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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회담...한국 "우리 주도 한반도 방위"·미국 "이란 전쟁에서 어깨 나란히 하길"

2026.05.12 오전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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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국방장관이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전시 작전권 전환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또 핵 추진 잠수함과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 제한 등 민감한 현안들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우리 측은 한국 주도의 한반도 방위를 강조하며 전작권 전환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안규백 장관은 헤그세스 장관과 만나 힘을 통한 평화라는 기치 아래 미군의 전사 정신을 회복해 세계 최강인 미국을 더욱 강력한 군대로 발전시킨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에 발맞춰 국방비 증액 등을 통해서 핵심 국가 국방 역량을 확보하여 한국 주도의 한반도 방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동맹을 현대화하는 가운데 위협을 억제하고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국방비 증액 약속과 한반도 방어에 대한 주도적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모든 파트너들이 진정한 부담 분담을 실천함으로써 탄력 있는 동맹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역 적대국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필수인 동맹의 부담 분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전작권 전환, 동맹 현대화 등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 의회 청문회에서 전작권 전환 목표 시점을 오는 2029년 1분기로 언급해 임기 내인 2028년을 검토 중인 이재명 정부와 인식차가 있는 상황입니다.

안 장관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안규백 / 국방부 장관 : 우리도 이에 발맞춰 국방비 증액 등 통해서 핵심 국가 국방 역량을 확보하여 우리 주도의 한반도 방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측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기여를 우회적으로 요청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 동맹의 강인함은 중요하며 파트너들이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길 기대한다"며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국에 협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장관 : 현 국제 정세에서 동맹의 강력함은 중요하며 파트너들이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연대하기를 기대합니다.]

이에 안 장관은 "한미 동맹은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신뢰할 수 있는 바탕으로 함께해온 만큼 앞으로도 한목소리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에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기여를 거듭 촉구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 호 화재가 미상의 비행체에 의한 외부 공격 탓으로 확인된 상황이라 이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나무 호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 보장과 자유로운 통항을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핵 추진 잠수함 건조 협력 등 민감한 현안이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미 정상이 지난해 합의한 핵 추진 잠수함 건조 협력 등 안보 현안도 쿠팡을 둘러싼 갈등 속에 후속 협의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밖에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 제한 등도 논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안 장관의 방미에 대해 "한미정상회담, 한미 안보 협의회, SCM 합의 사항 후속 조치 관련 이행 점검차 고위급이 직접 소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주에 미국 워싱턴DC에서는 한미 국방 당국 차관보급 회의체인 '통합 국방 협의체', KIDD 회의도 열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 장관이 별도로 미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고위급 협의를 통한 이견 조율 필요성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 장관이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미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 해군장관 대행, 상원 군사위원장과도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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