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화재가 발생한 나무호는 외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미상의 비행체가 HMM 나무호 선미를 타격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정부 조사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외교부가 조금 전 브리핑을 열어 나무호의 화재 원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박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나무호 기관실 화재는 외부 공격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박일 대변인은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 2기가 HMM 나무호 선미를 약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으며, 좌측 선미 외판이 폭 5미터, 깊이 7m까지 훼손됐으며 선체 안 프레임은 내부 방향으로 굴곡됐고 선체 외판은 외부 방향으로 돌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CCTV 영상에서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으나 발사 주체와 정확한 기종, 크기 등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또, 기관실 화재는 미상의 비행체 1차 타격으로 발화가 된 뒤 2차 타격으로 화재 규모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함께 사고 당시 선박은 해수면 보다 약 1~1.5m 상단 부분이 파손된 점 등으로 미뤄 기뢰나 어뢰에 의한 피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사고가 발생한 4일 이후, 해수부와 소방청 등 조사단을 구성해 현지에 급파했으며 나무호는 지난 7일 저녁 두바이항에 접안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 합동조사단은 지난 8일, 주두바이 총영사관과 군사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앵커]
공격의 주체가 이란인지 여부는 확인됐나요?
[기자]
정부는 누가 공격했는지,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공격 주체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 오후에 이란 쿠제치 대사가 우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게 목격됐는데, 외교부는 쿠제치 대사가 외교부 1차관을 찾아 조사 결과를 설명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공격 주체로 확인될 경우 대응 수위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주한 이란대사를 통해 1차 적으로 조사 결과를 설명한 것이고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오늘 오후에 범정부 차원의 회의를 했다고 설명했는데, 향후 대응책이 주목됩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을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국제사회와 공조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미국의 해양자유구상, MFC를 비롯해 미측 계획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주한 이란대사관은 이 사건에 이란군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온 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박 화재 발생 직후 이란의 공격이라고 단정하고 호르무즈 해협 작전에 한국의 동참을 압박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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