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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취업자 200만명 돌파..."나이 들어도 은퇴 못해"

2026.06.10 오전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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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취업자 200만명 돌파..."나이 들어도 은퇴 못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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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고령 취업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10일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지난해 70세 이상 취업자는 216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9.2% 늘었다.

70세 이상 취업자가 2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통계 집계 첫해인 2018년 이후 처음이다. 2018년 121만 9,000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1년(156만 6,000명) 150만 명을 넘겼다. 이후 2022∼2024년 매년 7.1∼9.7% 증가하더니 150만 명을 돌파한 지 4년 만에 200만 명대를 찍었다. 2018년 대비 1.8배로 거의 두 배가 됐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70세 이상 비중은 같은 기간 4.5%에서 7.5%로 3.0%포인트(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70세 이상 남성 취업자는 9.6% 증가한 111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70세 이상 남성 취업자는 2024년(101만 6,000명)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긴 뒤 지난해에도 10% 가까이 늘었다. 70세 이상 여성 취업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는 8.7% 증가한 104만 9,000명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683만 4,000명으로 5.3% 증가한 반면, 50대 취업자는 0.4% 감소하면서 667만 9,000명이 됐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50대 취업자보다 15만 5,000명 많아진 것이다. 데이터처가 연령별 취업자 집계를 시작한 1963년 이래 60세 이상 취업자가 50대 취업자를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0세 이상 취업자가 늘어난 것은 고령화에 따라 70세 이상 인구가 증가하고 노인 일자리가 확대된 탓이 크다. 그러나 노인 빈곤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은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인구 구조상 70세 이상 취업자는 앞으로 당분간 200만 명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순둘 이화여대 교수는 "현재 60세가 과거 60세보다 훨씬 건강해져 일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도 "노인 빈곤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해도 OECD 1위여서 일을 관두면 안 되는 분들도 계신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후 측면에서 경제적 준비 필요성을 미리 알려줘 노인 빈곤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초연금은 가난한 노인 위주로 주고, 노인 일자리도 민간까지 더 확대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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