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전 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찰이 서울 송파구 잠실7동 투표소에 강제 진입해 사흘 만에 투표함을 꺼냈는데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파장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지방선거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는 모두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였습니다. 관련해서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국민의힘 전 대변인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저희가 앞서 투표함 반출되는 장면을 취재기자 연결을 통해서 보여드렸고요. 투표함이 아마 잠시 후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표 현장에서 개표 진행되는 과정 화면이 들어오면 저희가 또 현장 화면 연결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고요. 사흘 만입니다. 35시간 만에 2000표 정도를 꺼냈는데 공권력이 투입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죠?
[서용주]
사실상 개표가 마무리가 돼야만 지금 오세훈 당선인에 대한 당선증이 확정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선거 사무가 진행이 안 되는 겁니다. 당시에 투표함이 나가지 못하도록 일부 부정선거를 진행한다고 해서 결국에는 선거 사무를 방해하는 거잖아요. 저 지역 아파트 주민들이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사흘 동안. 선관위 직원도 저기 안에 있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들을 빨리 해소해 줘야 하는데 사흘이나 갔다는 자체가 조금 의아스럽고 답답했던 부분인데 이런 부분들은 바로바로 해소가 되어야 하는 것이고. 저는 한마디를 덧붙이자면 이번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있을 수도 없는 일을 한 것이다. 투표용지가 부족한 사건이 발생했고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임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의 꽃을 지키라고 배려도 해 주고 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였는데 이번에 이런 투표 혼란을 초래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조직 전면에 걸쳐서 완전히 개편해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선관위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이건 형사처벌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선관위 전체 조직을 다시 싹 바꾸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그런 장면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개표 시작되면 이제는 오세훈 시장 당선 확정되는 겁니까?
[윤희석]
그렇게 되겠죠. 0. 1%가 개표가 안 돼서 당선 확정이 뜨지가 않고 있는 상태인데. 이제 저렇게 개표를 어쨌든 하니까 투표된 투표지에 대한 집계는 다 끝나게 되겠죠. 문제 하나가 있는 것은 나중에 투표지를 다른 지역에서 가지고 와서 투표를 하신 분이 있잖아요. 선거법 규정상 이게 맞는 투표냐, 합법적이냐는 문제가 있을 수가 있더라고요. 우리 선거법 규정에 보면 투표지는 전날까지 해당 투표소에 도착되어 있어야 한다고 되어 있는데 지금 모자라서 다른 쪽에서 새로 가지고 온 투표지가 선거법에서 규정한 합법적인 투표지냐, 이런 문제제기도 있을 것 같아서, 그건 나중 얘기이기는 하지만 문제를 상당 부분 남겨놓은상태에서 개표작업이 완료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서용주 소장님께서도 이걸 바로 쇄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개표 현장 그림이 들어와서 개표 현장 연결해서 현장 화면 보면서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아침 8시쯤에 경찰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 항의하는 시위 현장에 진입했습니다. 그래서 1000여 명 정도 기동대가 투입을 해서 시위대 해산을 요구하기도 했었고 그렇게 1시간쯤 되지 않아서 반출에 성공을 한 것으로 봤고 그리고 후문 쪽에서 시위대 끌어내고 투표함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옮겼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투표함 2개가 개표소에 도착한 상황이고요. 개표도 시작이 됐습니다. 이곳은 올림픽공원에 있는 핸드볼 경기장인데 이제 개표가 시작이 되고 그동안 열리지 않았던 2000개의 표가 열리게 되면 아직 당선이 확정되지 않았던 후보자들의 당선이 확정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에 경찰이 투표함의 이송 지원을 위해서 기동대를 현장에 투입했고요. 저희가 정정을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개표가 시작됐다고 안내를 해 드렸는데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는 않았고요. 이제 곧 개표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앞서 서 소장님께서도 이번 기회에 조직적인 쇄신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구조적인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관행적인 문제들도 있을 텐데 윤 전 대변인님께서는 어떤 점이 가장 큰 패착이었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일단 선관위가 헌법기관으로 생긴 지가 굉장히 오래됐잖아요. 반세기가 넘었단 말이죠. 그런데 중앙 선관위의 업무가 선거관리 업무를 주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과연 그것을 제대로 하고 있냐에 대한 문제제기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돼버렸어요. 과거에 22년도 대선 때는 소쿠리에 투표지를 담아서 옮기는 과정도 있어서 그때도 선관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굉장히 큰 문제가 있었잖아요. 투표관리상 부실이 조금씩 노정되니까 소위 말하는 부정선거론이 확대되는, 확산되는 과정을 우리가 겪기도 했어요. 중요한 것은 선관위가 누구에게도 제어를 받지 못하는 상태가 돼버린 상황에서 자칫 선관위에 계신 분들이 본인들이 하고 있는 업무는 선거 관리가 주가 아니라 정치 관리, 정치 감사, 이런 것을 본인들의 주업무로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 그러니까 선거법 해석이라든지 정치 과정에 있어서 과도하게 개입한다든지 이런 것에 지금 몰입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투표 관리나 여러 가지 행정적인 업무에 있어서 전문성을 발휘하거나 또는 단일한 체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일어났다, 이런 지적을 아마 면치 못할 것입니다.
[앵커]
이번에 투표용지가 왜 부족했나 봤더니 관련 지침이 있더라고요. 지방선거 같은 경우에는 최소 유권자의 50% 정도 인쇄를 한다, 이 지침도 문제가 되는 것 같은데 이 지침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그 지침 부분도 많은 심사숙고를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절반 이상 되면 어떻게 할 거예요? 우리가 보통 손님을 맞이할 때도 음식을 넉넉하게 하지 않습니까? 지방선거 기준이라면 저는 그 지침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는 건 제1회 지방선거가 68%로 최고치입니다. 이번 9회 지방선거가 두 번째 죠, 61%니까. 그러면 최고치 정도 수준은 준비를 해야 하는 거죠. 역대 9번의 지선을 치렀을 때 68%가 최고면 늘 68%를 준비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어떤 기준에서인지 저번에 했었던 기준에 대해서 절반이라든지 유권자의 50%라든지라고 하는 것들이 그만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안일하다는 거예요. 현장을 모를 수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정치권에서 늘 매년 정치개혁의 하나로 선거법 개정을 논의합니다. 그런데 손을 못 대요. 그게 뭐냐 하면 선거를 앞두고 선관위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선관위가 말씀하신 대로 관리를 하는 위원회인데 마치 정치를 관리하는 듯이, 정치인들의 눈치를 보게 만드는 옥상옥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차피 선거법에 근간한 조직입니다. 그러면 제일 첫 번째 해야 할 것은 선거법에 대한 전폭적인 개정이 필요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그 선거법 개정에 따라서 선관위의 조직을 완전히 개편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두 가지를 이번에 투표용지 부분이 너무 불미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이걸 계기로 해서 이번에 국회가 바로 선거가 끝나고 열리면 이 부분부터 정리하고 가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서울시장 개표가 99. 54%고 남은 0. 46%는 지금 저 투표함에 있는 겁니다. 잠시 후에 개표가 이루어질 텐데 개표 과정까지도 저희가 현장 화면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있으면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선거 결과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접전지로 분류됐던 곳에서 3곳 이기고 3곳 졌는데 그중에서 가장 정청래 대표도 뼈아프다고 했던 게 서울입니다. 서울의 패배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서용주]
사실상 민주당 입장에서는 뼈아픈 게 아니라간판을 잃어버린 거죠. 전체 성적표는 좋다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지역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이건 이번 지방선거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만약에 한 90점을 받았다면 서울을 빼버리면 50점입니다. 그러면 당 지도부는 어떻게 얘기해야 되냐면 송구하다는 얘기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서울, 경남을 잃은 게 아프다. 그냥 아프기만 하면 되나요. 그리고 나머지는 정말 전국적으로 승리를 안겨주셨다. 이런 부분들이 사실 선거가 끝나고 나서 국민들이 집권여당인 민주당을 보는 데 있어서 어떤 기분일까. 사실 이번의 서울 선거에 있어서 뼈 아픈 교훈들을 다시 아로 새기고 정치의 본업으로 돌아가서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그냥 아픈 정도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전면적으로 무엇이 잘못됐는지, 그리고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그 다음을 준비하는 공당의 자세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뭐가 잘못됐는지 짚어봐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민주당 내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 패배 원인을 두고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부동산 이슈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관련 목소리 함께 듣고 오시죠. 이번에 국민의힘 쪽이 우세했던 지역을 보면 한강벨트 지역, 강남3구와 용산, 동작 이런 지역이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정부에서도 이 부분, 이번 선거 결과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서울에서 강남3구 그리고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해서 집값이 높은 지역이 보수적이다 한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얘기입니다. 민주당에서 다 거기에 대해서 대비를 했겠죠. 그렇다면 정권 출범한 지 1년 만에 벌어지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기본적으로 정권 바뀐 다음에 하니까 굉장히 유리한 상태에서 출발하고 있는 입장이라 하더라도 부동산 문제에 대한 예민한 접근 그리고 실수요자들께서 느낄 수 있는 체감적인 정책에 대한 느낌, 이런 것에 대해서 더 정교하게 여당이 전략을 구사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게 여당의 숙명인데 민주당 전체적으로 보면 일단 정청래 대표가 계속적으로 내란 종식 이런 얘기를 들고 지방선거를 쭉 끌고 왔단 말이에요.
스스로 서울이 지면 다 지는 것이다라는 얘기까지 했었어요. 그러면 서울시장 선거에 있어서 접근을 그런 식으로 갔다, 정책적인. 가장 중요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별로 들을 게 없는 여당 후보에게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동의할 수 있었을까. 저는 정원오 전 후보가 성동구청장 하면서 뭘 잘했다고 하시는데 적어도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 930만 서울시민이 믿을 수 있을 만한 정책 역량이라든지 정책 의지, 특히 부동산 관련해서 그런 것을 갖고 있느냐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뉴스를 보고 말씀을 드리려고 해도 오세훈 시장이 못했다는 얘기만 하지 정부 정책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됐기 때문에 아마 그 부분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실망하고 표심을 바꾼 게 아닌가. 그래서 여론조사 결과와 다른 그런 결과가 나왔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부동산 표심이라는 게 보수 쪽으로 표가 쏠릴 것이라는 걸 민주당도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그래서 정원오 후보가 애초에 토론을 많이 하면서 그런 부분을 설득력 있게 이야기를 했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지적들도 나오거든요.
[서용주]
결과론적인 분석일 수는 있겠으나 사실상 저는 서울시장의 선거 캠페인에서 가장 큰 책임은 당에 있다고 봅니다. 이게 사실 이재명 정부라는 건 부동산 정책, 국가라는 것은 큰 정책을 밀고 가는 것이지, 선거의 유불리에 따라 정책을 바꿀 수 없어요. 예를 들어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부과, 이 부분들도 이걸 선거라고 해서 축소하겠습니까? 그건 정책이 아니죠. 그리고 그건 선거개입입니다. 누가 그 역할을 해야 하냐면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해야죠. 그러니까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원오 후보와의 관계 속에서 정원오 후보도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여러 번 얘기를 했어요. 하지만 그 스피커가 작죠. 그런데 그 스피커를 누가 해 줘야 하냐, 민주당이 해 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부동산 세제라든지 청년 임대차, 매우 중요하죠. 왜냐하면 현 정부에서 하는 부분들의 부작용으로 나오는 것이 전월세 대란 같은 것은 우리가 부인할 수 없잖아요. 그럼 거기에 대해서 서울의 맞춤형으로 민주당에서 제시를 해 줬어야죠. 청년들의 임대차 불안을 해소하겠다. 이런 메시지를 계속 월수금 뭐합니까, 최고위에서 얘기해 주면 되잖아요. 서울은 우리 민주당이 책임지겠습니다. 저는 그런 부분들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안 보였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패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율, 이거는 당연히 어느 정부나 1년 차에는 써요. 그건 디폴트지만 두 번째가 욕망에 대해서 충족을 시켜주는 선거 전략이 없었어요. 뭐였습니까? 내란 청산이었어요. 내란 청산 국민들이 2년 전에 다 해 줬잖아요. 그 앞에서 그 추위에 떨면서 그때가 20, 30대 여성들이 주축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서울에서 이번에 돌아섰을까,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분들은 우리가 그만큼 고생을 해 줬으면 이번 선거에서 우리한테 뭘 해 줄 건데가 없었다는 것이죠. 그게 대표적으로 부동산이고 전월세였다. 특히 30대 여성층이 돌아선 부분들에 주목했던 것은 전셋값 지금 전세 구하려면 힘들어요. 한 네 군데, 다섯 군데 대기를 걸어놓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 집권여당이 해법을 제시해 줬어야 20, 30대 여성들의 표심을 가져오는데 그런 게 없었다. 그걸 내 탓, 네 탓 공방하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없는 것은 없었던 것이고 놓쳤던 것은 놓쳤던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그 누가 민주당의 지도부가 책임지고 있느냐, 이런 부분들이 저는 좀 답답하다는 겁니다. 선거 결과는 이미 나왔고 진 걸 어떡할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없는 게 더 뼈 아픈 것이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여당과 정부에서도 부동산 민심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인데 그동안 서울시와 정부가 부동산 정책이나 공급 관련해서 충돌하는 지점들이 있었잖아요. 이번 선거 계기로 정부 정책이 바뀔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윤희석]
정부가 서울시보다는 훨씬 권한이 많고 힘이 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해서 적어도 서울시와 정부 간의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기본 철학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지금 정부는 공급을 중시한다고 말씀은 하시는데 아무래도 세금 체계를 가지고 부동산을 잡겠다는 의지가 보여요. 그러면 시장 논리를 중시하는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정부 정책과 충돌하는 지점이 나올 수밖에 없고 4년 동안 기회를 달라고 하셨는데 아무리 의지를 갖고 추진한다 하더라도 정부에서 자꾸 브레이크를 걸고 예를 들어 총리까지 나서서 뭔가를 제어한다든지 이런 상황이 계속 벌어질 경우에는 고통은 서울시민들만 받게 됩니다. 제가 볼 때는 정권이 몇십 년 가는 것 아니고 5년마다 우리가 선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집에 주거해야 하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5년만 사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정부 정책과 서울시의 정책이 이제는 조금이라도 공통점, 중간지점을 찾아서 시민들이 가장 안심하고 주거 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 거기에 천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장 2년 뒤에 총선이 있어서요. 지금 부동산 문제, 전세, 월세 문제 더 불거지면 2년 뒤 상황은 더 심각할 것 같은데 이 부분 고려하지 않을까요?
[윤희석]
그런 단초가 보입니다. 지금 솔직히 말씀드려서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예상보다는 괜찮은 성적을 올린 이유 중 하나는 정부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유권자들이 한다고 봐야 되겠죠. 정치지형상으로 봐서 경기도는 민주당이 이긴다든지 서울도 웬만하면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을 한다면 2년도 안 남은 총선 과정에서 유권자들이 당연히 표심으로 심판하리라고 봅니다. 그중에 적어도 서울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집, 주거 환경내가 집을 옮기는 과정에서 불편할 거냐. 대출도 못 받는 상황이 될 것이냐, 얼마나 올라갈 거냐. 내가 주거 사다리를 계속 잡고 있는 게 맞느냐, 이런 물음에 정부가 책임 있게 답을 하지 못한다면 제가 볼 때는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상당히 고전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이 시각 송파구 개표소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참관인들이 투표함의 외관을 다시 한 번 체크하고 외관이 틀어지거나 부서지거나 이런 부분을 한번 본 것 같은데요. 승인 이후에 투표함을 열고 있습니다. 투표함을 열어서 투표함에 있는 투표용지를 참관 하에 한 표, 한 표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0여 표 정도가 되고요. 2000여 표이기 때문에 크게 당락을 좌우하는 표는 아니겠습니다마는 일단 선관위 절차상 당선 확정을 지으려면 지금 투표함을 100% 다 열어봐야 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마지막 남아 있는 2000여 표를 확인하기 위해서 투표함을 열었습니다. 투표함에 들어 있는 투표용지를 쏟았고요. 이제 잠시 후에는 참관인들의 참관 속에서 개표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여쭙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앞서 서 소장님께서는 지도부의 지원이 조금 아쉬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비슷한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너무 전북 쪽, 아래쪽으로 조직적인 지원이 집중되다 보니까 서울 쪽 지원이 부족했다, 이런 이야기 계속 나오거든요. 타 당이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십니까?
[윤희석]
저도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작용했으리라고 봐요. 정청래 대표가 김관영 현 전북지사를 제명하는 과정을 너무나 거칠고 빠르게 진행했기 때문에 김관영 지사가 출마 명분이 없는데도 출마를 강행할 수밖에 없지 않았습니까? 중간에는 진짜 당선되는 것 아닌가 하는 예상까지 있었어요. 그 얘기는 똑같은 케이스에 있다고 볼 수 있는 이원택 지사 당선자가 전혀 당의 제재를 받지 않고 후보로 선출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공정하냐, 정청래 대표가 과연 이 중요한 제명 문제나 징계 문제에 대해서 공정하게 했느냐. 그래서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이 정당했느냐, 이 얘기인데 여기에 대해서 호남 민심이 정청래 대표를 향해서 안 좋게 돌아섰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안 써도 되는 전북 지역에 올인할 수밖에 없었고 서울도 마찬가지고 평택을, 이 지역에도 정청래 대표가 뭔가 힘을 쓰기가 어려운 상황이 된 거죠. 그 부분이 분명히 민주당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 아마 많은 분들이 인정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호남 쪽 김영록 전 전남지사나 아니면 김관영 후보 같은 경우에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책임 물을 것이다, 이런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지금 당내에서 얼마나 정청래 대표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있습니까?
[서용주]
일단 김영록 전 지사는 전남도지사를 거쳤고요. 김관영 전 후보죠. 이분도 민주당에서 전북지사를 했어요. 그러니까 사실 대표적인 호남에서의 도백들이, 물론 지금은 전직이지만 조직세가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리고 이번 공천 과정에서의 내용이 이게 단순한 한두 사람의 불만이 아니라 전체 세력들의 불만으로 번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걸 막기 위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청래 지도부가 전북에 올인할 수밖에 없었다는 비판이에요. 사실 이게 너무나 뼈아픈 건 사실인데 제가 돌이켜봤을 때는 김관영 전북지사의 금품 관련 영상이 공개됐을 때 당이 단호하게 제명을 했습니다. 그건 윤희석 대변인님은 거칠다고 했으나 저는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기준을 세우는구나. 이번 공천에서 금품과 관련되면 바로 망설임 없이 잘라내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그 기준이 흔들린 게 이원택 후보였어요. 왜 여기는 단호한데 여기는 단호하지 않지? 공정의 기준이 흔들리면서 이게 촉발된 거거든요. 그 이후에 전북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금품과 관련된 사람들의 공천을 살려주기 시작합니다. 이런 것들을 지켜보는 중도층의 민심은 흔들리고 당내에서 민심도 흔들리는 것이죠. 이 공정에 대한 시빗거리를 막기 위해서 이번 지방선거 내내 경합지역이었던 서울, 경남, 북갑, 평택, 과연 돌이켜 봤을 때 지도부가 신경을 썼느냐. 안 썼다고 비판받아도 뭐라 할 말이 없을 거예요. 사실 정청래 대표, 조승래 사무총장 투톱이거든요. 그들이 결정하는 건데 이번 선거에 있어서의 성적표가 12:4라는 괜찮은 성적표 같아도 서울, 경남을 잃어버렸는데 이게 이재명 대통령한테 좋은 지방선거 성적표입니까? 이 선거는 누구한테 좋은 선거였냐. 그냥 정청래 대표에게 당대표 연임을 위한 괜찮은 성적표였지만, 전북을 막았으니까.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지방 정부 발전을 위한 서울과 경남이라는 거점을 잃어버린 아주 뼈아픈 지방선거의 성적표이기 때문에 저는 이 성적표의 기준은 이재명 정부에 도움이 되냐, 안 되느냐로 나눠서 봤을 때는 아니다.
[앵커]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책임론, 정치적 책임을 두고 이번 재보궐로 들어온 당선인들의 목소리는 결이 달랐는데요. 관련 목소리를 모아봤습니다. 들어보시죠. 당장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번 주 안에 사의 표명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향후 전당대회는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윤희석]
민주당 이번 전당대회가 이재명 정부 출범한 이후 전당대회 이제 두 번째인데요. 이게 진짜라고 저는 생각해요. 일반적으로 대통령이 새로 취임을 했으면 여당이 된 소속 정당의 대표가 대통령과 굉장히 정치적으로 친밀하고 의견도 합치되는 과정을 우리가 기대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난 1년 동안에 이재명 정부는 그런 복을 누리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 결과가 지방선거에서 숫자상으로는 이긴 것 같아도 지금 많은 비판이 쏠리고 있는 이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8월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계속 맞춰왔던 김민석 총리 사퇴 후 출마가 예상이 되고 그 얘기는 정청래 대표의 연임 시도를 막겠다. 이런 대통령의 의지가 있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8월 전당대회 때 김민석 총리가 전당대회에 등판을 하고 이후 청와대에서도 인사 개편이 있는 겁니까?
[서용주]
그러겠죠. 아무래도 총리 자리가 비면 총리를 기준으로 해서 조직 개편, 개각이 있을 것인데.
[앵커]
하마평에 이 세 분이 올라가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누구 하나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대구에 계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좀 서운할 수도 있겠으나. 사실상 민주 진보 진영 내에서는 일 잘하는 사람들로 정평이 나 있는 분이기 때문에 사실상 총리 자리에는 누구 하나 부족함이 없다. 다만 눈에 띄는 것들이 강훈식 비서실장이 이번에 총리로 출격한다는 부분들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 소방수 역할을 해야 되는 생각을 하셨나라는 생각은 있어요. 왜냐하면 강훈식 비서실장 카드 정도가 돼야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답답한 민주당 내 진보 진영의 문제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인사 카드는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70년대생의 젊은 총리이기 때문에. 다만 안정적인 총리로 간다면 저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나쁘지 않다. 물론 한성숙 장관도 나름대로 특화가 되어 있기는 한데 전체적으로 정치인이 총리를 하는 것이 차후 지방선거 이후에 당대표 선거, 총선까지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는 정치인 쪽에 더 무게감이 실릴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세 분 다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데친한계에서는 장동혁 지도부와 거리두기를 한 후보들만 당선됐다며, 본격적인 비판에 나섰습니다. 관련 목소리 들어보시죠. 동의하십니까? 질문 안 해도 될 것 같은데요.
[윤희석]
공교롭게도 장동혁 대표가 갈 수 없었던 지역은 승리를 하고장동혁 대표가 많이 집중했던, 힘을 기울였던 곳은 안 되고. 이런 상황이 벌어졌어요. 애초부터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를 맡은 당대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에 대한 의문이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선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후보들의 의사가 장 대표가 내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 이렇게 합치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그러면 이렇게 선거 결과가 나왔는데 민주당에서 물론 비판적 내부 의견이 나오기는 하지만 저희 당이 그렇다고 이긴 건 아니지 않습니까? 다음 선거는 28년 총선입니다. 이러한 노선으로, 장동혁 노선으로 총선을 맞는 게 옳은 것이냐에 대한 당내 구성원들의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조금 더 빨리 생각하시는 분들은 장 대표가 더 이 자리에 있어서야 되겠느냐. 이런 의견이 실질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부터 저희 당의 원로분들 그리고 당내에서도 현역분들이 그런 의견을 말씀하시거든요. 이 과정을 우리가 부드럽게 넘어가야 28년 총선을 맞이해서 준비를 잘할 수 있고 국회 권력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런 판단을 모두가 하고 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머지않은 기간 안에 뭔가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선거를 거치고 나서 당내에서는 장동혁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장동혁 대표가 잠실7동 투표함 개표소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개표소에 항의 방문을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현재 개표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 상황에서 항의를 하기 위해서 방문을 하는 겁니다. 장동혁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했을 때도 항의 목소리 내기도 했었는데 가서는 어떤 메시지를 낼지 저희가 함께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장동혁 대표가 사퇴할 생각보다는 버티기에 나서는 것 같아요. 메시지 낸 거 보니까 당원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새 길을 찾겠다, 함께 싸워달라,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버티겠다는 거죠, 이거?
[서용주]
버티겠다는 것이고 조금 더 강력하게 친윤으로 가겠다. 저는 개표소 가는 것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냐 하면 저 개표소에 황교안 후보 있지 않나요? 아마 그 근처에 있겠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보면 지금 현재 중앙선관위, 개표 부분들과 연관돼서 장동혁 대표가 해야 될 일은 국회 원내에서 해야 될 일이에요. 여야 소집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선관위에 대한 이런 문제점을 잘 살펴보고 개선해야 하는데 저 개표소로 들어가는 건 정치쟁점화를 통해서 본인의 입지를 선거 이후에 더 강하게 하겠다. 결국에는 투표용지 부족이 장동혁 대표를 살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 이슈가 장동혁 대표에게는 본인이 이 자리에 있어야 될 이유가 되는 거예요. 그리고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를 분석하면 나 잘했어, 이 정도면 괜찮지 않아? 이거예요. 그리고 한동훈 의원이 국회로 들어오면서 친윤, 친한 갈등이 2라운드에 들어갔다. 그러면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하나요.
서로 대립적으로. 그러니까 한동훈 의원이 들어옴으로써 장동혁 대표는 그 자리에 있게 된 거예요. 참 아이러니하지만 박정훈 대표도 이야기했어요. 장동혁 대표를 안 만난 쪽이 신승을 하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런데 반대로 그분들이 되물어서 장동혁이 저 자리에 있게끔 된 거예요. 서울이 결국 오세훈 시장이 정동혁을 멀리 했지만 결국에는 서울을 탈환함으로써 장동혁 대표는 서울 내가 지켰잖아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 그 안에서 여러 가지로 책임론이 있을 수 있으나 장동혁 대표는 일단은 임기가 1년 남은 상황이라서 사실상 시끄럽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친윤, 친한 갈등의 2라운드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장동혁 대표 측에서는 일단 서울 지켰고 보궐로 4석 얻었으니까 성과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표면적으로는 그 말이 맞죠. 그런데 조금이라도 정책 관심 있는 분은 그 당선자 내는 과정에서 장 대표가 공이 더 많은 거냐. 그런 얘기를 당연히 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건 제가 노선 얘기를 했는데 당선자 내는 것을 떠나서 앞으로를 볼 때 장 대표 노선으로 계속 가는 게 맞느냐. 지금도 보면 개표 현장에 항의 방문하러 간다는 거 아니에요. 물론 항의할 수 있습니다, 야당 입장에서. 그런데 그 항의의 종류가 무엇이냐. 저희 당에서 반드시 끊어내야 하는 부정선거론에 올라타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되잖아요. 처음에 이 사태가 불거졌을 때 장 대표가 뭐라고 했습니까? 재선거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 이겼습니다. 그러면 이제 그 주장은 할 수 없는 건데 그러면 정당성이 빠지는 거죠. 부정선거 소지가 있으니 재선거를 하자, 이렇게 주장을 하는 게 아니라면 이 자체로 재선거 주장을 계속 해야 합니다. 어쨌든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볼 수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그 얘기는 안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장 대표의 지금 저 항의 방문은 저희 당이 결코 같이 갈 수 없는, 저희 당과 절대 같이 갈 수 없는 망국적인 부정선거론에 편승하는 것으로밖에 해석을 안 할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라도. 방금 우리가 선거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럼 장 대표의 자리는 당내에 있을 수가 없는 것이죠.
[앵커]
송언석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거 국정조사해야 한다, 이런 걸 특검에서 해야 한다고 했는데 장동혁 대표가 말씀하신 부정선거와 어느 정도 결이 닿아 있는 이야기를 오늘 낼지 그 부분도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한 10시 40분쯤 도착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방문한 상황도 저희가 전해 드릴 수 있으면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동훈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선거를 거치면서 계속해서 보수 재건을 얘기했고 반드시 돌아가겠다는 얘기를 했었잖아요. 장동혁 대표가 있는 상황에서 복당이 가능합니까?
[윤희석]
제가 볼 때는 장동혁 대표는 복당을 제일 싫어하겠죠. 그래서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는 저희 당의 지도부가 어떻게 생각을 바꾸느냐. 또는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 바뀌느냐, 여기에 달려 있는 것이지 한동훈 전 대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봐요. 제가 볼 때 일단 저희 당이 전당대회야 내년 8월에 있다고 하더라도 원내대표가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느 분이 원내대표가 되느냐에 따라서 당의 전반적인 기조, 그중에서도 한동훈 의원을 어떤 식으로 당에 다시 들어오게 할 수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원내대표도 그렇고 지도부 말씀하셨는데 지금 양향자 최고위원도 다 같이 내려놔야 한다고 얘기했거든요. 들어갈 수 있는 활로가 더 빨리 열릴까요?
[서용주]
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요. 다만 한동훈 의원 입장에서 바깥에서의 투쟁을 통해서 복당을 주장한다면 억지로라도 열릴 수는 있겠죠, 여론을 환기시켜서. 그런데 굳이 한동훈 의원 입장에서 지금 현재 장동혁 지도체제에 들어가서 뭐 할까 싶어요. 저는 시간을 가지고 본인이 처음으로 국회에 돌아와서 보수 재건 부분들에 대해서 무소속이지만 국민의힘 바운더리 내에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친한계 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과 세력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나서 어느 시점에서의 복당 아니면 국민의힘의 새로운 보수 재건을 이야기하는 게 맞지 지금 복당부터 얘기하는 것은 급하다, 그러니까 계단을 한 3개씩 뛰어넘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 마실 필요 없어요. 그래서 장동혁 대표 입장은 어떻게 잘라낸 한동훈인데 다시 복당이냐, 이 생각을 갖고 있을 겁니다. 결국 앞서 얘기했듯이 친윤, 그러니까 장동혁과 한동훈 이 두 사람의 불꽃 튀기는 2라운드 격전이 이제 원내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 오세훈 당선인 그리고 한동훈 당선인, 유의동 당선인까지. 이 세 인물을 두고 보수 재건 기회 준 것이다, 이런 평가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앞으로 보수판은 어떻게 짜지겠습니까?
[윤희석]
민심에 의해서 합리적인 보수를 다시 재건하자, 이런 분들의 힘이 세졌죠. 굉장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동훈 의원만이 아니라 유의동 의원 그리고 오세훈 시장까지 선출이 됨으로써 당내에서는 과거와 연계된 주장보다는 앞을 보는 주장이 더 힘을 가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저희 당이 국민들로부터 더 신뢰받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가 더 훨씬 중요하지겠죠.
[앵커]
지금 장동혁 대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개표소로 이동하고 있고 잠시 후면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장동혁 대표가 계속 반대하는 상황에서는 한동훈 당선인의 복당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장동혁 대표도 책임론을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일단은 지금 급한 건 저 개표 상황, 선관위 이슈부터 해결해야 한다, 이렇게 나가고 있거든요. 그 부분을 두고 계속 버티기에 들어갈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윤희석]
버티려면 버틸 수도 있겠습니다. 저희 당에 아예 규정이 있잖아요.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지 않으면 당대표가 본인이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는 한 2년 임기는 보장이 된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데 양향자 최고위원 말씀도 있고 당에서 분명히 책임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장동혁 대표가 자꾸 딴 길로 간다, 그랬을 때 다른 최고위원들은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 그런 것도 관심사항이 될 것이고 아마 그런 상황이 조금씩 나오게 되면 언론에 그리고 국민들의 관심은 어느 최고위원이 입장을 바꾸냐에 집중될 가능성이 커죠. 그런 유무형의 압력에 대해서 최고위원 한 분, 한 분이 과연 버틸 수 있겠느냐. 이런 생각도 저는 해 봅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가 얘기했던 나아가서 새 길 찾겠다는 메시지를 조금 더 여쭤보고 싶은데 일단 메시지를 던졌어요, 새 길을 찾겠다고. 그런데 어떤 새 길을 찾으려고 할지 고심이 깊을 것 같은데요.
[윤희석]
저는 그 새 길이라는 말에 당원들과 함께, 이 구절을 저는 더 유심히 봤습니다. 지금 국민에 의해서 지방선거가 치러진 결과를 받아들고 국민에 대한 메시지가 아니라 당원들과 뭘 하겠다는 얘기를 했다는 것은 본인이 기댈 곳은 국민이 아니라 당원에 한정되어 있다는 선언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럼 당원들과 할 수 있는 앞으로 새 길이라는 것은 적어도 본인이 대표직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당원 신임투표라든지 이런 것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게 과연 지금 상황에 맞느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아니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상황이 연출되기는 어렵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국민의힘 전 대변인 함께했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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