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응급환자를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가장 적절한 병원에 이송하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선 시범사업에 효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응급실 뺑뺑이라 불리는 이송 지연 사태가 사라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9 구급대로 환자 한 명이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옵니다.
[가상 환자 : 갑자기 가슴이 너무 아파요.]
[119 구급대원 : 언제부터 그러셨어요?]
[가상 환자 : 10분 전부터….]
환자의 정보를 AI가 파악해 자동으로 분류하더니 심근경색으로 의심되는 심각한 환자라고 판단합니다.
곧이어 이송 거리, 응급실 혼잡도 등을 분석해 이송 순위를 정해줬고, 병원 측에서는 환자 정보를 곧바로 받아보게 됩니다.
보건당국이 진행하고 있는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가상 상황을 연출해 본 겁니다.
인공지능, AI가 환자 상태부터 최적의 병원까지 분석을 대신 해주는 만큼 의료진의 부담은 줄고 골든타임 전까지 치료를 진행할 가능성은 커질 거란 전망입니다.
[류현욱 / 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다양한 정보들을 일순간에 정확하게 파악해 내고 조합해서 병원을 찾는 것이 인간의 능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숙련도에 따라서도 역량들이 차이 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 3월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된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이미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 평균 사망자가 감소하고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라고 불리는 응급실 미수용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정 은 경 / 보건복지부 장관 : 일단은 가지고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으려면 이송체계를 좀 더 정교하게 해서 실시간으로 환자들이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 전원 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다만 권역 의료기관의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문제, 의료사고가 났을 때 그 책임을 의료진이 져야 하는 문제 등 근본적인 구조들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오는 9월까지 전국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장기적 구조 개선 과제도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영상편집 : 신수정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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