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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서 팔고, 떨어져서 팔고?" '불안'은 내 수익률을 잠식한다

2026.05.27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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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서 팔고, 떨어져서 팔고?" '불안'은 내 수익률을 잠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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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5월 27일 수요일
■ 대담 : 김동엽 상무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 올들어 코스피 90% 급등했는데..퇴직연금, 여전히 원리금 보장형 75%..DB형 퇴직연금의 경우 90% 이상
- 회사가 관리하는 DB형의 경우 안정성 중시..근속기간의 임금 상승률 만큼만 증가
- DC형 퇴직연금 목표 수익률? 첫째, 임금 상승률 이상
- IRP의 경우 최소한 물가 상승률 이상
- 연금수익률? "그냥 사서 가만히 갖고 있던 사람들 수익률이 젤 좋더라"
- "오르면 팔고싶고, 떨어져서 팔고 싶고..." 스마트폰 증권사 앱을 지워라
- 반드시 운용지시를 하라, '정해진 날, 정해진 상품으로' 기계적 매수 추천..펀드 자동매수 신청
- 매년 1000만원씩 20년 부었는데, 적극투자 4억3천만 vs 원리금 보장 2억7천만..2배 가까이 격차
- '72의 법칙'..72 나누기 수익률=12, 즉 12년 되면 내 돈이 2배가 되는 법칙
- 수익률을 6%가 아닌 8%로 올리면 9년이면 수익률 2배로
- "뉴욕 택시운전사처럼 투자하지 마라" 손님이 많은 날은 일찍 영업종료, 없는 날은 밤 늦게까지 일하더라
- 생애주기에 맞춰 주식(위험자산)투자와 채권(안전자산)투자 비중 조절하는 TDF펀드 추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퇴직연금의 시장 규모가 작년 말에 처음으로 5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작년에 퇴직연금 수익률이 6.47%로, 제도 도입 이후에 최고치를 기록을 했는데요. 이게 좋긴 좋은데, 또 코스피가 올해 들어서 90% 넘게 뛴 상황을 고려한다면 마냥 좋아하기는 조금 애매한 수익률인 것 같습니다. 연금 고수들은 어떻게 운용을 하고 있는지, 오늘의 고수 경제는 연금 고수시죠? 미래에셋 투자연금센터의 김동엽 상무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십시오.

■ 김동엽 : 예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퇴직연금 적립금이 500조 원을 넘어섰다. 많이 늘어난 건가요?

■ 김동엽 : 20년 만에 한 500조 가까이 늘어났으니까, 상당히 큰 규모로 늘어난 건데 물론 또 업계에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라고 얘기는 하기는 하지만.. 또 통계나 이런 보고서 같은 걸 보면, 조만간에 국민연금 적립금 규모를 쫓아가지 않겠냐 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서, 시장의 성장세는 좀 빠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상무님은 어떻게 관리하고 계십니까?

■ 김동엽 : 저는 DC형 퇴직연금하고 IRP라는 개인형 퇴직연금 관리하는데, DC형 퇴직연금은 주로 타깃 데이트 펀드를 중심으로 관리를 합니다. 대신 주식 비중이 좀 높은 형태의 클래스를 찾아서 운용을 하는 형태고, IRP 같은 거나 개인연금 같은 상품들은 좀 ETF 중심으로 많이 운용을 해서, 그렇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확실히 개인형 퇴직연금, 그러니까 IRP 최근에 많이 드는 것 같더라고요. 130조 9천억 원이라.. 그러면은 작년만 해도 30%가 넘게 증가를 한거네요?

■ 김동엽 : 예. 증가세가 매년 한 30% 되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아, 매년?

■ 김동엽 : 이유는 크게 한 두 가지 정도가 있는데, 지금 50대 베이비붐 세대들이 퇴직이 본격화되잖아요? 그분들이 퇴직하면서 퇴직금을 DC형 퇴직연금, DB형 퇴직연금을 받아서 IRP 계좌로 옮깁니다. 그러니까 목돈이 이렇게 넘어가니까 늘어나는 금액이 많아지는 게 첫 번째가 있고요. 두 번째는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받으려고 하는 IRP에다가 불입하시는 돈들 있잖아요? 그 돈도 늘어나는데, 최근에는 또 증시가 활황을 되면서 세금을 좀 덜 내고, 세액공제 효과까지 엎어서 좀 투자를 하시려는 분들이 IRP를 많이 찾아요. 그 두 가지가 겹치면서 성장세가 이렇게 늘어나는데, 알아두셔야 될 거는 이게 퇴직연금 시장이 개인화되고 있는 거거든요.

◇ 조태현 : 아 네네.

■ 김동엽 : 그러니까 IRP는 자기가 계좌를 보고 투자를 하는 거잖아요?

◇ 조태현 : 본인이 판단을 해서 이렇게 해야 되는 거잖아요?

■ 김동엽 : 회사에 있는 거랑, 내 손에 보이는 거랑 또 완전 느낌이 다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퇴직 연금도 개인화되고 있다. 그런데요. 최근에 코스피 앞서서 문을 열면서 말씀을 드렸는데, 올해만 거의 90% 넘게 뛰었고요. 오늘 벌써 8400선까지 가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속도로 상승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은 실적 배당형으로 많이 넘어갔을 것 같은데, 그래도 여전히 원리금 보장형이 압도적으로 많네요?

■ 김동엽 : 예. 지금 보면 한 75% 정도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약간 뜯어서 봐야 되는 부분은 뭐냐 그러면 DB형 퇴직연금이 회사가 관리하는 부분들은 원리금 보장상품 비중이 거의 90% 넘어갑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이게 워낙 한쪽으로 몰려 있다 보니까 약간 전체 착시가 있다?

■ 김동엽 : DB형을 빼고 DC형이나 IRP만 놓고 보면은 퇴직연금 적립금 내에서 투자 상품 비중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어서, 그 부분도 봐야지. DB형은 근데 왜 이렇게 원리금 보장을 많이 하냐? 이게 회사가 운용하는 형태잖아요? 회사가 운용을 했는데 운용 담당자, 회사 담당자가 수익을 많이 내서 칭찬은 잠시 듣겠지만 손실을 봤을 때 책임을 져야 되는 부분들이니까, 보수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개인화되면서 DC형이나 IRP로 넘어오면 스스로 운용하는 형태고, 그런 경우에는 자기가 어떻게 하든 임금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내야 돼 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스스로 운용하고 그러면 최근에 정치나 이런 분들 보면 너무 빨리 시장에 가니까 옮겨오는 머니무브들이 지금 막 심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원리금 보장에서 투자 상품 시장으로 넘어오는 것도 일반적이고, 투자 상품 내에서도 그냥 일반적인 투자 상품보다는 ETF와 같은 시장 상황을 바로바로 반영하고, 자기가 확인할 수 있는 상품들로 사람들이 많이 갈아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참 재밌기도 하고요. 조금 전에 임금 상승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우리가 목표로 삼아야 될 게 임금 상승률 이상입니까? 물가 상승률 이상입니까?

■ 김동엽 : 그건 사람마다 다른데, 저는 직장인들한테 특히 DB형, 회사가 관리해 주는 퇴직연금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하신 분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신 거잖아요? 그러면 가만히 있으면 DB형보다는 수익을 더 내야 되는 거잖아요.

◇ 조태현 : 무조건 더 내야죠.

■ 김동엽 : DB형은 퇴직급여가 어떻게 증가하냐 그러면, 근속 기간 동안 자기 일하는 기간 동안 임금 상승률만큼 증가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DC형으로 기껏 옮겼으면 그래도 목표 수익이 있어야 되잖아요? 최소한 임금 상승률 이상은 수익을 내야 그 이상의 내가 옮긴 보람이 있는 거잖아요?

◇ 조태현 : 최소한 얘보다는 나아야 된다?

■ 김동엽 : 네. 그래서 목표를 임금 상승률로 두는 게 맞고, 예를 들어 IRP 이런 것들이나 이런 분들은 최소한 물가 상승에 쫓아가야 돈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부분이라서, 그래서 저는 물가 상승률하고 임금 상승률을 놓고 내가 운용의 수익률을 그 이상 어떻게 낼 건지에 대한 생각들을 계속 하시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일반적으로는 후자가 조금 더 어려운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많은 고심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런데 작년에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이 6%가 넘었네요? 그러면은 굉장히 좋은 수익률을 내긴 냈는데, 국민연금이 19.9%고 코스피도 막 이렇게까지 치솟고 있고. 이거 보면 조금 아쉽긴 해요?

■ 김동엽 : 그런데 이게 평균의 함정이 있습니다.

◇ 조태현 : 아 이것도? 예예.

■ 김동엽 : 국민연금은 하나의 기금으로 운용하고, 전문 운용업체가 하다 보니까 하나의 수익률이 나오잖아요? 퇴직연금은 투자자마다 다른 수익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체 적립금 중에 상당 부분이 원리금 보장 상품에 가 있는 상황에서 평균을 내버리면, 원리금 보장 상품 수익에 수렴하게 돼 있잖아요.

◇ 조태현 : 아, 얘들이 다 까먹으니까?

■ 김동엽 : 그렇죠. 그래서 이거는 좀 스펙트럼을 구분해서, 사람들마다 이거를 분위별로 좀 나눠서 봐야 되고, 고수들이 있고 하는 사람들까지 편차가 심합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사람의 수익률은 지금 보셨던 이 정도 수익률보다는 훨씬 더 많이 높게 나오는 부분도 있고, 원리금 보장 상품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예금 정도 수익이 나올 거고. 반대로 지나치게 자주 사고 팔다가 잘못 타이밍을 잡으신 분은 이 상승장에서도 오히려 손해를 좀 보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 조태현 : 실제로 지금 오른 종목보다는 떨어지는 종목이 훨씬 더 많으니까, 마이너스 날 수 있죠.

■ 김동엽 : 종목의 문제도 있지만, 샀다 팔았다를 잘못하고 너무 자주 하다 보면, 타이밍을 잘못 잡아서 손해를 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최근 장에서는 보면, 그냥 사서 가만히 가지고 있던 사람들의 수익률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제가 제 아는 같이 일하는 친구 중에 한 명이, 자기는 매도 버튼을 누르는 방법을 최근까지 몰랐대요. 그래서 계속 갖고 있었는데, 수익률이 180%가 나와 있더라고요?

■ 김동엽 : 제가 아시는 분이 증권사 같은 데서 보면 앱을 많이 제공해 주잖아요? 근데 자꾸 정보도 오고 편하게 볼 수 있는데, 그걸 보면 오르면 올라서 팔고 싶고, 떨어지면 떨어져서 팔고 싶어서 그분은 봤더니, 앱을 그냥 스마트폰에서 지워버리셨어요. 이게 강제적으로라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꾸 시장 상황에 좋을 것 같으니까, 그냥 당분간은 내가 안 보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 불편하게 보고 싶으면 PC로 들어가서 이제 외부로 볼 수밖에 없는 구조를 그렇게 만들어 놓으신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도 어떻게 보면 자기를 관리하는 방법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너무 잦은 매매를 하지 않기 위해서 하는 방법 중에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면 그렇게 하게 되면, 마감을 초 단위로 하게 됩니다.

◇ 조태현 : 그렇죠. 네.

■ 김동엽 : 별일도 없는데 뒤돌아보고 가격 오르면 팔고 싶고, 떨어지면 또 팔고 싶은 생각이 있고, 또 올라갈 때 못 쫓아가서 불안하고. 이 불안한 마음들이 되게 시장을 들여다보면 많이 생기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직장인들한테는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아요.

◇ 조태현 : 특히 우리가 노후 자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보니까 더더욱 그런데, 가입자 절반의 수익률이 2에서 4-5%, 하위 10%는 수익률이 0.5%라고 하는데, 이런 것들이 다 사고 팔고 이렇게 말씀하신 그런 타이밍을 잘못 잡거나 잘못 선택을 하거나 이런 것들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 김동엽 : 최근에 보니까 돈이 들어왔는데도 그걸 방치시켜 놓는 분도 아직 많으세요. 현금으로 남겨둔 사람들.

◇ 조태현 : 아, 그냥 현금으로 갖고 있는다?

■ 김동엽 : 그러니까 회사가 돈을 불입을 해 주면 그걸 운용 지시를 해서 그거를 어디다 투자를 하거나 해야 되는데, 돈 들어온 것만 알고 있고, 그거를 운용 지시하는 것들을 잊어버리신 건지 아니면 안 하시는 건지는 안 물어봤으니까 모르겠지만, 그대로 100% 현금으로 남겨두신 분도 꽤 많으십니다.

◇ 조태현 : 그러면 그건 수익이 아예 안 붙는 거잖아요.

■ 김동엽 : 그렇죠. 거의 그냥 현금성 자산 수익률 정도 나니까 안 난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이 생각보다는 있어요. 그게 의도적이라서 내가 목적을 가지고 하시는 분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고 몰라서 그러는 거라면 반드시 해 둬야 되는 거는 회사가 퇴직급여를 언제 지급해 준다. 보통 보면 한 달에 한 번씩 주는 데가 있고, 분기에 한 번, 반기에 한 번, 연에 한 번 더 주는 데가 있거든요. 언제 돈 들어오는 날인지를 분명히 파악을 하시고 돈이 들어오면, 그거를 어떤 상품에 투자할지 운용 지시를 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운용 지시를 할 때 뭐가 문제가 되냐면, 시장 상황에 휘둘려요.

◇ 조태현 : 그렇죠. 네.

■ 김동엽 : 이거 올라갔는데 사야 되나? 그렇게 하지 마시고, 기계적으로 매수하시는 게 훨씬 더 낫습니다.

◇ 조태현 : 딱 정해진 날에, 정해진 어떤 방향 상품으로 하라는 말씀이신 거예요?

■ 김동엽 : 그렇죠. 그렇게 하기가 좀 힘들다 그러면, 펀드 같은 거를 사실 때는 자동 매수 신청을 해 놓으시면 돼요. 그럼 내가 돈 들어오는 날 자동 매수를 하면, 그 돈으로 가지고 바로 펀드를 사주거든요? 근데 ETF는 그게 또 힘들거든요. 근데 요즘 증권사들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 주냐면, ETF 매수 시스템을 갖춰 놓고 있어요.

◇ 조태현 : 예약 매수 이런 거 지원 해주더라고요.

■ 김동엽 : 돈이 들어올 때, 돈이 들어오면 매일 또는 매주, 아니면 매달 이렇게 기간을 정해서 얼마치씩 사달라고 지시를 해 놓을 수 있거든요? 그 지시를 해놓으시게 되면 내가 신경 쓰지 않고 딱 정해진 날짜, 정해진 시간에 해당 ETF를 사줍니다. 그러면 내가 마켓 타이밍에 휘둘리지 않고 좀 편하게 매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그거 활용하시는 것들이 퇴직연금 가입자들한테 한번, 연금 가입자들이 한번 생각해 보실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물도 고이면 썩잖아요? 돈도 고여 있으면 썩어버리니까 이거 반드시 굴려야 되는데, 왜 굴려야 되나라는 설명은 이거를 말씀해 주시면 다들 잘 아실 것 같아요. 매년 천만 원씩 20년 동안 똑같이 2억을 넣었는데, 이 굴리는 방법에 따라서 수령액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잖아요? 얼마나 차이가 납니까?

■ 김동엽 : 고용노동부가 금감원하고 같이 해 가지고 실제 연기금, 퇴직연금 수익률을 적용해 가지고 계산을 한번 해 본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그러니까 시뮬레이션을 해봤더니, 매년 1천만 원씩 20년, 2006년부터 2025년까지 그러면 한 2억 원 정도를 부었을 때, 적극적으로 자산을 배분해서 투자한 사람은 한 4억 3천만 원을 수령할 수 있었는데 반해서, 원리금 보장형으로 하신 분은 한 2억 7천만 원 정도. 그러니까 극단적인 걸 비교를 해 본 거죠. 그냥 원리금 보장에 맞춰놨던 거나, 이 기간 동안 그냥 투자를 했던 사람들의 수익을 한번 비교를 해본 건데, 2억 넘게 차이 나는 거죠.

◇ 조태현 : 그런데 뭐 복리 효과를 생각을 하면 충분히 이건 이렇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동엽 : 꽤 차이가 나고요. 그리고 이 간격이 최근처럼 시장이 급등하는 장에서는 직장인들한테 소외감까지 만들어내거든요. 나는 뭐 하고 있었나, 나는 누군가 여기는 어딘가.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 현장에 가면 되게 많이 만나시게 돼요. 그래서 적정한 배분을 하시는 게 두렵다 그러면 일정 부분이라도 배분을 하고 가는 것들이 좀 나은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노후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데에는 늦은 것도 없고 하니까요. 지금이라도 이런 점들, 잘 체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찌 됐든 연간 한 그래도 6-7% 정도는 수익이 나야지, 그래도 노년의 행복한 삶을 살아야 살 수 있을 것 같고요. 일반적으로는 한 두 자릿수는 그래도 나야 된다라고 말씀을 하시잖아요?

■ 김동엽 : 금리랑 수익률 관련해서 대표적인 게 72의 법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72 나누기 수익률을 하면, 내 돈이 2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6% 수익 나면, 72 나누기 6 하면 12년 정도 되면 내 돈이 2배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생각을 해 보시면 그 수익률을 조금만 올려서 6에서 8% 정도로 올리면, 8x9 = 72이니까 9년 정도면 되니까 한 3년을 단축시킬 수 있잖아요?

◇ 조태현 : 그럼 72에서 나누면 대충 나오는 겁니까?

■ 김동엽 : 그러니까 이 주먹구구식 방법이긴 한데, 대략적으로 그게 유명한 법칙이 72 나오는 게 금리 하면 목돈을 딱 넣어놨을 때 내 돈이 2배가 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를 계산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수익률을 계산 했을 때, 나한테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그냥 한번 판단해 보실 수 있을 때 이렇게 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꾸준히 수익을 내줘야 되고, 그래서 나의 노후를 든든하게 마련해 놓는 게 중요할 텐데. 그래서 상무님 같은 연금 고수들, 이런 분들은 퇴직연금 어떻게 굴리는지 궁금하긴 해요. 어떻게 특별한 방법이 있습니까? 조금 전에 TDF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 김동엽 : 일단은 시장 상황에 너무 휘둘리면서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는 사람은 좋은 수익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한두 번 맞출 수는 있거든요? 근데 예전에 우리가 학교 다닐 때 홀짝 게임을 많이 해보잖아요? 홀짝 게임할 때 한 번, 두 번은 맞추지만 이게 5번, 6번을 맞추기는 너무 어려운 게임입니다.

◇ 조태현 : 통계적으로 평균에 수렴하게 되죠.

■ 김동엽 : 그렇죠. 그리고 이거 좋다고 쫓아가고, 저거 좋다고 쫓아가고 하면 또 힘듭니다. 그리고 시장을 보실 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장 가격을 보면 이게 높다, 비싸다, 싸다 이렇게 판단을 많이 하시는데, 뭐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 시장에서 결정돼 있는 가격은 대중이 결정한 가격이잖아요? 그게 틀렸다 맞다고 할 필요가 없고, 그걸 보고 그게 지금 현재 시점에 정상 가격이라고 생각을 해야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지금 많이 높아진 것 같지만, 그래도 이게 정상 가격이다?

■ 김동엽 : 지금 현재 사람들이 결정해 놓은 가격이지, 다른 사람들이 바보는 아니잖아요. 그 시장에서 결정돼 있는 가격은 현재 시점, 지금 현재 시점에 정상적인 가격이라고 바라보고 이게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냐 아닌지를 가지고 판단을 해야지, 지금 뭐가 잘못됐어 이렇게 하면은 투자하기 힘듭니다.

◇ 조태현 : 저평가 고평가를 얘기할 때가 아니네요?

■ 김동엽 : 예. 그러니까 그거를 잘 받아들이시고 그때 대응하고 그러면, 내 자산에서 얼마만큼을 이 시장에 노출시켜 둘 거냐 이 배분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시장이 앞으로 단기적으로는 등락을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라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 투자를 할 수 있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 김동엽 : 장기적으로 하향하는 장에 투자하는 사람 없잖아요. 근데 장기적으로는 상향을 할 것 같은데, 단기적으로는 등락을 한다고 그러면, 그 등락에 대한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만큼을 배분을 해 주시면 되는데, 장기적인 상향에 대한 믿음은 없고 단기적으로 졌을 때 사가지고 올라갈 때 팔겠다는 이 생각만 가지고 투자를 하면 되게 호자 게임 계속하는 거랑 비슷한 결과가 날 겁니다.

◇ 조태현 : 애초에 투자도 아니고 그건 도박의 가까운..

■ 김동엽 : 근데 그렇게 하시는 분들 되게 많고. 또 그런데 시장에 가운데 서 있으면 오르고 내리는 거에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좀 덜 받는 방법들을 계속 찾아내고, 그래서 아까 앱을 지운다거나 이런 사람들 극단적인 케이스이긴 하지만, 시장에 조금 덜 영향받는 방법을 찾아내요. 예전에 제가 이런 내용을 한번 들어본 적이 있는데 뉴욕의 택시 운전사분들에 대한 사례예요. 그분들이 손님이 많은 날은 일찍 집에 들어가 버려요. 손님이 없는 날은 밤 늦게 까지 일을 하고 있길래, 도대체 왜 그런지 심리학자들이나 이런 분들 궁금하잖아요? 손님 많을 때 일 열심히 해야 되는데. 그런데 그분들은 하루 단위로 마감을 하는 거예요. 하루에 얼마큼 사납금을 내야 된다 뭐 이런 기준이 있을 거 아니에요?

◇ 조태현 : 오늘은 이만큼 벌었으니까 됐다?

■ 김동엽 : 그러니까 손님 많은 날은 빨리 벌었으니까 일찍 집에 가고, 손님이 없는 날은 그 돈을 벌기 위해서 오랫동안 일을 해야 되는 거예요. 만약에 이분이 마감을 하루 단위로 하지 않고 일주일이나 한 달 단위로 한다 그러면, 패턴이 완전 바뀌겠죠.

◇ 조태현 : 그렇네요. 예.

■ 김동엽 : 우리가 투자를 할 때도 비슷한 것 같아요. 이걸 하루 단위로 하거나, 요즘 하루 단위도 아니죠. 거의 초 단위로 하니까.

◇ 조태현 : 요즘 나노 세컨 트레이딩이 전체 거래량의 70% 이렇게 된다고 하니까.

■ 김동엽 : 예. 그렇게 되니까 뉴욕의 택시 운전사처럼 내가 투자를 하고 있지 않나? 마감을 조금 더 늘려서 시한 투자의 기한을 늘려놓으면, 조금 더 나은 방법으로 투자하면서 덜 불안하게 투자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조금 더 긴 시각으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런데 시각만 중요한 게 아니라 상품도 여기에 영향을 미치잖아요? 아무래도 오랫동안 신경 쓰지 않고 길게 보려면 ETF라든지, 여러 파생 상품들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요즘 TDF, '타겟 데이티드 펀드' 이거 많이 쓰잖아요? 아까 상무님도 언급을 해 주셨고요. 이거는 어떻게 운용을 해야지 잘하는 거예요? 예시로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 김동엽 : 일단 직장인분들이 시장 상황에 일일이 대응하기도 되게 어렵고요. 그다음 종목을 발굴하는 건 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나 역량 이런 것들이 되게 힘들잖아요. 그래서 타깃 데이트 펀드는 이런 개념입니다.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을 때는 주식 비중을 되게 높게 가져갑니다. 80% 정도 가져가다가, 은퇴 시점이 임박하면 주식 비중을 40% 이하 수준으로 떨어뜨려주는 거예요. 그거를 이제 펀드가 알아서 해 줍니다.

◇ 조태현 : 아, 자동으로 이렇게? 예.

■ 김동엽 : 그러니까 투자자가 골라야 될 거는 자기가 은퇴 시점이 얼마인지. 예를 들어 '2045년에 은퇴할 거예요' 예정돼 있는 사람은 TDF 이름 뒤에 2045라고 써 있는 거를 고르시면 돼요.

◇ 조태현 : 아, 그 연에 따라서 다 상품이 있는 겁니까?

■ 김동엽 : 예. 그래서 5년 단위로 보통 나옵니다. 그래서 그 언저리에 해당되는 것들을 고르셔서, 운용을 하시면 되고요. 그러면 내가 자산 배분이나 이런 거 고민을 안 해도 되죠. 근데 그 안에는 투자는 어떻게 하냐 하면 회사마다 조금 차이가 나긴 하지만, 글로벌하게 주식과 채권에 나눠서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내가 분산 투자에 대한 고민들도 좀 덜 할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심지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나눠서 하네요?

■ 김동엽 : 그렇죠. 요즘 그래서 TDF랑 반도체 ETF를 비교해 보면 반도체 훨씬 성과가 좋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메인이 있어야 되거든요. 내가 시장 상황에 덜 휘둘리면서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를 가져갈 수 있는. 그래서 메인 상품들을 내가 정말 내가 타이밍도 잘 맞추고, 종목도 잘 고르고 이러시는 분이 아니고 시간도 없고 이렇다고 그러면, 이런 타깃 데이트 펀드 같은 상품들을 잘 한 번 고를 때만 신중하게 골라서, 그 상품을 자동 매수로 해서 돈 들어올 때마다 계속 사는 것도 장기적으로 자산 관리하는 방법에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이거는 신경을 안 써도 되는데, 자동으로 되니까. 거기에다가 약간의 위험성은 있지만 그래도 수익도 꾸준히 나는 그런 상품이 되는 거네요?

■ 김동엽 : 길게 보고 투자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투자 기간이 1,2년이다. 3,4년이다. 이 정도일 때는 타깃 데이트 펀드를 골라서 하는 것들은 조금 고민을 해야 되겠지만, 내가 은퇴까지 남아 있는 시간이 10년, 20년 정도 남아 있으신 분이라고 하면 이 상품을 기본적으로 깔고, 또 이것만 다 하기는 좀 애매하시면 이걸 한 60~70% 깔고, 나머지 부분들을 ETF 같은 것들로 해서 하는 것. 이렇게 해서 투자하는 것들을 '코어-세틀라이트'라고 해요. 코어가 핵심이 있고, 위성이 있는 거죠. 그래서 수익은 이쪽에서 단기적인 수익은 취하더라도 메인 근간을 이렇게 깔아놓고 투자를 하시게 되는 것도 자산 관리, 연금 자산 관리하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메인이 단단하면 마음도 좀 편해지니까.


■ 김동엽 : 그렇죠. 시장 상황에서 올라갈 때야 세트 라이트들이 위성에 있는 것들이 수익을 내면 기분은 좋은데, 이거는 떨어질 때도 많이 하라 하잖아요? 근데 밑에 지켜주는 게 있으면 좀 든든한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 보시고 관리하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상무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자산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우상향을 하기 때문에 그런 방법도 검토를 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은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 연금 상무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동엽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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