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순자산이 3천만 달러, 약 460억 원을 넘는 부자가 크게 늘고, 특히 서울이 주요 도시 중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자산 정보 분석업체 '알트라타(Altrata)'는 현지 시간 22일 보고서에서, 전 세계 순자산 3천만 달러 이상 고액 자산가 수가 1년간 14.4% 늘어, 지난해 말 기준 55만6,850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3천만 달러 넘는 자산가가 많은 세계 상위 12개 도시 중 서울은 6,220명으로 12위에 올랐고, 그 수가 36.3% 늘어, 증가율이 12개 도시 중 가장 컸습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순자산이 1억 달러 넘는 자산가가 더 빠른 속도로 늘었고, 이들은 급성장하는 기술 기업을 설립하거나 투자해 자산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알트라타의 마야 임버그 수석 이사는 "지난 10년간 고액 자산가가 꾸준히 늘고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며, 낮은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기업 실적, AI 투자 열풍이 고액 자산가 수와 이들의 자산 가치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2026년 세계 불평등 보고서'에서도, 1995년부터 2025년까지 최상위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연평균 약 8.5% 늘었고, 하위 50%의 자산은 3.4% 증가에 그쳤습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상위 0.001%에 해당하는 고액 자산가 6만 명의 평균 자산을 2억5,400만 달러, 약 3,800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들 고액 자산가는 미국에 37%로 가장 많고, 중국 10%, 독일 5%가 뒤를 이었습니다.
보고서 저자 리카르도 고메스-카레라는 "축구 경기장 하나에 들어갈 수 있는 인구가 전 세계 자산 하위 40억 명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세 배나 많은 부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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