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공급량의 20%를 차지하는 카타르의 'LNG 생산 거점'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많은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라 재가동을 준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다시 충격을 주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LNG 생산 단지인 카타르 라스라판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수십 km 떨어진 곳에서도 거대한 불길과 연기 기둥이 목격됐습니다.
카타르 정부는 자세한 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가동을 시작하던 중' 폭발과 화재가 일어났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사고로 수십 명이 실종되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스라판 단지는 인근 해상 가스전에서 추출한 가스를 액화한 뒤 곧바로 수출하는 생산 거점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20%를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동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3월 초, 이란의 드론 공격을 이유로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이어 3월 중순엔 이스라엘의 가스전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심각한 피해를 봤습니다.
이에 국영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기존 계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됐다며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또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는데 길게는 5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 지난 4월: 카타르 가스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라스라판은 이번에 생산 능력의 17%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복구에는 3년에서 5년이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라스라판에서 생산되는 LNG의 90%는 인도와 한국, 일본 등 아시아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재가동을 준비하는 시점에 대규모 폭발 사고가 일어나면서 전 세계 공급망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지경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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