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의 경제·교통 중심이자 총연장 기준 세계 6위 철도 강국인 독일에서 전역에서 열차 마비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철도망 통신 체계에 문제가 생긴 건데, 여객과 물류, 연관 분야에 피해가 예상됩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역에 열차들이 서 있습니다.
승객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운행하지 않는 겁니다.
하루 40만 명이 이용하고 열차 운행이 가장 많아, 독일 철도망 거점이자 국제선 열차가 교차하는 뮌헨 역.
전광판에는 전국 모든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며,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영문을 몰라 마냥 기다리는 이들도 눈에 띕니다.
[압델아지즈 아담스 / 열차 승객 : 아무런 정보도 없어요. 그냥 '기다리세요, 기다리세요'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어요.]
국영 철도 도이체반은 현지 시간 23일 밤부터 통신 시스템 문제로 독일 전역에서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망 내부 통신용 디지털 시스템의 전국적인 결함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자세한 결함 원인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기관사와 관제 센터 간 주요 통신 수단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이후 도이체반은 발생 보고 약 2시간 반 만에 문제가 해결돼 운행이 점차 재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이체반은 사과의 뜻을 밝히고, 열차를 타지 못한 이들에게 택시와 호텔 이용 편의, 그리고 가능하면 대체 교통편도 제공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전 세계 6위 규모인 약 4만km 길이 철로가 전국을 촘촘히 이어, 국토 대비 철도망 밀도가 매우 높은 철도 강국.
육상 여객 수송의 ¼ 정도를 열차가 처리하고, 유럽 중심부라는 특성으로 국내뿐 아니라 동·서 유럽으로 대규모 여객과 물류를 소화하는 터라, 전국 열차 마비 사태에 따른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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