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성범죄자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던 제프리 엡스타인이 사망 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필 메모가 5년 만에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미 뉴욕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019년 엡스타인이 수감 중이던 맨해튼 교도소에서 작성한 뒤 그동안 법원 금고에 봉인됐던 자필 메모를 현지 시간 6일 전격 공개했습니다.
해당 메모에는 "당국이 몇 달 동안 나를 조사했지만,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는 결백 주장과 함께 "언제 작별 인사를 할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특권"이라며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냉소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메모는 당시 엡스타인과 같은 방을 썼던 수감자가 엡스타인의 소지품 속에서 우연히 발견해 보관해 왔지만, 이후 변호인 간의 법적 분쟁에 휘말리면서 무려 5년 동안이나 연방 판사에 의해 비밀리에 봉인돼 왔습니다.
결국 엡스타인의 죽음과 관련한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었던 이 메모를 정작 수사 당국은 확보하지 못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공개를 계기로 당시 부실 수사 논란과 엡스타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다시금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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