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취 압박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월드클래스 지도자'로 추켜세우며 '당·청 갈등설'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대표직 사퇴는 물론, 연임을 포기하라는 전방위 공세는 점차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되는 이재명 대통령 SNS 글에 숙고를 이어간 정청래 대표는 최고위 회의장에서 유럽 순방 성과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손목에는 이른바 '청와대 시계'를 찬 채, 윤석열 정권 때와는 달리, 이 대통령은 순방 때마다 기대가 된다며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대통령은 월드 클래스의 세계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랑스럽습니다.]
6·15 남북정상회담 26주년 기념식에서도 이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바통을 이어받은 '피스메이커'라고 언급하며 갈등설 진화에 나섰습니다.
다만 본인 거취 문제에는 여전히 말을 아꼈는데, 비당권파들은 '여당의 역할'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고리로 연일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권 도전 의지도 밝히지 않고 당 대표 위치에 있는 건 부적절한 처신이다, 차기 전당대회에도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하는 등 여기저기서 전방위 공세가 쏟아진 겁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적을 만드는 정치가 아닌 포용의 정치를 펼쳐야 합니다. 문제를 키우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하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당권파들은 당은 당의 일에, 내각은 내각의 일에 충실하면 된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정 대표 엄호에 나섰습니다.
특히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 그 이면에는 '당권 투쟁'이 있었다며 에둘러 당권 경쟁자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 사전투표쯤 갑자기 전당대회 당권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기 시작하면서 국민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
이런 가운데,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오차 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섰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민주당은 책임 통감과 함께 선거 평가 과정 등에서 당내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낮은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다음 주 중·후반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설치 계획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이번 주 정청래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사퇴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연임 도전을 의미할 가능성이 큰 만큼, 당 내홍 역시 다시 한 번 기로에 서게 될 전망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의뢰 :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간 : 6월 11~12일 조사대상 전국 18세 이상 1002명 조사방법 : 무선 100% 자동응답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정은옥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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