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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생산자물가지수 4년 만에 최대 폭 상승..."소비자물가도 상방 압력"

2026.04.22 오후 06:38
7개월 연속 오름세…소비자물가도 상방 압력
"기름값 체감돼"…소비자들, 고유가 부담 호소
'예측 불허' 이란 상황에 생산자물가 예측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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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지난 2022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로 7개월 연속으로 생산자물가가 상승하는 추세인데 소비자물가에도 상승 압력이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 고속도로의 한 주유소에 자동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유소로 사람들이 몰린 건데, 소비자들은 치솟는 기름값이 체감된다고 호소합니다.

[박 진 배 / 서울 성수동 : 식료품 이런 것 보다는 매일 차를 이용하는 사람들한테는 가장 좀 많이 와닿게 되는 것 같아요. 기름값이 많이 오르는 게…. 일주일 단위로 계산을 해보면은 한 30~40% 이렇게 체감은 되는 것 같아요.]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지난달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한 석탄과 석유 제품은 2월보다 30% 넘게 상승했습니다.

IMF 외환위기였던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또, 화학제품 등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공산품 가격이 2월보다 3% 넘게 올랐습니다.

이런 탓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1.6% 오르는 등 4년가량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동시에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란 전쟁 상황이 예측 불허로 치달으면서, 앞으로의 생산자물가 추세 역시 섣불리 전망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 문 희 /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 : 최근에 국제 유가가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3월 이전에 있었던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 점차 파급되면서 생산자 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가운데 지금 미국과 이란의 협상 관련해서 불확실성도 매우 높아서 현재로서는 4월 흐름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탓에 소비자들 부담까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석 병 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YTN 출연) : 생산자물가가 상승하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도 올라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말 그대로 지금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서 경기침체도 우려되는 상황에서 고물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도 큰 폭으로 상승한 생산자 물가가 소비자 물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향후 흐름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하림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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