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규모 전력망 운영사인 PJM 인터커넥션의 데이비드 밀스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붐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전례 없이 급증함에 따라 미국 전력망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밀스 CEO는 현지 시간 6일 공개한 서한에서 충분한 전력 공급을 보장하는 동시에 가정용 전기요금 급등까지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어 "현재 상황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가격, 예비전력, 투자 파이프라인에서 나타나는 압박은 약간의 조정이 필요한 설계 문제가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반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PJM이 직면한 위기에는 이르면 내년부터 예상되는 전력 부족 가능성, 미 최대 전력회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의 탈퇴 움직임이 포함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가정용 전기요금 급등과 전력 소비가 막대한 데이터센터의 증가는 일부 지역에서 선거 이슈로까지 번진 상황입니다.
미 상공회의소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PJM 관할 지역의 전기요금이 최근 5년간 급등했고 특히 메릴랜드와 일리노이는 각각 51%, 41% 치솟았습니다.
밀스 CEO는 "이러한 선택을 신중히 결정할 시간이 수십 년이 아니라 몇 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한과 함께 공개된 PJM의 정책 문서는 발전소 건설을 유도하기 위해 높은 전력 가격이 필요하다는 점과 소비자 전기요금 부담을 억제해야 한다는 목표 사이에서 발생하는 '신뢰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밀스 CEO는 "발전업체, 전력회사, 투자자, 소비자 모두가 최소한 기본적인 수준에서 규칙이 공정하고 안정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절차의 산물이라고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씨티그룹 라이언 레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우리는 이런 지속적인 논쟁이 PJM이 기회를 놓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한다"며 "문제 해결에 몇 년이 걸린다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들이 세계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PJM은 워싱턴DC와 동부 연안 13개 주에서 6천500만 명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