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0대로 추정되는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대낮에 도심 아파트 앞 언덕을 뚫고 돌진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고령자 운전 사고를 반대로 늘고 있어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무가 빽빽한 언덕을 뚫고 승용차가 상가 건물로 돌진합니다.
대낮에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앞 도로 부근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앞부분 보닛이 그대로 열렸습니다.
승용차와 부딪친 나무들도 힘없이 부러져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평소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라 자칫하면 끔찍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목격자 : 차가 뒤집어질 뻔하다가 공중부양하듯이 굉음 소리 내면서 가드레일을 받고 거기에 커다란 나무가 있었거든요. 그 나무가 다 부러졌고요.]
에어백이 터지면서 70대로 추정되는 남성 운전자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운전 미숙이나 자동차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사고 목격자 : 운전자는 그냥 걸어 나오시고 멀쩡하시고 팔꿈치만 좀 긁히고, 그분 말씀으로는 브레이크가 안 밟혔대요. 딱딱했대요. (운전자) 나이가 연세가 많으세요]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 고령 운전자 사고는 오히려 크게 늘고 있습니다.
매면 10% 포인트 가까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령 운전자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령운전자가 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상품권이나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에서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효성이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고령 운전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촘촘한 제도 설계와 신속한 실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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