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특검 추진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환영 뜻을 밝혔는데, 다만, 22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은 표류하고 있어 민주당 단독 추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불거진 지 어느덧 27일째, 민주당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국정조사와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 결과를 지켜본 이후 판단하겠다던 입장에서 한발 짝 나아간 겁니다.
참정권 훼손에 대한 비판 여론을 달래고, 동시에 선관위 감사 등 '원-포인트 개헌'이 필요한 만큼 협조를 끌어내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직무유기와 허위 보고, 책임 회피 여부까지 밝히기 위해 독립적인 특검 수사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특검 도입을 강력히 요구해온 국민의힘은 특검 수용을 환영한다면서도, 면피용이 안 되려면 야당 추천 특검을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나아가, 잠실 개표소 집회에 참여한 2030 청년들을 만나 '재선거 카드'를 또 외쳤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커닝하다 걸리면 시험지 전부가 빵점이지 커닝한 문제만 오답으로 처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선관위를 입주청소 수준으로 완전히 청소하고….]
선관위 개혁엔 한목소리지만, 후반기 원 구성은 법제사법위원장을 둘러싼 힘겨루기 끝에 시한을 또 넘겼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달 안에 원 구성을 매듭짓겠다며,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허울 좋은 협상을 구실로 허송세월하는 국회를 참아주실 국민은 계시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먼저 국회를 가동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를 위해 법사위를 장악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국회 사유화를 멈추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조정식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상임위 배정 명단을 짜서 팩스로 통보했다며 '민주당 강성 당원 선언'이라고 비판했는데, 국회의장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국회는 이르면 내일(30일) 본회의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설 수 있습니다.
민주당 단독 처리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여야 모두 비상대기령을 내려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이주연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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