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경남 통영에서 정당사 최초로 배 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순신처럼 지방선거 승리 각오를 다졌습니다.
전북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뒤 단식 중이던 안호영 의원은 병원에 이송됐는데, 정청래 대표가 끝내 단식 현장을 찾지 않은 걸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경남 방문 이틀째,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서 선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육지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섬마을 주민의 애환을 듣겠다면서 '민생 정당' 이미지를 부각하고 나선 겁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최고위원회 회의를 개회합니다. 잠깐 좀 들어주세요.]
정청래 대표는 이기는 전쟁을 했던 이순신 장군처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하며 '필승 카드'로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띄웠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경수가 있어서, 필승 카드로 선거에 임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지도부가 최근 한 달여 사이 세 차례나 경남을 방문했는데, 경남지사 선거가 결코, 쉽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남을 대한민국 제2의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경 수 /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 정부와 대통령과 찰떡궁합 도정으로 함께 손발을 맞추는 도정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선상 최고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마무리됐지만,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언주·강득구 최고위원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북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안호영 의원 국회 단식 농성 현장을 찾았는데, 현장 최고위도 중요하지만, 소속 의원이 열흘 넘게 단식 농성하는 상황에서 당 대표가 외면하고 있다며, 정 대표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이 언 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청래 대표가) 손 한 번 잡아주지 않는 이런 모습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괴감을 느낍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의원까지 현장을 찾은 가운데,
[송 언 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힘 좀 내세요. 건강을 챙겨야 해, 건강을….]
주변의 만류에도 단식을 이어가던 안 의원은 결국, 열이틀째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습니다.
지방선거 공천 작업은 마무리됐지만,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적나라하게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정 대표가 단식 현장을 끝내 찾지 않으면서 당내 계파 갈등에 다시 불이 붙는 분위기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