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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호남에만 집중?"...비호남권 곳곳 '반발'

2026.06.29 오후 08:46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 '호남'…경쟁 지자체 반발
"호남 집중, 정치 논리 따른 결정" 거센 반발
대구·경북, "노골적인 지역 배제…균열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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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백조 원이 투입되는 신규 반도체 산업 후보지로 광주를 비롯한 호남권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알짜배기 산업이 호남에 집중되면서 유치 경쟁을 벌였던 다른 지역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가 호남으로 결정되자, 다른 지자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땅을 3.3㎡당 천 원에 내주겠다는 파격적 제안까지 내걸었던 경북 구미에선 허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 순 아 / 경북 구미시 상모동 : 좋은 일자리, 또 더 많은 일자리 창출도 되고 또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서 다들 많이 아쉬워하는 것 같아요.]

반도체 산업이 여당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에 집중된 만큼 정치 논리에 따른 결정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단체장이 모두 야당 소속인 대구와 경북에서는 정부가 노골적으로 지역을 배제했다고 주장합니다.

[이 철 우 / 경상북도지사 : 과연 오늘 정부가 발표한 투자 결정이 국민 전체를 향한 것인지, 특정 지역을 배제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충청권에서도 호남은 최적지가 아니라는 점이 명확하다며, 정부가 기업 결정권을 침해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 태 흠 / 충청남도지사 : 종합적인 계획 아래서 전남으로 뭘 갈 것인가 고민해야지 지금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누린다고 해서 지금 제일 반도체 산업의 적지가 아닌 전남으로 가는 건 적절치 않고.]

경기에서는 용인 등의 기존 반도체 프로젝트가 흔들리지 않았다고 안도하면서도, 정부가 기업을 압박해 비수도권 입지를 강요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합니다.

[이 상 일 / 경기 용인시장 : (현 정부) 사회대개혁위원회가 공론화를 주장해서 용인 국가산단을 흔들려고 했던 거죠. 왜 용인에는 공론화 주장을 하고 호남에 대한 신규 투자는 공론화하자는 말을 안 하고 있습니까?]


수도권 집중 해소란 명목으로 특정 지역에 특혜를 줬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선정을 둘러싼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강보경 전대웅 이강휘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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