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버이날에 스승의 날까지 그야말로 특수를 맞은 화훼농가에 중동 사태 불똥이 튀었습니다.
일부 농가에서는 당장 플라스틱 화분이 부족한 데다, 앞으로 기름값도 더 오를까 걱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영수 기자!
[기자]
네, 경기 평택시 카네이션 농가입니다.
[앵커]
어버이날 앞두고 한창 바쁠 때인데, 자재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고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카네이션들은 가정의 달 대목을 맞아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꽃들을 담을 플라스틱 화분을 구하기가 요즘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중동 사태가 길어지며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져 공장들이 생산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근처에 있는 다른 화훼 농가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카네이션을 포장할 비닐과 종이상자는 물론 비료와 재배용 흙까지, 중동 사태 여파로 가격이 오르거나 물량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미리 자재를 준비해둬 이번 농사는 어찌어찌 버텼더라도 다음 농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한숨이 깊습니다.
[앵커]
농가 입장에선 자재비뿐 아니라 기름값도 걱정일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카네이션 재배의 핵심은 온도 유지인데, 여기에 많은 등유가 필요합니다.
13도에서 14도 정도로 온도를 유지해야 해서 보통 한겨울인 11월부터는 난방기를 밤낮없이 돌려야 합니다.
올해는 중동 사태 이전부터 기름을 확보해둬 큰 무리는 없었지만, 당장 다음 농사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가 고민입니다.
기름값 급등으로 농업용 전기료까지 인상될 조짐을 보이면서 농가의 숨통을 조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운송비 부담까지 커지면 꽃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데, 소비자들이 외면하지 않을지가 농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평택시 카네이션 농가에서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진수환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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