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한 모텔에서 중학생 2명이 살해당한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하던 경찰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창원 모텔 중학생 살인사건 경찰 초동대응'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피해자 유족이 확보한 사건 당시 모텔 CCTV 영상이 담겼다.
사건 당시 '코드 제로'가 발령된 상황이었지만, 영상 속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모텔 건물 계단을 급한 기색 없이 느긋한 걸음걸이로 올라갔다. 코드제로는 살인·흉기 위협 등 최우선 긴급 상황에서 최단 시간 내 출동해야 하는 최고 단계 공보다.
당시 피해 학생들은 흉기에 찔린 채 두 차례나 직접 경찰에 신고해 모텔 이름과 방 번호까지 알려준 상황이었지만, 결국 현장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2월 3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한 모텔에서 벌어졌다. 당시 20대 남성 A씨가 10대 남녀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모텔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사망했고, 흉기에 맞은 10대 남녀 3명 중 2명은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긴급 상황인데 터벅터벅 걸어다니네", "구내식당에 밥 먹으러 가는 것 가다", "본인 가족이었어도 저랬을까" 등 반응을 보이며 경찰의 초기 대응을 비판했다.
피해 학생의 유족은 현재 국가를 상대로 5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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