은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물자 어떤 게 실려 있기에 중국에서 이란으로 오는 선박을 나포했을까요? 지금 아마도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겠죠?

[전용기]
한창 조사가 이뤄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배에는 어떠한 물자가 실려 있다고 추측하기가 조금 어려운 게 마지막에는 전략물자를 싣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일 것이고 양국이 모두 마지막 고지전이라고 하는 부분들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고가의 물품이라든지 전략물자를 싣지 않았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조금 전에 유 의원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하루이틀 상간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고 여기에서 선을 넘느냐 안 넘느냐가 양국 전쟁의 기간이 실제로 더 늘어나느냐 마느냐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서한을 주고받으면서 이란에 무기 보내지 말라, 이런 내용의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물자가 실려 있을지 두 분의 의견도 들어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더는 착한 사람 행세를 하지 않겠다"며 이란이 합의를 거부하면 발전소와 교량 같은 기반 시설을 공격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오늘은 나라 전체를 날릴 거란말까지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폭스 뉴스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 거래에 서명하지 않으면, 이란 나라 전체가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 이란은 많은 사람을 죽였습니다. 폭탄, 솔레이마니…. 내가 솔레이마니를 죽였습니다. 저는 다른 대통령들과는 매우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47년 동안 살인을 저지르고도 무사했지만, 이제 더 이상 그렇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마이크 왈츠 / 주유엔 미국 대사 : 이란 정권과 그 테러범들은 군사 시설을 병원이나 학교, 주거 지역과 기타 민간 자산에 일부러 은폐해온 긴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중용도 기반시설 폭격은) 지상전 규칙에서 완전히 허용되는 사항입니다.]

[앵커]
그동안 다리와 발전소를 날려버리겠다.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버리겠다 이런 얘기는 했는데 오늘은 나라 전체를 날려버리겠다고 했어요. 이거 또 다른 최후통첩으로 읽어야 될까요?

[유용원]
그렇습니다. 아까 전 의원님 잘 말씀하셨지만 막판 최고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 면에서 압박을 강화하는 그런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그러면 지금 미국이 중동 근처에 배치한 전력으로 이란 전체를 속된 말로 날릴 수 있느냐. 사실은 회의적입니다. 지금 이란 근처에 3척의 항모전단이 배치가 돼 있는데 여기 항모가 갖고 있는 함재기, 전투기 등이 한 240~250대 됩니다. 그러면 상당수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는 있으나 이란 전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이런 역량은 안 됩니다. 물론 미 본토에서 스텔스 폭격기 등이 와서 타격할 수 있겠으나 그런 점에는 한계가 있고요. 또 하나는 이걸 확대해서 전면전 성격으로 확전시킬 수 있을 것이냐 그 부분도 지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그런 의지가 있다면 이미 이 정도 전력이 아니고 최소 5만 명, 6만 명 이상의 지상군을 중동 근처에 배치해 놨어야 하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그래서 상징적으로 교량, 발전소 얘기를 하는데 이것도 전면적으로 타격한다면 국제사회의 큰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아마 미국 내에서 우선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어떤 교량이나 발전소를 타격할 가능성은 있겠으나 전체 전반적으로 강력한 타격을 가하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입장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더 이상 나이스 가이, 착한 사람 행세 안 하겠다고 했는데 그동안 착했는지 안 착했는지는 여러 사람의 이견이 있을 것 같은데요. 나라 전체를 날려버리겠다. 그러면 트럼프가 생각하는 다음 스텝은 뭘까요?

[전용기]
다음 스텝이 결국에는 협상의 이점을 가지고 오는 정도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내에서 자국의 정치 상황이 굉장히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반대하는 여론들이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그러한 상황들 때문에 하루빨리 이 전쟁을 끝내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만약에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전쟁을 끝낸다 하더라도 마치 미국이 패배한 것처럼 끝내게 되면 본인의 정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신경전에 모든 힘을 다 쏟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교량이라든지 발전소를 타격하기에도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게 무엇이냐면 지금 호르무즈 해협만 봉쇄하는 정도, 이것만 가지고도 전 세계적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장기적으로 아주 복구가 어려워지는 상황까지 발전소를 파괴한다거나 교량을 파괴해서 그런 상황까지 만든다면 정말 국제사회에서는 오히려 고립될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강력한 얘기를 한다지만 발전소나 교량을 파괴하기에는 국제적 눈치를 조금은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측에서는 전쟁범죄가 아니라는 점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는데 지난주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거의 끝났고 협상 마무리하러 내가 파키스탄 갈 수 있다. 이렇게 강조했는데 오늘 또 나라 전체를 날려버릴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으니까 이란 측에서는 지금 협상하겠다는 것도 연막작전 아니냐. 우리는 믿을 수 없다. 이런 입장인 거예요.

[유용원]
이란 입장에서는 그런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다고 봐요. 핵협상을 하는 도중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면적인 공습을 가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또 과거에 베네수엘라 사례도 있고 그래서 일종의 기만작전이 아닌가 그런 우려를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란 내에도 강경파와 온건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강경파의 경우는 지금 사실상 실제 무력과 권력을 갖고 있는 혁명수비대 쪽에서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또 이러한 입장도 반영됐기 때문에 미국의 요구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아직까지 안 나오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부분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첨언 있으신가요?

[전용기]
미국 측에서도 많이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측에서 직접적으로 이것은 전쟁범죄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란 내에도 강경파와 비강경파가 있는 와중에 미국 내에서도 혹시나 한 발 더 나갔다는 이것이 전쟁범죄화되고 그러면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오히려 굉장히 안 좋은 조건에서 앞으로의 협상을 이끌어나가야 되기 때문에 본인들도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그런 대책을 세울 것이고 그것이 결국 미국에서 나오는 전쟁범죄가 아니다라고 하는 발언으로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것이 미국 내부에서도 유리하다고 하는 지점들을 저는 암시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두 분께서 말씀하신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의 갈등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호르무즈의 위험 수위는지금 현재 최고조에 이르는 모습인데 2월 28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가 봉쇄를 낳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작한 건 이란입니다. 휴전 합의 이후에도 이란의 통제가 계속되자, 미국은 이란 선박이 지나지 못하도록 '역봉쇄'에 들어갔습니다. 17일, 이란 외무장관이 해협 개방을 발표했지만, 미국이 압박이 이어지자 이란군은 '재봉쇄'를 시작했습니다. 이란이 '해협 개방' 하루 만에 입장을 뒤집은 건 지도부 내 균열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17일, 항로를 완전 개방한다고 한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향해 강경파 혁명수비대는 IDIOT '멍청이'의 말은 듣지 않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 호르무즈 해협은 아직 폐쇄돼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얼간이의 트윗이 아니라, 우리 지도자 하메네이의 명령에 따라 해협을 개방할 겁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대독(지난 18일, 이란 국영방송) : 용감한 해군은 적들에게 새로운 패배의 쓴맛을 안겨줄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인도 유조선 관계자 : 세파 해군! 세파 해군! 여기는 유조선 산마르 헤럴드입니다. 우리 이름은 명단에서 두 번째입니다. 통과 허가를 해줬는데 지금 사격하고 있습니다. 되돌아가겠습니다.]

[앵커]
타국 선박에 무력 행사를 이어가는 이란. 미국의 자국 상선 공격에 대해선 '테러'이자 '해적 행위'라며 지하의 미사일 및 드론 발사대 교체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재장전' 속도가 전쟁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강조했습니다. 잠시 해협을 개방했다가 다시 막은 거예요, 이란 쪽에서. 그런데 이 부분에서 이란 외무장관이 먼저 개방하겠다고 한 걸 혁명수비대가 막은 건데 이 과정에서 자국의 장관을 멍청이라고 표현했더라고요.

[전용기]
실제로 하메네이를 따르는 이란의 혁명수비대 같은 경우에는 명예회복이 먼저라고 생각될 겁니다. 아무래도 본인들은 침략을 당했고 본인의 최고지도자가 실제로 암살을 당하는 그러한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그러니까 경제적 이익만을 보고 이렇게 유화 제스처를 취하는 것보다 본인들에게 더 구체적인 사과라든지 명예 회복의 요건을 제시한 이후에 정상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세력들이 결국에는 강경파의 노선을 따르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이란과 미국이 협상으로만 이 상황을 끝낸다고 볼 수 없을 것이고 실질적인 군사를 물리는 행위까지 동반된 이후에나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미국이 이란 선박을 나포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드론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이번에 지하 기지를 또 공개했어요. 우리 전쟁 전 수준의 40%를 채워나가고 있다는 거죠?

[유용원]
이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전쟁 발발 한 일주일쯤 지나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서 미군 수뇌부가 이란 미사일 90%, 드론의 70~80% 이상 파괴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미 정보당국 분석이 미 언론을 통해서 나오고 있는데 보면 오히려 절반 이상이 살아 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드론도 40% 이상 살아 있다 이런 얘기를 뉴욕타임스에서 보도했는데 그 배경이 뭐냐 하면 이란의 드론이나 미사일 상당수가 지하에 있습니다. 몇십 미터부터 깊이는 50m 지하까지 있는데 그러면 이걸 파괴한 게 완전히 터널 밑에까지 관통해서 폭파시킨 게 아니고 터널 중에 제일 취약한 게 어디겠습니까? 입구를 무너뜨리면 못 나오겠죠. 그러니까 보통 입구를 무너뜨리는 형태로 공격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일단 적어도 며칠 동안은 꼼짝을 못하게 하니까 무력화했다고 판단한 건데. 지금 전쟁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도저라든지 포클레인 동원해서 입구를 다시 열어서 그 안에 갇혀 있던 미사일을 다시 꺼내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 부분은 우리한테도 의미가 있는 게 북한에도 지하시설이 많잖아요. 그러면 유사시 한미 양국 군이 북한 터널 입구를 공격해서 이렇게 무력화하는 것으로 개념을 잡고 있는데 이란 전쟁을 보면 그게 꼭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고요. 또 드론 공격 부분은 좀 더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미국 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은 있습니다. 여러 가지 드론, 지금 주력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헤드라든지 그것보다 작은 드론 같은 것들이 있는데 실제로 공격을 해서 어느 정도 타격을 가했는지 이 부분은 확인해 봐야 된다고 봅니다.

[전용기]
의원님이 좋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실제로 정부 보고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전쟁 초반만 하더라도 이란은 이제 미사일이 몇 개 없다. 몇 발 안 남았다까지 구체적인 수치까지 정보 보고가 되어 왔었거든요. 그러나 지금 현재 나오고 있는 이런 상황들을 보면 미사일이 다시 생겨나고 있고 실제 드론까지 나오고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좀 전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입구만 봉쇄해서 며칠 묶었던 것에서 비롯된 정보 보고는 실제로 몇 기 안 된다, 미사일 몇 발 안 남았다고 귀결되는데 지금 이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부분이 복원됐고 그로 인해서 실제로 많은 미사일이나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전쟁의 양상에, 그러니까 정보의 양의 변화도 지속적으로 실시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전쟁 전의 40%까지 드론 공격 능력을 복귀했다는 이란 주장과 함께 공개한 영상까지 보여드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전쟁 종식을 호언장담하는 트럼프 대통령, SNS에 '마이웨이' 노래 영상을 올리며,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하지만, 트럼프가 허세를 부린 뒤 불안감을 드러낸다는 분석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에너지 가격이 치솟자 호르무즈 봉쇄에 대한 입장이 오락가락했고, 최측근 참모들은 언론과의 즉흥 인터뷰를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통제력을 잃은 듯한 모습은 SNS에 잘 드러났죠. 특히 부활절에 비속어를 섞어가며 호르무즈를 해협을 열라고 위협하면서 '알라에게 찬양을'이라는 문구를 올려 각계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미군 전투기가 격추돼 조종사가 실종됐을 때는 몇 시간 동안 참모진에게 고함을 쳤다는데요, 계속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자 참모들은 결국 트럼프를 회의장 밖으로 데리고 나간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전쟁 중에 골프도 치고협상 중에 격투기 보러 가서 상당히 여유 있나 보다 했는데 뒤로는 굉장히 불안했던 거예요.

[전용기]
실제로 불안한 모습들이 전쟁 중간중간에도 표출이 됐었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골프도 치고 굉장히 노래도 이렇게 올리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면에 여러 인터뷰 내용들을 보면 전쟁을 시작한 건 내가 아니고 국무부 장관이다라고 하면서 타인에게 이 책임을 미루는 듯한 발언들이 종종 포착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내용들을 봤을 때 실제로 이 전쟁이 길어지거나 그리고 민간시설을 타격해서 전쟁범죄화됐을 때 이 책임을 누구에게 돌릴 것이라고 하는 준비까지 이미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고 추가적으로 많은 국제적인 비판 속에 놓여지다 보니 본인의 불안감들이 좀 더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추측이 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 전쟁의 여파도 결국에는 감정선을 건드리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가지게 되는 겁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경제도 고려해야 하는데 전쟁은 계속해야 하고 또 조종사가 실종됐을 때는 굉장히 격분을 해서 그 흥분을 가라앉히느라고 참모들이 고생을 했다는 내용이에요.

[유용원]
저는 능히 짐작이 가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F-15가 격추돼서 추락해서 조종사가 한때 실종됐잖아요. 그 상황이 벌어지기 전까지 트럼프가 뭐라고 했습니까? 우리가 거의 다 이겼다. 이렇게 큰소리쳤는데 조종사가 만약에 이란의 포로가 되는 상황이었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트럼프 입장에서는 정말 상상하기 싫은 최악의 악몽이었을 거고 속된 말로 식겁했을 겁니다. 그런데 다행히 구출이 됐죠. 그런데 이게 공짜가 아니에요. 무려 155대의 항공기를 도입했고 수천 억 이상을 썼죠. 그 직후에 나왔던 트럼프의 표현이 지금까지 있었던 트럼프가 원래 격한 표현을, 감정적인 표현을 많이 쓰지만 가장 원색적인 속된말로 쌍욕을 포함해서 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결국 포로 구출 작전 과정에서의 그런 것들이 쌓여서 그렇게 표출됐던 게 아닌가 싶고요. 전 의원님 말씀하셨다시피 초조함, 불안감 이런 것들이 사실은 자신감이 아니고요. 투영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전쟁도 수행해야 하고 트럼프의 흥분도 가라앉혀야 하는 참모들, 극한 직업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의 관계를 조롱하는 밈이 등장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DL 사람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스라엘은 미국의 위대한 동맹이다 라고 했는데.. 이 같은 조롱하는 AI영상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타이타닉이 아닌 호르무즈. 뗏목에 올라있는 케이트 윈슬렛 역할이 네타냐후 "너는 꼭 살아남아야 해" 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은 트럼프 대통령으로 보입니다. AI 제작 영상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화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용기]
실제로 두 분이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빨리 끝난다고 했던 전쟁은 굉장히 장기화되고 있고 모두가 내 편이다. 내가 전쟁을 일으키더라도 세계가 도와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던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모습과는 달리 많은 국가들이 이 전쟁에서 손을 떼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에는 믿을 것은 네타냐후 총리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비춰지고 있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저런 밈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빨리 본인의 결정을 통해서 호르무즈 봉쇄를 끝내고 정상화시키는 데 힘써야 될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트럼프의 압박 속에 이스라엘도 레바논과 휴전 상태잖아요. 그런데 이번 주말에 또 레바논의 옐로지역을 네타냐후 마음대로 설정하고 또 공격을 감행했다는 거예요. 이에 대해서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도 이스라엘은 우리의 굳건한 동맹이다 이런 강조를 했어요.

[유용원]
지금 많은 전문가들께서 미국하고 이란하고 종전협상을 할 때 가장 큰 리스크는 이스라엘이다. 그리고 레바논의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여부,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이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셨는데 어쨌든 트럼프가 아마 강하게 네타냐후를 압박해서 일단 휴전은 된 것 같은데 여기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2주 종전 시한이 막바지에 다가온 가운데 미국 병사들에게 부실한 식사가 제공되고 있단논란이 확산했는데요.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미국 언론 USA 투데이가 중동 배치된 미 강습상륙함 승선 군인이 찍은 사진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잘게 찢은 고기와 접힌 토르티야 한 장이 식판에 올라가 있습니다.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링컨호 식판도 얇은 가공육에 고기패티 한 장, 당근 정도가 전부입니다. 미군 장병들이 부실한 식사와 위문품 배송 중단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군인 가족들의 우려가 커졌지만, 미 해군 측은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며, 오늘 [배식 사진] 4장을 올렸습니다. 주방에서는 연기 가득 맛있는 음식을 한가득 준비 중이고요. 배식을 받는 해군 장병들 식판도 꽉 찼습니다. 미 해군 이 사진을 공개하며, 링컨호와 트리폴리호는 어떤 부족함도 없이 정기적으로 음식을 공급받고 있다고 썼습니다. 어떤 식판이 실제 미군이 공급 받고있는 진짜 식판인지는 아직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처음 화면 속에 보인 그 회색 고기, 참 생소한데요. 어떤 사진이 진짜일까요?

[전용기]
아무래도 후자가 진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저렇게 음식만큼은 미군이 굉장히 잘 나온다고 유명하기 때문에 저것까지 부실하게 줬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후자가 사실일 것 같은데 이 전체적인 맥락들을 보면 국내 여론이 굉장히 흔들리고 있다고 하는 것의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군대에서 음식이 잘 못 나온다는 것은 이것도 마치 패전을 암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고 장병들의 사기가 굉장히 꺾였다고 하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이미 미국 내에서는 우리 장병들의 사기도 꺾고 지금 이 전쟁이 우리에게 굉장히 불리한 조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하는 것들을 비춘다고 봤을 때 굉장히 불안한 심리들, 국내 정치에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심리들을 저러한 상황들로 연결시켜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입장에서는 식판에 음식이 가득 담긴 사진을 더욱더 공세적으로 국민들께 보여주는 데, 여론전을 하는 데 힘을 쓰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앵커]
유 의원님 군 관련 취재 많이 해 보셨는데요. 저런 식단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유용원]
우리가 오래된 격언 중에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가 돼도 보급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가 안 된다는 얘기, 보급이 그만큼 중요하고 미군이 우리 전 의원님 말씀하셨지만 보급에 있어서는 수많은 실전 경험을 통해서 가장 최우선시하고 실제로 잘한 군대인데 아까 그 식판 사진 보니까 죄송하지만 우리 군 입장의 아픈 옛날 몇 년 전의 상처가 떠오릅니다. 우리 한국군에서도 식판의 부실 급식으로 인해서 저 비슷한 식판 사진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군의 급식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개선된 적이 있었는데 저도 저게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지만 만약에 사실일 경우는 정말 미군이 이번 전쟁 작전에 있어서 여러 문제가 있는데 가장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지 않을까.

[앵커]
저 얇은 패티가 뭔가요? 고기인가요?


[유용원]
패티의 일종으로 보이는데요. 그리고 우리 한국군 전에 문제가 됐던 경우도 있지만 저 정도는 아니었어요. 우리 군의 경우도. 그래서 저는 저게 정말 저런 일이 미군에서 벌어질 수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앵커]
두 분 모두 부실 식단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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