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임세은 더불어민주당 선임 부대변인,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임세은 더불어민주당 선임 부대변인,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수천 조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돈이 투자되는 계획이라, 발표 내용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호남 지역에 가장 많은 투자가 집중된 걸 두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오늘 이 대통령 발언부터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특히 호남 지역을 우리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호남 지역이 장기간 개발에서 소외되면서 오히려 이게 기회 요인이 된 측면이 있습니다. 기업들이 이쪽 지역이 훨씬 더 유리하다는 그런 판단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두 분에게 국가 영웅 또는 국민 영웅이라고 불러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서 제가 인사 한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반도체의 경우에 삼성과 SK가 서남권, 그러니까 호남권에 80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정부하고 두 기업이 발표한 내용의 핵심이기도 한데, 두 분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부대변인님.
[임세은]
3대 메가 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오늘 밝혔는데요. 저는 매우 역사적인 일이고 우리나라 대한민국 대도약의 계기가 되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총 2000조 플러스알파의 투자금이 투자가 될 것인데요. 향후 수십 년이나 혹은 그 이상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산업이 재편된 것이고 그렇게 오늘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가 계획된 겁니다. 또 메가톤급 인프라가 구축되는 건데요. 전국을 유기적인 반도체 그리고 AI 생태계를 묶어서 일극체제를 탈피하고 권역별의 강점과 자원을 고려해서 첨단산업의 지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계속 호남지역만 강조를 했지만 사실 이번에 AI 데이터센터라든가 반도체 프로젝트 그리고 피지컬 AI 프로젝트가 전국에 골고루 균형 있게 투자가 되는 겁니다. 일단은 말씀하신 것처럼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은 호남 지역에 아마 정돈이 될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충청권 같은 경우에는 첨단 패키징 그다음에 후공정, 그리고 동남 대경권은 소부장 혁신 거점 제조 AI 등 전국이 고루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를 우리 기업과 정부에서 잘 만들어낸 아주 역사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 전국의 도시 이름들이 다 들어가기는 했는데 투자 비용만 보면 호남 지역이 가장 많고. 여기에 대해서 이 대통령이 호남 지역이 장기간 개발에서 소외되면서 오히려 기회의 요인이 됐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정광재]
반도체는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입니다. 지금 슈퍼 사이클을 넘어서 메가 사이클을 기대하고 있잖아요. 연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이 향후 3년간 1800조 정도 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메가 사이클에 대비해서 많은 투자가 선행돼야 되는 것은 분명한데, 그러면 두 기업이 공히 서남권, 지금 호남으로 특정되고 있는데 호남에 가는 것이 과연 정말로 두 기업의 자율적 의사결정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냐. 아니면 이재명 대통령은 행정지도라는 미명을 대고 있는데 그런 다른 정치적 요인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냐, 이건 따져봐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 때도 이런 반도체 추가 투자와 관련해서 여러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마는 그때도 호남에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했지만 두 지역으로 특정되지는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특정 지역에만 800조가 넘는 반도체 추가 공장을 짓는다고 한다면 그 배경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려고 하지 않을까요. 저는 그런 점들을 집중해서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전력과 용수, 인력 유치 또 R&D 인프라 이런 것들이 꼽힌단 말이에요. 과거에 호남이 그러면 탁월하게 두 기업을 유치할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했었느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두 기업이 왜 갑자기 호남으로 갔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라도 살펴볼 내용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야당 인사들이 일제히 오늘 비판을 했는데 정광재 소장과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특히 한동훈 의원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명청 대결용 총알로 쓰면 안 된다라고 했는데 민주당 전당대회을 앞두고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결정이다, 이런 주장인 것 같아요.
[임세은]
이건 저는 우리 민간 기업들을 굉장히 모독하는 처사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말씀하신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글로벌 대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그런 기업이 민주당, 아무리 집권여당이라고 하지만 그 전당대회용으로 총알로 쓴다고요?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지금 고도화된 경영 능력으로 이 두 회사가 전 세계적으로 주가도 높고 또 나스닥 상장까지 앞두고 있는데 이런 수백조 원이 투자되는 특히 이 대기업 초일류 기업이 그 어떤 특정 당의 전당대회용으로 쓰여진다? 그걸 이 기업에 있는 경영진이나 회사 주주들이 그걸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되면 배임 혐의가 되는 것입니다. 주주 배임 혐의가 되는 것이고. 우리 기업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기 때문에 1원이라도 손해되는 일은 하지 않고요. 특히 수백조 원이 투자되는 이런 투자 결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고려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을 다투고 있는 회사가 매우 정교하게 전력, 용수, 인력 공급망, 물류 비용 이런 것들을 수차례, 수년 동안 아주 정밀하게 검토하고 투자 결정을 하게 됩니다. 하다못해 지금 삼성이나 SK 같은 기업 말고도 더 작은 중소기업 같은 경우에서도 투자 결정을 할 때 투자심의위원회라는 것이 있어서 매우 정교하게 심의하고 리스크 관리를 하는데 하다못해 이렇게 초일류 기업, 세계적인 기업에서 투자를 선택하는데 어떤 당의 기준으로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고요. 특히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굉장히 호도를 하고 있는데, 정부 여당 인사들의 호남 토지 보유 현황을 공개하라면서 정치적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일단 안철수 의원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미 공직자 재산공개에 가시면 집권여당의 인사들의 재산 현황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국가 미래가 달린 이런 산업에 대해서 이렇게 정쟁으로만 일삼지 마시고 우리나라 국가 미래를 생각해서, 향후 먹거리, 산업 재편을 생각해서 함께 협력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앵커]
예상보다 오늘 굉장히 큰 이벤트였습니다. 국민 보고 형식으로 국가 미래계획을 이야기한 것인데 정부 입장에서는 이렇게 지나치게 정치 공방이 되는 것이 걸림돌로 생각할 것 같기는 합니다.
[정광재]
왜냐하면 이렇게 정치적 논리로 포장되게 되면 정부나 기업을 하려고 하는 기업 모두 굉장히 큰 부담을 느끼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이런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특정 지역으로 두 개 기업 모두 투자가 집중되는 것은 저는 올바른 방향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해당 지역에 집중되는 것이 과연 경쟁력을 높이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는가.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라도 지역을 분산시키는 투자 결정이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지 않으니까 이런 문제가 제기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지금과 과연 두 기업이 판단하는 투자 추가 지역의 선정 기준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이것에 대해서 두 회사 회장들이 얘기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본인들이 투자를 처음 결정했었을 때와 지금 호남으로 결정했었을 때 과연 호남의 전력 기반이라든가 용수 기반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얼마나 더 나아졌길래 호남 지역에 투자가 집중되어야 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득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한동훈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지금 얘기한 게 굉장히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투자 프로젝트입니다. 이번에도 이재용 회장이나 최태원 회장이나 탁 찍어서 여기에 언제까지 투자하겠다고 구체적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 시기를 6월 말로 정해서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호남에 투자하겠다고 한다면 당연히 의심해 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의혹 제기할 수 있는 거죠. 그렇지 않다는 것을 상당히 정치권에서도 증명해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지역별로 돌면서 또 설명회를 한다니까요. 한번 지켜보기로 하고. 그리고 마지막 장면 보셨습니다마는 이 대통령이 오늘 이재용 회장하고 최태원 회장을 국가 영웅, 국민 영웅이라고 추켜세우면서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임세은]
국민을 대신해서 인사드린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90도 인사를 하셨는데요. 아마 감사한 마음이 당연히 있으시겠죠. 우리 국가 미래의 먹거리를 어떻게 보면 기업에서 함께 고민하고 제공해서, 나아가서 우리 청년들 혹은 그 이후의 세대까지도 나올 수 있는 산업이 개편되는 놀라운 일입니다. 사실 저희도 지금 예를 들어 정보통신망 발전이라든가 반도체 발전 등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잘 지탱되고 있는데 그게 수십 년 전에 있었던 기업과 또 정부의 노력과 투자 계획으로 지금 이렇게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향후에 우리 미래를 내다봤을 때 대통령께서는 그러한 투자에 대한 결단, 그리고 다른 곳도 아니고 해외도 나가지 않고 우리나라 국내에서 투자해 주는 것에 대한 국민을 대신해서 감사의 말씀을 인사를 드린 거다라고 생각해서 저는 매우 가슴이 찡했습니다.
[앵커]
마음먹고 오늘 아예 인사를 하더라고요. 이게 원래 강훈식 비서실장이 큰절 하려던 것을 말려서 이 정도 인사했다고 그러던데요.
[정광재]
그런데 큰절 했었으면 보기에 별로 좋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가 환영하는 자리에 가서 90도 인사하니까 이건태 의원인가요, 과공비례라는 말로 그런 거 왜 했냐 이렇게 했던 기억이 나는데 만약에 이재명 대통령이 저기서 두 회장에게 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면 그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봤을까요? 저는 국민적 영웅이다, 국가의 영웅이다, 이렇게 칭찬하고 또 격려해 주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저기서 큰절한다고 했었으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쇼 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했을 것 같습니다. 저렇게 90도 인사 정도만 한 게 잘하신 것 같습니다.
[임세은]
그 정도로 두 분의 결단, 투자 결단에 대해서 매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신 거라고 보고요. 실제로 SK 같은 경우는 일본에 대한 투자도 검토했다는 얘기가 있었거든요, 작년에.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대한민국, 우리나라에 투자한 것에 대한 감사함을 정말 진심으로 표현하신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평소에 보기 힘든 장면까지 보고 왔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최고위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홍명보 감독에 빗대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도부는 장 대표 거취를 놓고 다시 공개 충돌했는데요. 관련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뻔하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거울을 보면서 본인에게 해야 할 말인 것 같습니다. 작전 실패가 드러났는데도 감독이 끝내 고집을 부린다면 감독 교체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습니다.]
[우재준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우리 지도부가 원팀을 말하면서 저는 기억나는 건 징계밖에 없습니다. 또 당직자들 통해서 당내 조롱이나 하는 그런 것들밖에 기억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 당이 정말 원팀을 가기 위해서라도 장동혁 대표님 내려오셔야 합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지금 공개 석상에서 할 얘기, 안 할 얘기 구분하라고 지금 몇 번을 얘기하는데. 그리고 본인들 그렇게 책임감 강하다고 사퇴 사퇴 얘기했으면 사퇴하세요.]
[앵커]
최고위 장면까지 보셨는데, 먼저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월드컵 32강 진출이 실패를 하니까 이걸 조직, 인사 실패 이렇게 언급을 했습니다. 그러자 장 대표가 거울을 보면서 할 말인 것 같다면서 되받아친 것인데, 이거 먼저 어떻게 보셨습니까?
[임세은]
지금 아까 장동혁 대표의 저 말씀을 듣고 저는 장동혁 대표가 웬일로 자기 고백을 하고 자아 반성을 하나 이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주어가 어떻게 하필 또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하니까 많이 당황스러운데요. 지금 계속해서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는 대표에 선출된 이후부터 계속 끊임없이 당 내외에서부터 사퇴에 대한 얘기가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왜? 그냥 사퇴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그동안 윤어게인과 절연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부정선거론자들과도 함께 연합하고 그러면서 지지율을 떨어뜨렸고, 15%까지 지지율이 내려갔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러고 나서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국을 가는 등 여러 가지 논란의 중심에 장동혁 대표가 있었고, 내부에서도 정돈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기를 흔드는 사람들을 숙청 이런 것들을 계속 지속했기 때문에 당 내에서도 여전히 저렇게 장동혁 대표의 사퇴와 거취 문제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말씀드리는 게 작전 실패가드러났는데 감독이 끝내 고집을 부린다면 감독 교체 외에 다른 해결책이 없습니다. 이게 딱 장동혁 대표를 얘기하시는 것이죠. 우리 국민은 이재명 대통령한테 교체하라는 얘기를 하신 적이 없습니다.
[앵커]
어쨌든 여기 포커스 나이트 나온 패널들도 지난주에도 그랬고 홍명보 감독을 장동혁 대표한테 비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늘 한동훈 대표도 또 그런 비유를 했습니다.
[정광재]
홍명보 전 감독에 대해서 비유하는 게 물고 물리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은 이 이야기를 할 때 누구를 염두에 두고 했을까요? 저는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염두에 두고 이런 얘기를 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장동혁 대표는 그러니까 먼저 돌아보라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한동훈 의원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 홍명보 감독과 장동혁 대표를 비교하면서 그러니까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라고 하고 있는데 저는 5200만 모든 국민이 홍명보 전 감독의 책임론과 관련해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홍명보 전 감독이 스리백을 고수하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실패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도 본인에 대한 공소 취소를 자꾸만 고수하는 것 같아서 그 공소 취소를 자꾸만 고수하면 본인도 대통령으로서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치적으로 상대편에 있는 사람을 계속 홍명보 감독으로 비유하고 있는데, 안타까운 상황이고. 그리고 당 지도부, 조금 전에 보셨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거취를 놓고 또다시 공개 충돌했습니다. 장 대표가 기강 잡기에 나서겠다면서 징계 카드를 꺼내니까 더 갈등을 키우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임세은]
입원을 8일 정도 하셨거든요. 그래서 병원에서 여러 가지 미래에 대한 구상이나 어떻게 보면 건전한 야당으로서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하고 오셨을 거라고 믿었는데 그런 믿음은 깨진 거죠. 무슨 고민을 하고 계셨냐면 장동혁 대표는 기강 잡기. 예를 들어 나를 반대하는 자, 나한테 대드는 자, 모두 다 제대로 징계시키겠다고 결심하고 오신 것 아니겠습니까? 또 오늘 같은 경우는 놀라운 문자가 공개가 됐어요. 당직자분이 모 의원에게 예를 들어 징계 대상 명단이라고 하는
[앵커]
강명구 조직 부총장이죠.
[임세은]
그렇죠. 있을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당의 조직부총장이라고 하시는 분이 당직자에게 저런 사람 이름을 거론하면서 이분을 조치를 해야 되고, 그것도 뒤에 보면 여기는 잘려서 안 나왔지만 너무 센 조치를 하면 이게 나중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주의 정도로만 하자, 이런 식으로 문자가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저분들은 어떻게 보면 저게 오히려 약간 칭찬받아야 된다고 이야기를 오히려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당직자분들은 저기에 왜 내 이름이 없냐,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할 만큼 지금 나와 있는 저분들이 오히려 영웅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그만큼 이게 정상적으로 당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고. 장동혁 대표가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또 지도부에 계신 분들이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그 책임은 오롯이 그분들에 더 지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강명구 조직부총장의 핸드폰이 최고위 회의 때 노출이 됐는데 그 안에 쓰여 있는 겁니다. 규제 대상이 배현진, 진종오, 김종혁, 박상수, 한기호 의원의 이름이 써져 있었고 여기에 꼭 당원권 정지 등 고수위 징계가 아니더라도 주의처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보인다. 이렇게 적힌 문자란 말이죠.
[정광재]
최고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최고위원회 전원 사퇴, 또 당 대표 사퇴 요구가 국민에게 생중계되다시피 하고, 당내에서 자꾸만 우리 당원들에 대해서 징계해야 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면구하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고요.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이 선전하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요. 그러면 이럴 때 국민의힘이 더 쇄신하고 국민에게 다가가고 정책의 대안들을 제시하면서 그래도 민주당보다는 역시 국민의힘이 낫구나라는 이런 이미지들을 구축해도 모자란 시점에 자꾸만 당내 징계 같은 이슈들로 우리 당의 이미지가 훼손되다 보니까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얘기되고 있는 당내 징계는 실제 현실화될 수 있을까? 굉장히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아요. 장동혁 대표가 당 대표로 있지만 과연 그 징계를 밀어붙일 정도의 권력이 공고하냐? 그렇지 않다고 보는 분들이 많거든요. 윤리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그게 중징계 이상으로 갈 경우에는 또 해당 의원들이 당연히 법원 찾아가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김종혁 전 최고나 배현진 의원처럼 가처분이 인용돼서 오히려 당 대표의 리더십만 더 훼손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런 무리한 정치 행보가 언제까지 계속돼야 되는가, 참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 문자 내용대로라면 분명히 조치는 있을 건데 중징계보다는 주의 처분이라도 꼭 해야 한다, 이런 메시지라 앞으로 어떻게 징계 사태가 이어질지 보기로 하겠습니다.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약 5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당권 주자들 사이에 적통 논쟁이 거셉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전격시사') : 정청래 대표는 완전히 노무현 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어요. 아마 김민석 총리를 공격하려고 '노무현 적통' 이런 걸 따지면 다른 분은 몰라도 적어도 정청래 후보는 그렇게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정청래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본인이 허위 사실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사과하시겠죠. 이런 대화가 오고 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슬픕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이고 그래서 노사모에 가입해서 '싸리비'라는 필명으로 활동도 했고….]
[앵커]
이렇게 두 의원의 이야기만 딱 들으면 진실공방 양상입니다. 송영길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등을 졌기 때문에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했고. 정청래 전 대표는 즉각 반발을 했습니다. 어떤 말이 맞는 겁니까?
[임세은]
저도 사실관계 확인은 저 두 분 말 중에 아직은 확인은 못 했고요. 그런데 2026년에 때아닌 적통 논란이 민주당에서 발생했다는 것이 저는 매우 안타깝습니다. 어쨌든 지금 DJ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이 네 분의 대통령을 배출하면서 당원들은, 지지자들은 한 번도 이 네 분에 대한 철학과 존경을 거둔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적통 논란이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어디까지 가야 적통입니까? DJ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의 인연이 있었어야 적통인지 아니면 노무현 대통령 때까지 인연이 있어야 적통인지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 때 있어야 적통인지 그 적통이 기준도 없고 해석도 없고 정의도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2026년에는 내가 어디의 적통이고 어디의 순혈이고 이런 얘기를 하시지 말고 그 후보들께서 앞으로 민주당을 어떻게 개혁하고 어떻게 만들고 그리고 집권을 어떻게 할 것이고 이재명 정부를 어떻게 도와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발맞춰서 집권여당다운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건전한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적통 논의는 이제는 지지자들도 보면 사실 이해 못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예요.
[앵커]
어쨌든 지금 적통론에 대해서 송영길 의원이 일단 정청래 의원을 공격하는 모양새인데. 그런데 이 발단은 정청래 전 대표로부터 시작이 된 것이, 적통론 논란이 김민석 총리의 과거 탈당 이력 이걸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잖아요?
[정광재]
그렇죠. 사실 21세기 민주정당에서 그것도 진보적 가치를 표방한다는 민주당에서 누가 누구의 적자니까 내가 당 대표가 돼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그렇지 않은 편에서는 그 사람 적자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참 한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저변에는 저는 김민석 총리에 대한 공격이 배경에 있다고 봐요. 정청래 민주당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노사모 출신이라는 점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 배경은 뭐냐. 2002년에 당시에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후단협으로 활동했고 정몽준 후보의 손을 들어줬던 김민석 총리, 결국에는 민주당의 이른바 철새 정치인 아니냐라는 식으로 프레임을 강화시키기 위한 얘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17년 전에 있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했느냐, 그렇지 못했느냐를 두고 그 사람은 그래서 뽑으면 안 된다. 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면 안 된다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지원 의원도 오늘 참전을 했는데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더 적통은 김민석 총리다라면서 가세를 했는데 계속 이어지네요, 적통성 논란이.
[임세은]
그러니까요. 그런데 우리 박지원 의원까지 말씀을 하셨는데 따지고 보면 그렇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김민석 총리 같은 경우는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김민석 총리가 30살 초반인가요. 그때 영입해서 영등포구 지역구 의원이 되신 것이기 때문에 이게 따지고 보면 누가 더 오래 알았냐 이렇게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저 같은 사람 입장에서는 지금 그게 무엇이 중요한가. 정말 건전하게 우리가 민주당이라면 당연히 이 네 분의 대통령을 존경하고 그 가치와 철학을 계승하는 게 맞는 것이죠. 그 누구 하나 거기서 아닌 분들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어쨌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민주당의 지지율을 더 높이고 더불어서 이재명 대통령을 어떻게 우리가 잘 발맞춰서 보좌하고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충분하고 건전한, 건강한 논의가 있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주말 사이에 상당히 논란이 됐던 발언이죠,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재건축론. 민주당 지지자들은 지금 증축을 원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재건축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노선 갈등이 계속 달아오르는 것 같은데 이 논란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광재]
민주당 논란의 중심에는 항상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는 것 같아요. 이 발언 과정에서도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을 욕하는 것은 노무현을 욕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가 나왔어요. 지금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장자가 누구냐, 이걸 갖고 마케팅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정작 본인들 2009년 본인들의 모습을 한번 돌아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때 당시에 누구보다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강도 높은 정치적 비판을 했던 분들이 이른바 민주당에 있는 진보 정치인들이었어요. 그분들 그래서 뭐라고 했었습니까? 안희정 전 충남지사 같은 경우에는 우리는 정치적으로 폐족이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그때 당시에 노무현을 지키려고 했던 사람은 나다. 그러니까 나를 뽑아달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17년 전 본인들의 모습과 얼마나 다른가. 한번 성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안에서 보는 마음은 더 착잡할 것 같은데요.
[임세은]
어쨌든 유시민 작가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끊임없이 민주당에 우호적인 분이었고 민주당원이셨던 적은 없으셨지만 그래도 민주당과 굉장히 우호적이고 전직 대통령분들을 존경했고 또 일도 함께하셨던 소중한 분이시죠. 그런데 증축, 재건축, 재개발 이거 다 필요한 겁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대통령께서 49.4%로 당선이 되셨는데 70% 가까이 국정운영 지지율을 높였으니까 그분들 모두 다 함께하는 것이 저는 바람직한 국정운영의 바람이라고 생각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어느 한 진영의 대통령이 아니시죠. 우리 전국이, 국민의 대통령이시다 보니까 때로는 민주당 입장에서나 민주 진영 입장에서는 섭섭할 수도 있고 또 때로는 지지할 수도 있고, 때로는 비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민주당 지지자라면서, 또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거라면 잠시의 비난은 접어두고 이재명 정부가 성공할 수 있게끔 지지하고 도와주고 뒷받침해 주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쟁이 격화되다 보니까 이렇게 얘기 하나로 뭔가 단어 하나, 말 하나 갖고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게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유시민 작가님께서 예전에 어쨌든 민주 진영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어르신이기 때문에 이런 갈등이 있다면 조금 더 봉합하고 다독이면서 어른다운 풍모로, 선생님다운 풍모로 돌아가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앵커]
유시민 작가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든 마음에 들지 않든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하면서 상당히 껄끄러워진 게, 용역 평론가, 촉법 평론가 이런 표현을 써서 민주당 진영에서 나오신 분들도 굉장히 민감할 것 같습니다.
[정광재]
저도 그 방송을 보면서 용역, 촉법 평론가라고 하는 분들의 얼굴 한 명, 한 명이 제 눈앞에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누구 이름을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를 얘기하고 있구나를 알 정도로 그런 것은 유시민 작가가 이제 거의 70살이 되시는 사회적 어른 아닙니까? 또 진보 진영에서 많은 역할을 했던 분으로 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치 평론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마치 자기가 평론하는 것처럼, 그런데 그분들에 대해서 굉장히 비하하는 듯한 표현을 쓴 것은 어른으로서는 상당히 부적절한 행동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고, 아마 본인도 집에 가서는 그 표현 괜히 썼나라고 후회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렇게 친문, 친노 대 친명 이렇게 갈린 구도 상황에서 어쨌든 수요일날 이 대통령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만난다는 것 아닙니까? 여기서 갈등의 해법이 나올까요?
[임세은]
이 만남은 오래전에 계획이 돼 있었는데 그동안 대통령 순방이라든가 그다음에 지방선거 등등이 계속 맞물리다 보니까 이제 와서 계획이 실현된 거라고 보고요. 당연히 두 분 전직 대통령께 조언을 구하고 또 여러 가지 국정에 대한 여러 가지 보고를 하신다든가 여러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너무 지극히 당연한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또 특히나 이번 적통 논란이라든가 여러 가지 갈등에 있어서 마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갈등인 것처럼 만드는 곳도 있거든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이번에 두 분의 만남을 통해서 적절한 메시지가 나와서 이런 혼란과 갈등이 봉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렇게 기대를 합니다. 지금까지 임세은 더불어민주당 선임 부대변인,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