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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UP] 미·이란 'MOU 예고' 하루 만에 반전?...호르무즈 일대 폭발음

2026.05.08 오전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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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전문가 두 분과중동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국과 이란이 '1쪽짜리 MOU' 합의 마련을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상황이 반전된 모양새입니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 쪽에서 미군과 이란군 사이 교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하루 만에 상황이 바뀌었어요. 지금 상황 어디까지 파악하고 계십니까?

[성일광]
어젯 밤까지 이란 측에서 답변을 주기로 했는데 답변이 없었고요. 하루를 연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까지 이란 측에서 최종 답변을 줄 텐데 이유는 인편으로 계속해서 모즈타바한테 답변을 받아야 하는, 그러니까 전자기기 사용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답변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그런데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 간에 교전이 일어났기 때문에 일단 상황은 안 좋아졌지만 어쨌든 휴전은 계속 유지된다고 했기 때문에 휴전은 유지될 것 같고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이 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에는 어쨌든 계속해서 양측 간에는 격렬한 교전 같은 것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란 측에서는 휴전 위반이다라고 지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고 누가 먼저 공격했는지를 놓고도 의견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에서는 미국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하고 있고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서 미 구축함 3척이 공격을 받아서 격추를 했다라고 주장했거든요. 어느 쪽 말이 맞을까요?

[반길주]
그 입장 차가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작전 자체, 즉 프로젝트 프리덤 자체를 놓고 보면 미국이 한 거잖아요. 그 와중에 전술적인 수준에서의 교전이 있었어요. 그 수준을 케슘섬 일대 공격한 것이랑 이어서 얘기를 하면 이란 측에서 얘기하는 시작은 미국이 이란 선박을 공격한 것이고 이것에 대한 대응으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 작전에 위치하고 있었던 미 함정을 대상으로 해서 공습을 한 것이고, 그런데 미군은 이것을 자위권 차원에서 공격한 것이다, 여기에서는 해군기지 포함해서 이란군 기지 중심으로 공격을 한 것이다 이 얘기죠. 그래서 전후관계가 작전 시작은 미국이고 전술적인 측면에서의 공격은 이란 이런 게 뒤섞인 게 있거든요. 어느 한쪽의 시작이다라고 책임을 지는 것은 명확한 해석이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이 과정에서 두 가지를 살펴볼 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상대방에게 자꾸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 것은 어쨌거나 지금의 협상 국면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게 분명히 있습니다. 그게 일방에서는 휴전을 유지하려고 했는데 상대방의 책임이다, 이 균형을 이루면서 사실 휴전 의지가 명확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프로젝트 프리덤의 중단 배경을 놓고 보면 이게 중단한 것을 바로 재개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게 맞는 것 같아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세 가지로 중단 배경을 분석해 볼 수 있겠는데요.

첫 번째는 협상 여지를 분석한 것이죠. 거기서 보면 과거 봉쇄 해제하고 그다음어 핵 문제 해결을 같이 놓고 담판을 벌이는 것들이 상당히 간극이 있었는데 어쨌거나 여지가 생겼어요. 대표적인 여지가 20년이냐. 미국 측에서도 20년 고수한다고 했는데 12년, 15년 얘기도 나오고 어쨌거나 여지가 있는 부분. 그리고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의 역봉쇄로 인해서 저항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 어쨌거나 협상 여지가 부상한 게 하나고 두 번째는 사우디를 포함해서 걸프국이 반발한 것이죠. 이 작전을 했을 때 사실 걸프국이 반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정하고 있던 부분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이야기 나오는 걸 보니까 그 반발이 생각보다 거셌던 것 같아요. 그러면 이걸 다시 재개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반발이 있을 것이고. 그러면 함부로 미국의 단독 결정에 의해서 재개하기도 어려운 환경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속 통제해야 프로젝트 프리덤이 작전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 지속 통제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하려면 호르무즈 해협을 지속적으로 통과하면서 24시간 내내 장악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장악하는 과정에서 똑같이 이란의 드론, 지대함 유도탄, 기뢰에 의한 공격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속 장악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지속 장악하는 게 쉽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이번 작전을 통해서 확인한 측면도 있을 거예요. 그러면 이것을 다 고려한다고 하면 프로젝트 프리덤 자체가 다시 재개되는 게 쉬운 선택은 아니다, 이런 것까지 다 고려하면 어쨌든 휴전 유지 그다음에 협상 동력을 살리는 의지는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맞는 방향이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프로젝트 프리덤을 이번 주 안에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여기저기에서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반길주]
그거는 협상력 유지 차원에서는 얘기를 하겠죠.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이번 주 안에라고 했을 때 미국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과연 그에 부합하는 얘기인지, 미중 정상회담이 걸려 있거든요. 미중 정상회담 하려고 하면 두 가지 선결조건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전쟁이 재개되면 안 돼요. 그건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얘기했어요. 전쟁 중에는 군 통수권자가 밖에 나갈 수 없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휴전이 유지돼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프로젝트 프리덤이 지금 재개가 되는 게 아니라 지금 상태가 유지가 돼요. 재개되면 어쨌거나 촉발요인이 가동돼서 촉발 가능성이 높아져서 그걸 무리한 카드를 쓸 수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 주 재개 가능성 자체는 하루 만에 빨리 답을 내놓으라고 이란에게 이야기한 상태에서 그 답을 신속하고 미국이 원하는 답을 내놓으라는 압박이다.

[앵커]
압박 차원에 불과할 것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안 하면 공격을 할 것이다, 제압을 할 것이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또다시 교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요.

[성일광]
그렇죠. 지금은 정상회담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정상회담 기간 전이나 기간 중에는 무력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정상회담이 끝나는 주말까지 이란 측에서 어떤 긍정적인 답변, 미국이 원하는 답변, 그다음에 최소한 협상 테이블로 나오겠다라는 그런 긍정적인 답변이 없다 그렇게 판단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러면 우리가 선의의 협상을 위해서 아주 좋은 조건을 제시했는데 이란 측에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협상을 안 하겠다는 얘기구나. 그러면 협상이 결렬이라고 판단했을 경우 전쟁 재개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시간은 아직 있습니다. 다음 주 주말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돌아올 때까지 이란 측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없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사실 어제부터 이란 측에서는 미국에서 나오는 종전 임박 보도는 가짜다라고 계속 밝혔거든요. 지금 이란 내 이렇게 다른 메시지가 나오는 이유는 뭔가요?

[성일광]
다른 메시지라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미리 앞서가고 있죠. 계속해서 긍정적인 얘기를 해 왔잖아요. 지난 한 달 동안 계속해서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줬던 어떻게 보면 전술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본인이 생각했을 때는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얘기해야 이란 측을 압박할 수 있고 그다음에 미 국내 여론도 본인한테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잘 될 거다. 긍정적인 얘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이런 부분이 어떻게 보면 이란에게는 협상테이블로 나올 수 있는 여지를 오히려 더 좁힐 수 있어요. 왜냐하면 고농축 우라늄 이미 다 반출하기로 결정이 됐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버리면 이란 측에서 아직 결정한 건 아무것도 없는데 미국 대통령은 마치 우리가 다 양보한 것처럼 얘기를 했다. 그렇다면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한테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되거든요.

대부분의 권위주의 국가들이 협상을 할 때 북한도 마찬가지지만 어쨌든 자기들의 면을 살리고 협상 테이블로 나가는 게 이 사람들의 목적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계속해서 내가 원하는 거 다 얻어냈다, 이란은 다 포기했다. 이런 식으로 너무 빨리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협상에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대치를 좀 낮춰야 될 필요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많이 앞서 나가는 발언이 이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라는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MOU 체결이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어떻게 전망하세요?

[반길주]
MOU 체결을 해야 되는 측면에서 양측의 절실함은 있는 것이죠. 미국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고 이란도 어쨌거나 계속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내부적인 위기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게 어떤 방식으로 될지에 대해서는 불명확한 게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죠. 왜냐하면 기본적으로는 종전 선언을 하고 30일간 협상을 한다, 그 종전선언이 뭔지 애매해요. 종전이 진짜 된 건지, 30일간 협상을 거쳐서 종전선언을 실체화할 것인지 그것도 불분명하고 30일간 과연 가장 핵심인 핵 문제를 동결 수준으로 해서 단계적으로 비핵화할 것인지, 그리면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것처럼 한 번에 일괄에 비핵화할 것인지. 이것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30일 협상을 거쳐서 30일 모든 일정이 그냥 무력화되고 그래서 협상은 결렬되고 이런 형국이 될 수 있고 타결이 돼서 이란 전쟁은 끝났지만 그 이행 여부에 있어서 다시 신뢰도 여부가 저울질되면서 다시 이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될 수 있고 이런 것까지 다 고려한다고 하면 시작 자체도 평가를 해야 되는 부분이 있지만 시작 이후에도 굉장히 매의 눈으로 봐야 될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그래도 MOU를 체결하면 이제 좀 대화를 해 보자라는 화해 국면으로 들어가는 셈이 될 텐데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중 정상회담 전에도 가능하다라는 식으로 말을 했거든요. 시점은 언제쯤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반길주]
그건 트럼프 대통령이 그 전에 해야 한다고 이란에게 주문을 하는 것이죠. 트럼프 협상 공식이 항상 그래요. 본인이 원하는 목표치, 본인이 원하는 시한을 상대가 다 그렇게 동의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목표를 정해 놓고 절차를 시작하거든요. 그런 측면이라고 볼 수 있고 다만 MOU 한 쪽짜리는 어쨌거나 상호 간에 인정을 하고. 그게 구속력 있다기보다는 앞으로 30일 동안 협상을 하겠다는 동력을 유지하는 측면에서의 한 쪽 짜리 MOU 체결은 가능할 것 같고 그 이후에 어느 국면으로 진행될지 한 쪽짜리 체결로 너무 낙관해서도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핵심 의제에서 핵은 빼자는 게 계속 이란이 주장하는 바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미국 측에서는 핵 문제를 계속 의제에 넣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과연 MOU 체결까지 갈 수 있을지. 어떻게 전망하세요?

[성일광]
그렇죠. MOU 체결 14가지 사항에 대해서 이미 이란 측에 제시를 했고 그 14가지 사항 안에 핵이 들어 있습니다. 핵을 얘기하지 않고 사실상 MOU를 체결하기는 어렵죠, 미국 입장에서는. 이란 입장에서는 강경한 입장에서는 우리는 이전부터 계속해서 핵과 관련해서 논의는 제일 마지막에 하든지 아니면 하지 않겠다는 그런 언급들이 계속 있기는 했었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핵인데 핵과 관련해서 이란이 최소한의 프레임워커, 이 정도를 놓고 앞으로 우리가 협상을 통해서 줄여나가겠다, 의견차를 줄이겠다고 하는 그 정도의 얘기도 하지 않는다면 MOU를 체결할 가능성이 거의 없죠. 그렇기 때문에 이 MOU가 끝이 아닙니다. 한 달 동안 서로가 협상하기로 한 내용만 일단 합의를 하는 거죠. 그리고 거기 안에서 최소한 한 달 안에 협상을 해 나갈 것이고요. 한 달은 부족할 겁니다. 왜냐하면 핵과 관련해서 너무나 논의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일단 휴전을 하고 한 달 동안 협상을 할 거고요. 협상은 더욱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잘 진행된다면.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MOU 체결이라는 게 끝이 아니고 이제 시작이고요. 양측 간의 협상을 통해서 어려운 핵 문제를 풀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체결만 된다면 휴전은 유지될 것이고 협상이 잘된다면 이게 한 달, 한 달 더갈 수도 있는. 그러면 사실상 전쟁은 더 이상 안 하게 되는 그런 상황까지 갈 수 있는 거죠. 이게 낙관적인 전망입니다. 중간에 다른 걸림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상황은 지금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런 교전 상황은 그렇게 길게 가지 않을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성일광]
지금의 호르무즈 교전 상황은 이란이 어떤 답변을 내놓느냐. 그러니까 이란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놔서 MOU를 받아들이고 그렇다면 우리가 언제부터, 한 달 동안 협상하겠다. 그렇게 일단 얘기가 된다면 휴전 상황은 계속 유지될 텐데 만약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란 측에서 다음 주 주말까지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거나 오늘까지라도 답변을 주는데 거기에 대해서 긍정적인 답변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상황은 완전히 급변하겠죠. 사실상 결렬로 갈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또다시 시간을 더 줘야 될지, 아니면 가기 전에 아주 중요한 결단을 해야 될지 중요한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서 계속 압박하고 있지만 이란 측,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미 정보당국에서는 이란이 미국의 해상봉쇄를 최소 3개월에서 4개월 정도 더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이란이 코너에 몰렸다, 이란군은 전멸 수준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사실과는 또 다른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반길주]
트럼프 대통령부터 나서서 이란하고 협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심리전을 펼치기 위해서 이란이 싸울 능력이 없다고 계속 얘기하는 것이죠. 이런 심리전과 실질 평가는 좀 구분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실질 평가는 CAI에서 한 것처럼 상당 부분 저항 군사력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면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이 제대로 안 될 경우에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하는지는 선택지가 나오잖아요. 실질 평가 없이는 그런 선택지가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심리전하고 실질 평가를 구분하는 것을 통해서 다양한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발 사고가 난 HMM 소속 나무호 관련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나무호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5시 20분쯤 두바이항에 도착했고요. 앞으로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갈 텐데 그런데 이란 관영매체에서는 한국 선박이 규정을 어겨서 이란 쪽에서 공격을 했다는 취지로 보도를 했고 주한 이란대사관이나 이란 외교 당국은 공격을 안 했다고 주장하고 있거든요. 어떤 게 사실일까요?

[성일광]
참 어렵습니다. 이게 프레스TV라는 게 상업 방송이 아니거든요. 상업 미디어가 아니고 관영 미디어이기 때문에 여기서 나온 칼럼 속에서 이 내용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란 매체가 한국 선박이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가 마련해 놓은 규정. 즉 우리 혁명수비대에게 신고를 하거나 허가를 받아서 움직여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전혀 없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움직이다 결국 이란 측에서는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물론 이 매체가 정확하게 나무호라고 표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국 선박이라고 표기했기 때문에 다른 선박은 의심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게 사실상 이 칼럼을 쓴 이란의 클럼니스트가 사실 이란이 한국 선박을 공격한 것을 거의 인정한 것 아니냐, 이렇게 추정해 볼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주한 이란대사관 쪽에서는 서둘러 진화에 나서고 거기에 대한 이란대사관의 입장이 또 프레스TV에, 언론에 올라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양측의 입장을 비교해보시면 너무나 상충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일단 저는 우리 한국의 조사단이 파견됐고 두바이항에 도착을 했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를 해서 지금 나무호의 상태가 어떤지 어디에서 문제가 생겨서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했는지 살펴봐야 되겠고요. 가장 중요한 건 선박 밑에 침수가 있는지 아니면 어떤 외부 충격에 의해서 파손된 게 있는지 그 부분부터 확인해야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도 하나 없이 내부 충격에 의해서 화재가 난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사실관계를 확인해 봐야 최종 결과를 알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우리 정부 쪽에서는 물리적 공격을 단정 짓지 않고 굉장히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는 분위기인데 이란과의 외교적 관계를 생각해서 이렇게 대응하는 걸까요? 그리고 만약에 이란 측의 공격이 맞다고 확인이 된다면 어떤 식으로 대응을 해야 할까요?

[반길주]
사실 대응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게 부정확한 정보와 추측성 가정을 통해서 대응하게 되면 사실 대응의 완전성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내부적인 원인이든 아니면 외부 충격이든 의도적인지 비의도적인지에 따라서 사실 달라질 수 있어요. 최악의 경우에는 이란군이 신정체제 하에서 정치지도자의 지시를 받아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치밀한 계획하에 공격을 했다, 이거는 사실 한국 선박과 민간인에 대한 적성 선포를 한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면 대응이 달라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자위권까지 사실 언급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조사 결과 이전에 어떤 식으로 작은 이야기라도 하는 건 조심해야 되고 다만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각 결과에 따른 다른 답안 준비는 하고 있어야겠죠.

[앵커]
사고 원인 결과를 좀 지켜본 다음에 또 지혜롭게 현명하게 대처를 해야겠다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 미중 정상회담이 6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 미국이나 중국이나 회담을 또다시 연기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 베이징 시내에서 트럼프 대통령 전용 방탄차가 발견됐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주요 의제로 단연 이란 전쟁이 올라가겠죠?

[성일광]
그렇습니다. 다른 여러 가지 중국과 미국 간에 논의해야 될 내용이 많이 있겠죠. 관세라든지 희토류라든지 대두 수출, 수입. 여러 가지 의제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이란 문제에 대해서 미국 쪽에서는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중국에서 계속 이란에 대한 지원. 무기지원 얘기도 나올 수 있고 그다음에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이중물자 같은 것을 많이 제공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더군다나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막히고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상황에서 왜 중국 쪽에서 이란을 압박해 주지 않느냐. 이게 지금 국제사회 문제인데 그리고 사실상 중국도 지금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느냐. 이란이 수출하는 80%의 원유를 아주 싼값으로 중국이 계속 수입해서 잘 쓰고 있었는데 이것마저도 중단된 상황인데 미국 입장에서는 왜 중국이 쓸 수 있는 지렛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 적극적 역할을 해 주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2023년에 사우디와 이란이 7년 동안 외교 단절 관계에 있었는데 이걸 다시 외교 관계 회복을 시킨 게 바로 중국이란 말이죠. 중국의 중재에 의해서 그렇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이 이란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외교적 역할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부분이 좀 부족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할 거고, 그다음에 중국이 사들이는 원유. 그 대금으로 이란이 무기를 산다든지 전쟁 준비를 한다. 이런 내용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아마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미중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중국에서도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란 외무장관을 초청해서 회담을 여는가 하면 미중 정상회담 전에 중국의 중재 역할에 대해서 많이 부각하기도 하더라고요. 어떤 속내일까요?

[반길주]
이란 전쟁이라는 요소가 중국 입장에서 도전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기회 요소도 분명 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이 주권 원칙을 위반했다라는 비판이라든가 그다음에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만한 일을 해서 동맹이 균열하고 있다. 그것은 중국이 전략적 지위를 높이는 부분일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정상회담에서 협상 레버리지를 갖추기 위한 이런 것으로 활용하는 측면이 있고 그러나 중국과 이란 간 외무장관 회동도 그런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둔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이게 다양한 의제가 있겠지만 특히 미국 입장에서는 무역 불균형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이슈였거든요. 그런데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해서 전략적 지위가 높아지는 환경을 이용해서 그것을 약간 희석시킨다고 하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런 것도 판단한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스라엘 얘기도 좀 해 보겠습니다. 지금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에 대한 논의가 오가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하고 가자지구 공습까지 나섰는데 휴전 분위기와 상관없이 이스라엘은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 같아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이란과 미국 간의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않는 상황에서 사실상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기회라고 볼 수 있죠. 그러니까 만약에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중에 이란이 계속해서 이스라엘 문제를 거론하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자제시킬 텐데 휴전협상이 전혀 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사실상 이번에 베이루트 남부를 공격한 것은 휴전이 처음이에요. 자제를 해 왔단 말이죠. 그리고 이번에 공격함으로써 헤즈볼라의 엘리트 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드완 부대의 사령관을 암살했다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아마 휴전 협상이 계속 진행되지 않으면 본인들이 준비한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진행할 것 같고요. 가자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휴전 협상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은 본인들이 계획한 전쟁을 이행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공세 수위가 너무 커지고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또 자제시킬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본격적으로 휴전 협정 분위기가 펼쳐지면 이스라엘도 공격을 자제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데 이스라엘 군 병사들의 행동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레바논 남부 마을에 설치된 예수상을 파괴하는 그런 영상이 공개돼서 또 난리가 났었는데 이번에는 성모 마리아상에 담배를 물리는, 이런 행동은 왜 자꾸 하는 걸까요?

[성일광]
있어서는 안 되는 행동인데요.

사실 유대인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좋은 감정이 있을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역사적으로 반유대주의를 해 왔던 주체가 사실 유럽에 있는 가톨릭이나 개신교였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유대인들, 즉 기독교에 대해서 잘 모르는 유대인들은 성모 마리아나 특히 예수님. 예수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왜냐하면 구약만 믿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신약으로 믿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다, 구세주다. 이런 거 잘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모르는 몰지각한 이스라엘의 병사들이 저런 행동을 하고 있는데 어쨌거나 이스라엘군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럽죠. 계속해서 기독교를 모독하는 저런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저 병사들에 대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교황과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교황을 만났습니다. 아무래도 관계 회복을 위해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루비오 장관이 나선 것 같은데. 그런데 루비오 장관은 바티칸과 미국의 관계를 강조했고 교황청에서는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좀 지양하는 바가 다른 것 같네요.

[반길주]
메시지의 결이 좀 다르죠. 그러니까 교황은 평화를 강조한 건 크게 두 가지 차원이죠. 국제 환경 자체가 평화에 도전이 되니까 평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걸 얘기하는 게 있고 또 이란 전쟁이라는 상황에서 미국을 염두에 둔 측면이 있죠. 그래서 평화를 강조한 것이고 종전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고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금 국내 전선이 이란 전쟁으로 인해서 악화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빨리 종교적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아야 중간선거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정치적인 셈법으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 메시지에 간극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교전도 벌어지고 있고 협상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상황 계속 두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 중동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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