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용 축구캐스터(이하 이광용) : YTN 라디오와 함께하는 북중미 월드컵 이야기, 월드컵 킥오프는 FM 94.5 YTN 라디오와 YTN 라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동시 송출되고 있습니다. 방송 들으시다가 의견 있으신 분들 #0945, 우물정 0945로 문자나 유튜브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문자는 #0945 긴 문자 100원, 짧은 문자는 50원이 부과됩니다. 저희가 매달 월드컵과 관련해 사안별로 전문가들 다양하게 모시고 있죠. 오늘 함께 이야기 나눌 분 소개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월드컵 킥오프를 꾸려가고 있는 중앙일보 송지훈 축구 전문기자. 반갑습니다.
◇ 송지훈 중앙일보 기자(이하 송지훈) : 안녕하세요. 드디어 이제 시작이 됐고, 어제 제가 여기저기 이제 전화 통화를 하면서 보니까 목이 쉰 분들 많더라고요.
■ 이광용 : 저도요.
◇ 송지훈 : 지금 오늘 뭐 이광용 캐스터 마찬가지고 목 상태가 좋지 않으신 분들 제가 어제 통화를 많이 했는데. 그렇지. 이게 월드컵이지. 저는 그 생각했습니다.
■ 이광용 : 아, 진짜 월드컵이 시작됐습니다. 송지훈 기자, 근데 너무 잠 많이 자고 얼굴 좋아 보이는데?
◇ 송지훈 : 제가 왜 얼굴이 좋아 보이는지 모르겠는데 어제 제가 새벽 3시에 눈을 떠가지고 개막전서부터 해서 우리 경기 끝나고 기사 마감하고 나니까 오후 6시더라고요? 거의 한 13시간 정도를 그냥 계속 눈을 뜨고 있었는데. 제가 우리나라 경기를 온전히 그냥 막 기사 쓰거나, 뭔가 다른 거 하지 않고 90분을 온전히 본 게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로 20년 만이에요. 그 이후로는 계속 제가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본 기억이 이렇게 끊어지는데. 이번에 정말 다 보니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 이광용 : 알겠습니다. 시차는 이미 멕시코에 맞춰서 살고 있는 중앙일보 송지훈 기자였고요. 제가 이분을 어떻게 소개를 해드릴까 하다가 좀 거창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이번 월드컵 개막하기 전까지 모두 39골을 넣었습니다. 그 골을 넣은 선수는 총 26명인데요. 월드컵 첫 경기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단 11명입니다. 그중에 한 사람, 이근호 쿠팡 플레이 해설위원입니다. 반갑습니다.
◆ 이근호 축구해설위원(이하 이근호) : 네. 안녕하세요. 2014년이죠. 벌써 12년이 지났나요?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기억이 있는 이근호입니다. 반갑습니다.
■ 이광용 : 네. 그러니까 어제 경기로 이제 13명이 됐어요. 황인범과 오현규가 추가됐습니다.
◆ 이근호 :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좋아야 되는데. 또 이게 내 게 묻히는 거 아닌가 싶은 그런 생각도 들고 아무튼 너무나도 즐거운 어제 하루였던 것 같아요.
■ 이광용 : 제가 뭐 아킨페프 골키퍼 뭐 이런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멋진 중거리 슛으로 당시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리드를 안겼던 이근호 해설위원 오늘 이곳 스튜디오를 찾아줬습니다. 월드컵 킥오프 월드컵과 관련해 다양한 이슈들을 모아 모아 한 달에 한 번 차근차근 짚고 있는데요. 일단 어디 저도 저는 사실은 구자철 해설위원, FC 서울의 문선민 선수와 함께 봤는데. 이근호 위원도 이천수, 이을용 선배들과 함께 봤죠?
◆ 이근호 : 네. 어제 이천수 이을용 선배와 함께 봤는데. 또 특히나 태석이가 어제 경기를 뛰었잖아요?
■ 이광용 : 맞아요.
◆ 이근호 : 그래서 제가 은룡이 형이 그렇게 긴장하는 모습을 처음 봤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뭐 실수라도 하나 할까 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봤는데. 다행히도 너무나도 잘해줬고. 어제 경기는 솔직히 제가 월드컵 경기 첫 경기 중에 이렇게 좀 재미있게 본 경기는 처음인 것 같아요. 뭔가 긴장되기도 했지만 경기 내용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또 특히나 우리가 월드컵 전에 기대 걱정이 많았잖아요. 근데 우리 선수들 눈빛을 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 큰 아이들과 싸우는데 다들 몸을 부딪히면서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되겠다 싶었는데 결국에는 승리까지 가져오네요.
■ 이광용 : 그렇습니다. 월드컵 첫 경기를 마음 편히 봤던 게 2002년 폴란드전 그리고 2010년 그리스전
◆ 이근호 : 맞아요.
■ 이광용 : 그리고 2006년 토고전도 승리를 했습니다만. 아, 그 경기들보다 어제 경기가 더 밀도 있고 훨씬 짜릿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 송지훈 : 어제 경기 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그냥 뿌린 대로 거둔다였던 것 같아요. 우리가 그 경기를 앞두고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던가를 돌이켜 본다면 저는 사실 2 대 1이라는 스코어는 조금 불만이긴 하거든요. 이거보다 더 차이가 날 수 있는 그런 경기력이었기 때문에. 근데 우리가 이걸 돌아보면 해발 고도 적응이라든지, 또 체코라는 상대팀에 대한 어떤 분석과 그에 대한 대응이라든지, 많은 공을 들였던 그런 경기였습니다. 그 결과가 어제 경기력으로 나왔잖아요? 정말 그 말씀하신 대로 너무 편안하게 경기를 볼 수 있어서 그 상대 선수들이 뭔가 얘네들 왜 이렇게 못 뛰지라는 그런 마음으로 월드컵 첫 경기를 본 게 진짜 얼마 만인가 싶은 그런 생각이 들면서 아주 행복했습니다.
■ 이광용 : 이근호 의원이 체코전에 무조건 100% 맞춰야 된다 그런 얘기를 했다면서요?
◆ 이근호 : 그렇죠.
■ 이광용 : 어제 보면서 그렇게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던가요?
◆ 이근호 : 네. 어제는 솔직히 몸 안 좋은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 정도로 우리가 환경적으로 아까 고지대 적응도 정말 잘한 것 같고 또 우리 선수들이 솔직히 걱정을 했던 거는 그 왼쪽 라인 또 아니면 우리 센터백 라인에서 민재를 중심으로 양쪽이 다 월드컵이 처음이고.
■ 이광용 : 그렇죠
◆ 이근호 : 모두가 조금 걱정을 했던 건 사실인데
■ 이광용 : 쪽 날개가 월드컵이 처음
◆ 이근호 :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워낙 좋고. 또 베테랑들은 베테랑 나름대로 끌고 가주고. 신예들은 패기 있게 싸워주고. 이런 것들이 너무나도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첫 경기의 승리로서 우리가 다음 경기 플랜이 너무나도 좋게 갈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 이광용 : 저도 어제 무슨 함께 보기 방송을 하면서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왼쪽 윙백 이태석, 오른쪽 윙백 설영우. 왼쪽 센터백 이기혁과 오른쪽 센터백 이한범이 월드컵 첫 경기였고. 교체에 들어간 4명의 선수가 월드컵 첫 경기였어요. 오현규, 엄지성 그리고 박진섭, 김진규까지 8명의 선수가 월드컵을 경험하면서 이렇게 좋은 결과 내용을 만들었다? 이거는 2차전, 3차전으로도 이어진다는 거잖아요? 송지훈 기자?
◇ 송지훈 : 그럼요. 지금 우리가 준비해 왔던 게 사실은 이 체코전 한 경기만 보고 여기까지 왔던 건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그 이후에 멕시코라든지 또 남아공이라든지 우리가 그런 전체적인 조별리그 대응에 대한 흐름을 쭉 놓고 지금까지 준비를 해왔는데 스타트를 너무 잘 끊었잖아요? 그러면 사실 여기서 나타날 수 있는 효과는 우리 선수들 입장에서 봤을 때 지금까지 우리가 준비해 왔던 게 된다. 헛되지 않았다라는 그 자신감을 안고 나머지 경기를 가게 되고 그리고 첫 경기 승점 3점 이거 정말 그냥 3자 숫자 그 이상의 엄청난 의미가 있기 때문에.
■ 이광용 : 특히 이번 대회는요.
◆ 이근호 : 맞아요.
◇ 송지훈 : 맞습니다. 그래서 이 뒤에 어떤 부담감도 크게 덜어놓고 할 수 있는 그런 경기가 됐으니까. 2차전 저 매우 기대됩니다.
■ 이광용 : 그런데 사실 어제 정말 잡아놓고 한다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우리가. 그러다가 블라디미르 초우팔 스로인에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헤더 맞고 골 들어갔을 때 솔직히 너무 짜증 났잖아요.
◆ 이근호 : 저는 짜증보다도 너무 허무해가지고 힘이 갑자기 쭉 빠진 느낌이었어요. 왜냐하면 경기를 너무 잘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세트피스 대응도 너무 잘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다만 이게 디테일하게 들어가서 보면 좀 아쉬웠던 거는 우리가 존 디펜스를 쓰는데, 코너킥이나 프리킥 때는 조은과 맨투맨을 병행을 했어요. 그래서 어제 경기 보면 제일 키가 큰 선수들은 핵심 포지션에서 이제 디펜스로 존 디펜스를 쓰고 나머지 선수들이 방해를 하면서 막아줬는데. 어제 스로인 장면에는 그런 장면이 없었어요. 그래서 너무나도 편하게 들어와서 헤딩을 했기 때문에 그 디테일한 부분이 조금 떨어졌다. 그거는 세트피스는 항상 경기를 하면은 집중력 싸움이거든요?
■ 이광용 : 그렇죠.
◆ 이근호 : 우리가 준비를 하지만 힘이 들수록 그 집중력이 한 번 놓치면 그게 골로 들어가는데, 그게 골로 들어갔다. 그래서 그 부분은 우리가 충분히 수정할 수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조금은 아쉬웠던 장면 중에 하나이긴 해요.
■ 이광용 : 네. 그런데 선제골을 허용했음에도 불안하지 않았던 그게 참 묘했어요. 저는
◆ 이근호 : 진짜 우리 선수들의 멘탈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을 하는 게 회복이 빨랐다는 거. 원래 한 번 경기를 잘하다가 맞으면 그 수비하다가 골은 팀은 더 단단해지고 반대로 우리가 골을 노리던 팀은 정신적으로 힘들어지기 때문에 급해지기 나름이거든요. 근데 그 가운데 정말 이강인이라는 우리가 정말 좋은 선수가 볼을 가졌을 때
■ 이광용 : 보블같더라고요. 어제 보는데
◆ 이근호 : 어제 경기는 정말 가지고 놀 정도로 정말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강인이 잡았을 때 뛰어줄 선수가 필요했는데 그거를 손흥민이 살짝 나와줬을 때 생기는 공간을 황인범이 원래는 나오면서 받는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어제 그 움직임은 어제 다시 돌려보시면 알겠지만 뒤로 빠지면서 다시 몸을 돌려서 앞쪽으로 빠져 들어가요.
■ 이광용 : 네.
◆ 이근호 : 그 조금의 정말 크지 않은 공간인데 그 공간을 잘 들어갔고 이강인의 패스가 또 기가 막혔습니다.근데 그 다음은 뭐 너무 판타스틱했죠.
■ 이광용 : 그렇게 우아한 골은
◆ 이근호 : 그러니까요.
■ 이광용 : 제가 월드컵 본선에 넣은 골 중에 그러니까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의 세련된 골이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황인범의 동점 골이 결정적이었고, 오현규의 역전 골까지. 이거 참 몇 번을 돌려봐도 똑같은 느낌으로 환희하게 되는 어떤 그런 골들이었어요.
◇ 송지훈 : 제가 그 지난번 방송에서 정말 뭐 침을 팍팍 튀겨가면서 우리 대표팀에 왜 황인범이 있어야 되는가. 황인범 선수가 그때 막 부상이었던 상황이어서 그 이야기를 되게 적극적으로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대표팀의 황인범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그리고 이강인과 황인범이 동시에 뛸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그 차이가 어제 경기를 통해서 나타났다고 생각을 하고요. 전체적인 볼 핸들러 역할은 이강인 선수가 너무너무 잘했잖아요? 구석구석에 딱 정말 핀 포인트 보여주는 그 공간에 찔러주는 패스. 저도 보면서 이강인의 시대구나, 이강인의 시대가 오는구나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어제 우리가 만들어낸 두 골 모두 다 황인범 선수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돼서 마무리가 됐고. 그러니까 이런 장면들을 보면서 이 황인범과 이강인이라는 선수가 역할이 겹치기도 하고 또 서로 다르기도 하지만 두 선수가 같이 있을 때 한국 축구는 정말 안정적이다. 경쟁력이 높아진다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 이광용 : 예. 사실은 우리가 클래스라는 얘기를 합니다. 어제도 제가 함께해 봤던 구자철 의원이 계속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이강인 선수, 황인범 선수 칭찬하더라고요. 이근호 의원도 이 방송 시간을 빌려서 한번 후배들
◆ 이근호 : 어제 경기는 솔직히 주연은 황인범이죠. 왜냐하면 한 골 1어시를 했으니까. 근데 그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가 주연급 조연이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손에 꼽을 선수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이강인 어제 뭐 완벽했죠. 정말 그 모든 골의 기점을 만들어 준 사람이 이강인이었고요. 김승규 선수 진짜 뒤에서
■ 이광용 : 마지막에 2개의 세이브는 네 나라를 구했습니다.
◆ 이근호 : 저는 세이브도 세이브지만, 경기 운영이 너무 좋았어요.
◇ 송지훈 : 수비수였어요. 사실상.
◆ 이근호 : 왜냐하면 어제 이기혁 선수 아주 이현범 선수가 빌드업 과정에서 압박을 당했을 때 뒤로 내주는 볼들이 있는데 그 볼이 쉬운 볼들이 아니었어요. 근데 그거를 오른발 왼발로 잘 잡아놓고 반대로 연결하거나 가운데로 찔러 넣어서
■ 이광용 : 그 공중볼 가슴 트래픽 하는 거 그러니까요. 그거는 필드 플레이어들이 하는 플레이잖아요?
◆ 이근호 : 경기 운영이 안정이 되니까, 뒤가 안정이 되니 앞에도 당연히 신이 났을 거고. 그 가운데 김민재 우리가 얼마나 높이야 파워를 무서워했으니까 근데 그거를 거의 다 따내주고 어제 파트리크 시크가 뛰었나요?
■ 이광용 : 아파서 나가던데요?
◇ 송지훈 : 뭐, 뛰었다라는 소문도 있는데 저는 화면에서 안 보이더군요.
◆ 이근호 : 그러니까 칭찬하는 선수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백승호 선수 지금 많이 언급이 안 되고 있긴 합니다만, 축구적으로 봤을 때 백승호 선수의 역할이 어제 너무나도 컸고요. 황인범 선수와 백승호 선수의 이 조합이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에 경기가 우리가 잘 흘러내려갈 수 있었고 아까 황인범의 칭찬을 많이 했었는데 기존 경기와 달랐던 점은 우리가 센터백 라인에 내려와서 받는 움직임이 많이 없었어요. 어제는 공간으로 침투해 가면서 그 적재적소 하프 스페이스 볼을 받아주는 위치가 있었기 때문에 경기가 풀렸고 그렇기 때문에 이강인 선수가 내려와서 또 여유 있게 볼을 거기서 공간을 내서 플레이 할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런 조합이 어제는 그냥 너무나도 좋았다. 모두가.
■ 이광용 : 칭찬만 하다가 1시간 다 보낼 수도 있겠는데요?
◆ 이근호 : 언급 안 한 선수들 미안합니다. 그래도
■ 이광용 : 예 사실은 월드컵 데뷔골이라는 건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어떤 그런 선물은 아닌데 후배들 꼴론 이제 선배로서 황인범 오영규 선수 짧게 좀 축하한다는 멘트 하나
◆ 이근호 : 뭐 우선은 제가 월드컵이라는 정말 큰 대회에서 골을 넣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축하받을 일인데 정말 또 기적 같은 정말 멋진 골들을 넣었잖아요. 그래서 너무나도 축하하고 특히나 뭐 황인범 오영규 둘 다 비슷했던 게 황인범은 또 이번 시즌에 부상이 많아서 그렇죠 정말 걱정이 많았잖아요.우리가 컨디션이 좋을까 정말 컨디션이 100%라면 잘하겠지만 그 폼이 돌아왔을까 그런 의심이 있었는데 그걸 또 증명해 보여줬고 오현규 선수는 또 4년 전에 그 연습생 신분으로 정말 등번호 없이 훈련 만 하다가 갔잖아요? 근데 그 4년을 정말 참고 기다리고 인내하고 성장해서 실력으로 보여줬다는 것. 이 두 선수의 성실함과 꾸준함 이런 것들을 정말 칭찬해 주고 싶고 그거를 골로서 보답 받은 것 같습니다.
■ 이광용 : 어제 사실은 전반에 손흥민 선수 쪽에서 기회가 상당히 많이 만들어졌는데 우리가 몸에 힘들어가는 장면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고 어제 경기 끝나고 나서 손흥민 선수를 오현규 선수로 바꾼 이 교체에 대한 여러 가지 또 분석 기사들도 많이 나왔었잖아요?
◇ 송지훈 : 그러니까 오영규 선수의 컨디션이 이번 시즌에 워낙 좋았기 때문에 그 어떤 방식으로든 이제 기회가 주어질 거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가 다 이제 예견을 하고 있었던 그런 상황입니다. 사실 감독 입장에서 손흥민 선수를 빼고 그 자리에 누구를 교체한다는 게 또 쉽지 않은 선택이 되잖아요? 왜냐하면 손흥민 선수가 어제 전반에 찬스를 몇 가지 놓치긴 했지만, 어쨌거나 그 결정적인 득점 찬스로 만들어지기까지의 그 과정은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런 장면들을 여러 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또 손흥민 선수의 어떤 강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반에 그 이제 중반 이후에 오현규 선수가 투입되던 시점에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넣는다라는 그 사실 선택이 쉽지 않았는데 이게 적중을 했고요. 그리고 손흥민 선수도 어제 득점을 하지 못했습니다만. 그 만들어 가는 과정을 봤을 때는 괜찮다. 이 이후의 경기들에서 우리가 체코라는 어떤 그런 팀의 특징을 감안하지 않고 그 외의 다른 팀들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우리가 또 믿고 쓸 수 있는 공격 옵션이라는 것도 확인이 됐으니까, 여러모로 우리 입장에서는 다 여러 가지 패를 다 가질 수 있는 그런 견이었던 것 같습니다.
■ 이광용 : 감독이 그런 선택하는 게 사실 쉽지는 않잖아요?
◆ 이근호 : 그러니까 왜 쉽지 않은지 저도 느꼈냐면, 어제 손흥민 선수가 우리가 그냥 표면적으로 그냥 골 결정력으로 봤을 때는 좀 아쉬웠어 다고 평가를 하잖아요? 근데 경기 내용으로 보면은 몸 상태가 너무 좋았어요. 왜냐하면 볼을 터치하거나, 볼을 운반하거나 아니면 그 가운데서 연결해 주는 걸 봤을 때 오늘 손흥민 선수가 몸이 괜찮구나라고 느꼈거든요. 그런 가운데 교체를 했다는 것. 그러니까 웬만하면 쉽게 판단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거를 정말 결단을 내리고 교체를 했는데 그 카드가 성공했기 때문에 오늘 어제 경기 이후에 다음 경기에서는 아마 더 힘이 더 받을 겁니다.
■ 이광용 : 감독의 리더십과 어떤 결정에 대한 힘이.
◆ 이근호 : 그렇죠. 그리고 그 결정이 우리 아까 송지훈 기자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또 다르게 여러 장면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어제 그 교체가 적중된 거는 우리 대표팀의 앞으로의 월드컵 여정에서 정말 큰 힘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이광용 : 어제 사실은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그 블라디미르 초우팔이라는 오른쪽 이 측면 수비수의 스로인에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골을 허용했고 그리고 이 토마시 소우체크에게 득점을 허용할 뻔했던 오프사이드 장면도 이 세트피스 수비와 관련한 집중력은 우리가 점검을 좀 해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 이근호 : 그렇죠. 이게 솔직히 우리가 힘이 있을 때는 역할을 주면은 무조건 해냅니다.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가 그때가 위기거든요.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세트피스에서는 정말 개인이 조금 더 책임감을 더 가져야 되고 우리가 어제 꼴 먹었던 장면들을 봤을 때 초반에 했던 세트피스 존 디펜스와 맨마킹을 섞어서 했던 그 장면들이 좋았는데 그 실점 장면에서는 그 맨마킹이 안 들어갔거든요.근데 그 맨마킹까지 들어가 주면은 우리가 그 실점이 앞으로는 나오지 않을 거라고 보여지고요.아마 지금 다 분석하고 다 선수들한테 이야기했을 거예요.
■ 이광용 : 우리가 조추첨 이후부터 계속해서 했던 얘기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1,571m고 태백산 장군봉 정상과 같고.
◇ 송지훈 : 장군봉
■ 이광용 : 그리고 적응하려면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그런 얘기를 했는데. 그 준비가 어제는 정말 잘 됐구나라는 느낌을 받게 했던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송지훈 : 그러니까 사실 체코는 고지대를 아예 포기하고 나온 거잖아요? 적응을. 그러니까 전날 와서 그냥 버틴다라는 그런 느낌이 좀 강했고. 그래서 제가 어제 경기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아마도 체코는 미국 가서 돌아가서 하는 남아공과의 2차전 승리를 그쪽으로 포인트를 두고. 여기는 버틴다 대신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높이를 활용한 그런 축구니까 우리는 그거 가지고 한 번 해보자 정도의 아주 단순한 생각을 가지고 왔던 것 같은데 그 단순함이 사실은 먹혔잖아요?
■ 이광용 : 그렇죠
◇ 송지훈 : 그 고지대를 이제 이야기를 하셨는데 고지대가 힘든 점은 그 호흡이나 이런 문제들도 있지만 이게 뇌에 산소 공급이 예전보다 줄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져요. 그래서 우리가 판단하는 능력이 약간 좀 이렇게 0.1초, 0.01초가 늦어지는데 그 찰나의 시간 때문에 골을 먹거나 반대로 골을 넣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어제 장면 우리가 실점 장면이 바로 그런 부분이라고 보여지고. 몸의 힘이 떨어지면서 판단력도 같이 늘어지는 그 장면에 딱 그 순간 빠져들어가는 그 선수를 놓치는 그런 판단 실수가 나왔던 것 같은데 우리 선수들이 여기서 직접 뛰어 봤으니까 이 태백산 장군봉에서 뛰어 봤으니까 멕시코랑 하는 경기는 아마 좀 더 나을 겁니다. 적응이 되어 있는 상태고. 우리가 이 시점이 되면 이런 어려움들이 생긴다라는 걸 알고 경기를 하니까 다음 경기 좀 더 나을 거 아닌가
■ 이광용 : 그러고 보니까 제가 어제 약간 의아하면서 궁금했던 게 황인범 선수의 로빙 슛 때 크레이치 수비수가 몸을 던져서 걷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게 안 됐거든요. 그러니까 체코가 고지대 적응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호흡이 올라오고 몸이 따라주지 않았던 그 포인트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이근호 : 어제 경기 보면서 정말 체코가 우리나라 선수보다 훨씬 힘들어 하는구나를 느꼈던 게, 그런 결정적인 장면에서도 태클이 안 나왔다는 것. 그리고 클로즈업 때는 체코 선수들의 얼굴이.
■ 이광용 : 갔어요. 갔어.
◆ 이근호 : 저는 연장전 뛰고 연장전 끝인 줄 알았어요. 120분 정도 뛴 줄 알았어요. 표정들이 다 완전 너무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리고 호흡 자체가 잘 안 되기 때문에 그 고지대의 영향이 정말 있었다고 말할 수 있고요. 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우리 선수들은 공을 차는 순간 그 낙하지점을 바로 찾습니다. 그래서 몸싸움을 하고 거기에 선수들하고 경합을 하는데 고지대는 볼이 좀 살아나간다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습관적으로 저 선수가 찼을 때 이 정도라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날아가기 때문에 어제 경기를 보면 낙하지점을 못 찾는 선수가 너무나도 많았어요. 어제 실점 장면에서도 그렇고 체코 선수들도 그렇고요. 그래서 이 고지대 적응이 정말 경험에서 얻어지는 것과 그냥 우리가 머리로 생각해서 되겠지라는 것과는 정말 다른 것 같아요.
◇ 송지훈 : 어제 우리가 실점을 하나 하기는 했지만 공중볼 싸움이 사실 체코전에서 가장 우리가 관건이 될 거다 어려울 수 있다 얘기했었잖아요? 그런데 어제 제가 데이터를 보니까 공중볼 경합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따낸 비율이 67%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이겼어요. 오히려 공중볼 싸움을. 그게 제가 보기에는 이근호 해설위원이 말씀하신 그 부분에 영향이 있거든요. 공이 어디로 떨어질 건지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고 그 떨어질 지점을 우리 선수들이 미리 낙하지점을 포착해서 한 발 더 먼저 뛰어주는 그 작전으로 우리가 공중볼을 많이 땄거든요. 전체적인 적응이 아주 잘 됐던 것 같아요.
■ 이광용 : 지금 원고에는 어제 체코전 MVP 한번 뽑아보자 이런 내용이 있는데. 이거 넘어가겠습니다. 모두가 MVP예요. 대한민국이 MVP입니다. 우리의 다음 상대는 멕시코, 역시 장소는 과달라라 스타디움입니다. 어제 제가 멕시코와 남아공의 개막전 중계를 했는데 하면서 남아공이 왜 1승의 제물인지를 확인했고요. 멕시코도 해볼만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근호 의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 이근호 : 네. 저 역시도 그 경기를 보면서 생각이 들었던 건 우리가 월드컵에서 멕시코는 항상 어려운 상대였어요. 그리고 저도 멕시코와 평가전을 해보기도 했고. 경기를 해 봤을 때 정말 까다롭다고 느꼈는데. 홈 이점을 빼면은 기존에 우리가 알던 멕시코보다는 좀 약하다. 왜냐하면 조직적으로 뭔가 세련되거나 이런 느낌이 좀 덜했던 것 같고 또 그리고 이 팀이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우리가 아는 특유의 개인기라든지 이런 1 대 1 역량 이런 게 조금 남아공을 상대로 하는데도 이렇다면 우리가 좀 해볼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만 무서운 것은 이 팀이 다른 때와 다르게 조직적으로는 잘 갖춰지고 있는 것 같아요. 수비 조직 그리고 이 많은 활동량. 생각보다 많이 뛰더라고요. 고지대인데도 불구하고 뛰는 양은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아마 그 다음 경기의 키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이광용 : 어제 그러니까 퀴노네스라는 사우디 리그 득점왕. 호날두가 뛰고,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뛰는데 멕시코에 튜니네스라는 선수가 사우디에서 골을 제일 많이 넣었던 선수가 어제 선제골도 키요네스 발에서 나왔는데. 그 이후에 멕시코의 경기 운영은 좀 의아할 정도로 소극적이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적으로는 2대 0으로 이겼지만 멕시코 경기 보면서 또 남아공 경기 보면서, 송지훈 기자 또 관계자들 사이에서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좀 얘기해 주시겠어요?
◇ 송지훈 : 그러니까 지난해 우리가 미국에서 멕시코랑 평가전을 했었잖아요? 그때 제가 보면서 느낀 게 이 선수들이 지금 손흥민이라는 이 선수에 대해서 약간 좀 이렇게 불안해한다. 경계심을 느낀다라는 게 느껴졌어요. 그라운드에서 그래서 저 선수들이 느끼기에도 손흥민이라는 선수는 굉장히 버거운 선수겠구나라는 얘기는 실제로 우리가 경기를 하게 될 경우에도 저 선수들이 뭔가 약간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이 얘기는 우리가 한국을 압도할 수 있다. 우리가 월드컵에서 본선에서 한국 만나면 그냥 3점 가져가는 거지 이 마인드가 아니라는 것을 제가 작년에 확인을 했는데. 어제 경기를 보면서 느낀 것도 좀 비슷한 것 같아요. 이 선수들이 우리가 안방에서 하고 있고 이렇게 8만 명의 관중들이 응원을 해주고 있지만. 우리가 무조건 이기는 거지, 누구를 만나도 우리는 이기지라는 정도의 자신감까지는 아닌 것 같다라는 그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랑 만났을 때 분명히 한국에 있는 김민재, 이강인, 손흥민 선수 등 이런 세계적인 선수들과 내가 맞닥뜨릴 때 저 선수들 내가 뚫을 수 있을까? 내지는 내가 막을 수 있나라는 그런 심리적인 위축이 분명히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어제 경기에서 나타났던 몇 가지 좀 이렇게 미비했던 멕시코의 그런 부분들이 있었잖아요? 그런 것들을 다 종합해서 봤을 때 충분히 할 수 있겠다. 이게 경기장 분위기가 일방적으로 멕시코 쪽으로 흐를 거니까 우리가 그 부분에 대한 심리적 위축만 조심하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 11대 11로 붙는 이 경기에서는 우리가 모자랄 게 없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이광용 : 어제 남아공 선수 2명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 멕시코의 세사르 몬테스 선수 핵심 센터백이 퇴장을 당하면서 월드컵 개막전에서 3명이 다이렉트 퇴장 당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은데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기록이더라고요. 특히 마지막에 195cm의 장신 센터백, 멕시코의 김민재라고도 할 수 있는 세다르 몬테스가 퇴장당하는 순간
◆ 이근호 : 그렇죠.
■ 이광용 : 저를 포함해서 저와 함께 중계를 하던 파트너들도 쾌재를 불렀거든요. 이건 진짜 다음 경기 못 나오니까
◆ 이근호 : 네. 맞아요. 우리가 멕시코에서 어떻게 보면 세사르 몬테스 선수가 우리나라의 김민재 선수라고 비유하면 가장 맞을 것 같아요.
■ 이광용 : 그렇죠.
◆ 이근호 : 왜냐하면 리더 역할이니까. 그리고 이 멕시코에 가장 좀 취약하다고 생각했던 게 이 백업 센터백들이 좀 불안해요.
■ 이광용 : 백업 센터백이 1명이더라고요? 전문 센터백이.
◆ 이근호 : 지금 알바레스 선수도 있고
■ 이광용 : 루이스 로모라는 선수도 있죠?
◆ 이근호 : 로모 선수 있고, 에드손 알바레스는 근데 수비형이랑 센타백을 같이 보는데. 이 선수가 부상 때문에 긴 시간을 소화한 게 최근에 없어요.
■ 이광용 : 어제도 후반에 나왔잖아요? 에드손 알바레스가.
◆ 이근호 : 그리고 이스라엘 레예스라는 오른쪽 사이드 백을 보는 선수가 가운데를 보긴 하지만 전문 센터백은 아니기 때문에 쓰리백 때 나오는 그런 유형이고. 결과적으로 정말 중심을 잡아줄 센터백이 없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 대표팀 입장에서는 조금 호재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냥 방심하면 안 되는 건 국가대표 선수들은 어느 정도 기량은 다 가지고 있어요. 여기에 너무 취하면 또 우리가 방심이라든지, 좀 심리적으로 조금 안이한 생각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근데 그럴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좋은 소식인 건 맞다.
■ 이광용 : 그리고 왜 2018년에 이근호 위원과 제가 함께 러시아를 갔었고. 로스토프 경기장에서 4만 관중석 중에 3만 명 이상의 멕시코 팬들이 있으면서 멕시코의 홈처럼 느껴졌던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 이근호 : 맞아요.
■ 이광용 :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더 할 거란 말이에요?
◆ 이근호 : 그렇죠. 어마어마하죠.
■ 이광용 : 그 분위기에 압도를 당하면 안 된다는 송지훈 기자의 말은 우리 선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겠죠.
◆ 이근호 : 네. 충분히 홈 팬들. 저희는 원정 입장이죠. 원정이지만 정말 힘든 싸움이 될 거예요. 하지만 우리 선수들 면면을 보면 경험 있는 선수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그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안 해본 선수가 또 손흥민, 김민재 선수 등은 매일 그런 데서 뛰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우리 신예 선수들을 잘 이끌어줄 거라고 보여지고. 우리가 첫 경기에서 이기고 이 경기를 준비한다는 그 심리적인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괜찮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네
■ 이광용 : 멕시코 입장에서도 어제 한국 경기 보면서 내심 좀 긴장하지 않았을까요? 그런 분석 기사 등이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겠습니다만. 멕시코도, 남아공도 한국 센데라는 생각을 충분히 하지 않을까. 어제 경기 보면서 저는 그런 생각했거든요.
◇ 송지훈 : 제가 볼 때 남아공은 어제 한숨 많이 쉬었을 것 같고. 이거 우리 큰일 났다. 어떻게 하나 같은 약간 그런 느낌의 대화를 많이 나눴을 것 같고 멕시코는 홈 관중 그 압도적인 그 관중 앞에서 2대 0으로 이겼으니까 일단 좋았겠지만 그 좋았던 그 감정이 우리나라 경기 보면서 많이 좀 이렇게 줄었을 것 같다. 한국이 준비 잘했는데라는 이제 그 두려움 약간 그런 부분이 좀 생겼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심리적인 부분으로 보면 우리 입장에서는 더 내려놓을 게 없는 가장 좋은 상태로 2차전 치를 수 있고 멕시코 입장에서는 반대로 생각하면 그 수많은 경기 관중들 앞에서 우리가 홈 경기를 치르는데 만약에 한국한테 먼저 실점을 한다거나 분위기가 안 좋으면, 이거 오히려 우리가 부담이 커지겠는데가 될 수도 있잖아요?
■ 이광용 : 맞아요.
◆ 이근호 : 맞아요.
◇ 송지훈 : 이 부분에 대한 우리가 좀 좀 심리적인 우위 같은 거 좀 많이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광용 : 어제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멕시코 남아공 경기할 때 1대 0으로 앞서고 있는데,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하고 추가 골이 안 나오니까 야유가 나오더라고요.
◇ 송지훈 : 야유가 나왔잖아요?
■ 이광용 : 그러니까 멕시코 팬들이 진짜 그만큼 축구의 진심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심리적으로 우리가 만약에 경기를 주도한다든지, 선제골을 넣는다든지 그런다면
◆ 이근호 : 분위기가 바뀔 수 있습니다.
■ 이광용 : 훨씬 좋은 분위기로 만들 수 있다는 거죠.
◆ 이근호 : 네. 맞아요. 근데 뭐 이번 다음 경기 우리가 멕시코 경기는 정말 5대 5, 거의 5 대 5라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홈 이점을 빼고 실력적으로 봤을 때. 왜냐하면 비슷해요. 왜냐하면 이 팀도 정말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정말 그 전방 압박이 좋거든요? 조직적으로 이게 아기레 감독이 좀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대표팀이 이 멕시코를 상대로 얼마큼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이거를 또 깨줄 수 있냐 이게 관건일텐데. 결국에는 첫 골을 누구야 먼저 내느냐. 아까 얘기했듯이 첫 골을 넣었을 때 그 팬들이 멕시코 팬들이 우리 팬이 될 수도 있어요.
■ 이광용 : 그건 모르는 거예요. 또 맞아요.
◆ 이근호 : 그렇게도 될 수 있다라고 생각을
■ 이광용 : 진짜 기분 좋은 전망을 할 수밖에 없는데 다음 주 금요일이죠. 6월 19일 오전 10시에 킥오프되는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A조 1위 결정전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 송지훈 :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그 경기 이기는 팀이 A조 1위가 확정이 될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상황에서 만약에 우리나라가 멕시코를 잡는다고 가정을 하면 마지막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혹시 우리가 지더라도 2승 1패로 동률이 되더라도 승자승 원칙이 이번에는 승점이 같을 경우에는 승자승이 적용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멕시코를 이긴 그 승자승 적용이 돼서 우리가 우위가 되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2차전에서 이기게 되면 그다음 경기에 상관없이 사실 A조 1위가 확정이 되고, 반대로 멕시코도 마찬가지죠. 우리나라를 이길 경우에는 다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A조 1위가 확정이 되는 이런 상황이어서 이거는 제가 볼 때 정말 모든 걸 다 걸고 싸워야 되는 매치인데 우리 입장에서 좀 더 오히려 부담이 덜할 수 있어요.
■ 이광용 : 어떻게 전망하세요? 승패를?
◆ 이근호 : 저는 이기면 좋고 최소 1점도 괜찮습니다. 저희는 그런 마음으로 들어가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송지훈 : 우리가 남아공 경기를 봤기 때문에
◆ 이근호 : 부담 없이 지금 우리 이 분위기대로 가면 3점도 노려볼 수 있지만 우리가 모든 환경적인 여건이나 이런 걸 봤을 때 1점도 괜찮다.
■ 이광용 : 근데 조 1위가 되면 일정이 그냥 우리는 멕시코 월드컵이에요. A조 1위는 32강전도, 16강전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르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멕시코를 위한 꽃길을 깔아놨는데, 조 1위가 되면 그 조 1위 팀이 그 길을 대신 걸어가는 거니까. 멕시코가 아니라는 어떤 가정 하에.
◇ 송지훈 : 그렇죠. 우리가 1위와 2위가 됐을 때 장점이 서로 완전히 다릅니다. 조 1위가 됐을 때는 그 다른 조의 3위 팀과 만나게 되는 그런 강점이 있는 반면, 우리가 멕시코시티에서 두 경기를 해발 2,240미터에서 2경기를 해야 된다라는 부담감이 있고요. 우리가 조 2위로 가게 되면 일단 멕시코 탈출. 32강전을 우리가 LA에서 하잖아요?
■ 이광용 : 교민들의 어마어마한 꿈일 거예요.
◆ 이근호 : 그렇죠.
◇ 송지훈 : 미국의 전체 도시 중에 우리 교민이 가장 많이 사는 곳입니다. 33만 명이 살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32강전을 약간 홈 경기 분위기로 LA 교민들도 제발 오세요. 우리가 판 깔아드릴게요 하고 지금 부르고 있다 하더라고요. 근데 1위로 가는 것, 2위로 가는 것, 어떤 게 더 좋은지 모르겠지만 각각의 장점이 있으니까 어느 한쪽에 너무 치우치지 말고 우리 경기만 잘하면 됩니다.
■ 이광용 : 이렇게 한 경기 이기니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네요. 알겠습니다.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다음 주 금요일입니다. 오는 6월 19일 금요일 오전 10시에 열리는데요. 체코전처럼 우리 선수들이 멋진 경기 계속해서 펼쳐주길 바라는 마음 가져봅니다. 북중미 월드컵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의견 있으신 분들 유튜브 댓글이나 #0945, 우물정 0945 문자로 참여해 주시면 되고요.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이 부과됩니다. 월드컵 킥오프 잠시 후에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