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3 지방선거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진영이 결집하면서 전국적인 혼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데요.
YTN 특별스튜디오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야외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 단연 서울일 텐데요.
오늘 후보들 유세 일정이 없다고요?
[기자]
네,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속,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돼야 하지만, 서소문 사고 여파에 후보들 모두 '일단 멈춤'입니다.
민주당 정원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최근 공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는데, 돌발 악재에 유세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오전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정원오 후보는 오후 희생자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고요, 오세훈 후보도 현장 재방문에 이어 희생자 빈소 방문도 마쳤습니다.
양 캠프 분위기는 사뭇 다른데요, 먼저 정원오 후보 캠프에선 '말조심, 행동 조심'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채현일 의원이 어제 사고 직후, 책임을 오세훈 후보에게 돌리는 SNS 글을 썼다가 삭제했고, 김동아 의원이 사고 현장에서 웃음 짓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도 일었는데요.
캠프 관계자는 뭐든 빌미를 줄 수 있지 않겠느냐며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지지율 격차를 줄이며 상승 흐름을 타던 오세훈 후보 측에선 예상치 못한 사고로 허탈감과 당혹감이 읽힙니다.
오전에 사고 현장을 다시 찾아 '안전 최우선'을 강조한 오 후보는 책임론 부각에 대비해 대책도 마련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각 당 지도부도 어제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는데, 오늘은 어떤 일정을 소화합니까?
[기자]
민주당 정청래 대표, 오늘도 종횡무진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시에서 현장 선대위를 주재하며 일정을 시작했는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해 '부끄러움을 모르고 돌아다닌다, 그러니 내란·윤 어게인 정당이란 소리를 듣는 거'라고 직격 했습니다.
오후에는 인천으로 이동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등과 함께 강화군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운서역 앞 지원 유세로 꽉 채운 하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번에는 전남으로 이동해 강진과 보성, 순천, 광양, 여수까지 곳곳을 돌며 지원을 펼칩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어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처음 나선 서울지역 유세 중에 서소문 사고 소식을 듣고 모든 일정을 멈췄는데요, 오늘도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여의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침에 주재한 선대위 회의에서는 환율과 물가, 금리가 엉망인데 주가만 언급한다며 '경제 위기'를 언급했고요.
또 이재명 재판 취소 특검을 반대하면 극우고, 스타벅스 마실 권리를 뺏지 말라고 하면 일베냐며, '색깔론으로 입틀막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격전지' 하남갑 지역을 찾은 뒤 곧장 강원 고성군으로 이동해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와 함께 합동 순회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재보궐 선거 격전지도 살펴봅니다.
사전 투표를 앞두고 역시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꼽히는 모양새네요.
[기자]
먼저 경기 평택을의 경우, 힘을 합칠지 관심인 민주당 김용남·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사이 '감정의 골'은 나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혁신당은 오늘도 김 후보의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을 두고 민주당의 '신속한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김용남 후보는 '나쁜 검사' 그 자체라는 건데요.
이에 민주당은 혁신당이 매일같이 '용모닝'을 시전하고 있다, 의혹 부풀리기와 허위사실 유포에만 혈안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를 향해 얼마든지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구애 중이라, 보수 단일화가 먼저 성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는 보수 후보 사이 기 싸움이 치열한데요.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조금 전 SNS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돕는 거 같다며, '투표를 통한 단일화'를 호소했습니다.
반면 박민식 후보는 부산 방문을 예고한 박근혜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한 후보에게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려는 거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이제 일주일 뒤면 뒤로 보이는 서울시청의 주인이 결정됩니다.
마지막에 웃을 후보는 누가 될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특별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