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국유 여행사가 일본행 단체 여행 상품을 내놨다가 일본 언론이 이를 보도하자 하루 만에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중국 정부가 압력을 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최대 국유 관광기업이 운영하는 여행사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최근 6박 7일짜리 일본 단체 여행 상품을 홈페이지에 내놨습니다.
도쿄와 교토, 오사카, 나라 등 일본 주요 관광지가 포함됐습니다.
이를 포착한 일본 언론, 그동안 금지됐던 중국 단체 여행이 다시 시작될 조짐을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여행사 관계자는 "비용이 25만 엔이 넘지만, 여러 명이 신청했다"고 일본 언론에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일본 단체 여행 재개를 스스로 판단하라고 하는 등 사실상 묵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방일 자제령이 내려진 지 일곱 달이 되면서 중국 여행사들도 재정난이 심해졌을 거라며 당국도 재개장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보도 하루 만에 해당 여행사가 돌연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관련 보도가 확산하면서 중국 정부가 압력을 준 것 같다", "해당 여행이 아예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여행사들에 일본행 관광객을 줄이라고 요구했고, 단체여행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실제 통계로도 나타납니다.
일본정부관광국 집계를 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56.2% 줄었습니다.
방문객 수로 따지면 약 220만 명이 감소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정하림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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